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 아저씨에게 사기 비슷하게 당한 경험담
신당
아까 80만원 사기 당한 것 같다는 글을 보니 생각나서 적어봅니다저와 비슷한 경우 같네요딱 작년 이맘때 입니다갑자기 집으로 방문판매 아저씨가 쳐들어왔지요저는 극구 사양한다고 했더니 맘 약하게 눌러앉아서 이애기저애기 하다가 결국 칸트킨즈를 사기로 했지요하지만 그 사람이 부른 가격을 알아보니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어요이미 계약금으로 7-8만원을 준 상태였구요근데 바보같은 저는 계약서도 받지 않고 그저 명함 한 장 달랑 받은 상태그리고 그 사람은 가고 난 후 비싸다는 것을 이 사이트로 알게 되었고..전화로 그 책은 필요없다고 했지만 이미 저는 불리한 입장이잖아요할수없이 그 가격에 맞는 중고책이나 좀 보내달라고 했지요급할 것은 없고 일단 제가 저자세로 나가야하는 입장이라서 봄쯤 보내라고 했구요그리고 기다렸지요정말 시간이 흘러 약속한 4월이 왔지만 감감 무소식하지만 더 기다렸지요 5월 ...그래도 감감 무소식슬슬 화가 났지요전화를 했더니 받지를 않더군요그 사람 역시 할인매장을 한다고 했지만 그 전화로 했더니 집으로 연결되더군요부인이란 사람이 받았지만 자신은 모른다고 했고 그렇다면 이런 사람이 전화를 했다고꼭 전화부탁한다고 일렀지요하지만 감감 무소식그 때부터 정말 화가나고 아무리 10만원도 안되는 돈이지만 저에게는 금쪽같은 비상금이었거든요그래서 머리를 굴렸지요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아주 착한 단어만 골라골라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중고책을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어요 꼭 부탁드려요 건강하세요이렇게 보냈지요그래도 소식은 없고일주일 뒤 다시 문자를 날랐지요아주 바쁘신 모양이군요. 좀 챙겨 보내주세요 시골에서 아이셋 키우는 저에겐 그 돈이 아주 큰 돈입니다. 부탁드립니다이런 식으로 아마 세 네번 보냈을겁니다.화를 내고 무식하게 나간다고 나에게 돌아올 것은 없다고 생각했지요그러고 한 일주일 뒤박스 하나가 보내져 왔습니다그것도 착불로 우쒸!!각종 서평견본책들과 아주 지난 누런종이의 전집한질우습게도 제가 받은 서평책과 겹치는 책이 삼분의 일이더군요그래도 받아냈다는 사실!그 책들은 아직도 아이들이 틈틈히 잘 보는 편입니다. 우는 아이 젖준다고 생각했는지 저의 끈질긴 요구에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하는 식으로 책방에 뒹구는 한물간 책들을둘둘말아 보냈지만 그래도 그렇게 일단락끝났지요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약속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저씨가 약속을 지켜서 우리가 책을 보게되었다고 꼭 말하겠어요 건강하세요이렇게 보냈습니다.하지만 님께서는 단위가 저보다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나군요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해서 꼭 돈 받아내세요갑자기 그 때 일이 생각나서 책이라면 환장하는 우아페님들께 참고하라고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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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은
헉. 이런일도 있군요. 정말 눈뜨고 코베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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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새
정말 침착하게 잘 대응하셔서 그나마 그거라도(?) 받아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 같았으면 열받아서 막 욕해주고 돌아섰을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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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제주의에도 방문판매에 당해 패물이랑 집에 있는 물건들 아주 거덜나게 가져갔다고 하드라고요...그래도 님은 지혜롭게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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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두
정말 속상했겟어요 아직 방문판매는 안해봈지만 걱정이네요 조심해야겟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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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즌일
저두 당한 사연 여기에 쫙쫙 올렸었는데..... 아까운 전집 두질 도둑맞고 그 전집 글씨만 봐도 오장육보가 뒤틀립니다.... 대신 받은 고리쩍 전집으로 위안 삼고 있지유..... 그래도 끊임없이 당한 사연들이 올라오네요... 여러 루트로.......그 사실 신랑 아직두 몰라요~~어찌나 둔감한지 ... 다행이다 싶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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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그렇군요.........역시 아는 것이 힘입니다~민성동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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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힘
그래도 민성동님은 머리를 잘 굴리셨네요..전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고소한다고 하고 완젼 뒤집어놔도 안통하길래 대성통곡하면서 울었죠 돈달라고..(한 3년전쯤..)ㅋㅋㅋ
결국 어찌어찌 돈은 받아냈지만 참 기분 드럽고 다신 책사고싶지 않았는데...님은 현명하신거같아요..
근데 앞의 님얘긴 무슨얘기지? 지우셨나보다..궁금 궁금..
앞의 님도 잘은 모르지만 현명하게 잘 해결되길 빌께요 -
초롱꽃
우리의 민성동도 그런 일이 있었군.. 그래도 구슬르는 전략이 먹혀서 .. 더구나 애들이 잘 봐준다니.. 크게 손해본건 없는듯.. ㅎㅎ 그니까.. 뭐든 물어봐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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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계
아효....동님...
속상하셨겠네요...
앞의 님이 80만원?? 힉!! 아까워....넘...아까워...꼭...받아내야할텐데...
지는 방문오신분에게....책 샀는데...
비싸게 샀겠죠??? 금액은 안 알아봤다는거...
어차피 샀는데...알아보믄...속상할 것 같아서...
그래도...아이들이 잘 보니....다행이죠...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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