방학을 앞두고 맘이 급한 예비초등4학년 남아 엄마입니다.
초등4학년은 고학년에 접어든다고 하니 이번 겨울방학은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것 같기도 하네요.
영어학원을 학습위주의 대형학원으로 옮기려고 시도하다가 시간이 안 맞는 바람에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겨울학기
등록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3월부터 옮기려구요..대신 겨울방학때는 학기중에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일들을 해 보려구요..
특히 책 읽기요..
저희 아이는 책은 꽤 많이 읽는 편인데 남자아이다 보니 편독이 심하고 특히 만화로 되어있는 책은 옆구리에 끼고 다닙니다.
엄마 마음에는 정독을 하고 독후활동을 열심히 하면 좋은데 다독을 하는 편이라 어떤 때에는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인지
글자를 읽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어 걱정이 될 뿐입니다..글쓰기를 귀찮아 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해 내는
데에 상당히 미숙합니다. 저는 겨울방학동안 책을 읽고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주변의 논술학원...한우리 솔루니등도 기웃거리고 있는데요..그런 기관등을 활용하는 것이 저희 아이에게 처방이 될 수
있을까요? 한 논술학원 특강은 방학내내 매일가서 10시부터 12시까지 책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자칫하면 벌써부터 입시위주의 글쓰는 요령만 생기지는 않을지..걱정도 됩니다. 제가 함께 책읽고 함께 독후활동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뭐를 어떻게 해야할 지도 막연하고 불안한 마음도 가득하네요.. 다른 어머니들은 어떤 생각들이신지요..

또..저희 아이는 지난 여름방학과 2학기동안 헤밍 한국역사탐구, 지식똑똑 경제리더십탐구, 연두비 리틀탐험가등을 읽었어요..어떤 책을 읽혀주면 좋을런지요..세계사를 들어가야 할지...저는 업그레이드 된 위인전을 다시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것 또한 고민이네요. 동네에 전집대여하는 곳도 많이 이용해봤는데 다독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나 나중에 돌이켜보면 뭐를 읽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이용금액도 3개월 단위 등록해야 하니 그다지 저렴한것 같지도 않고..

너무 말이 길었나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엄마들의 많은 공감과 선배 엄마들의 귀한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