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5개월된 딸아이를 가진 엄마에요.
막연하게 책을 좋아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만했는데
막상 어떤 액션도 취해주지 않았답니다.(너무 반성중..애가 뭘알까싶었거든요)
그러다 돌이 지났는데
한번도 책을 읽어준적이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책을 들고와선 읽어달라고 앉아서 조르는거에요.
뭔가 뒷통수를 심하게 얻어맞은 기분이....
제가 미국에서 심하게 심심하게 있어서 태교라고는 책읽기밖에 안했는데
그게 영향이 있었던건지..아무튼....
그래서 그때부터 부랴부랴 좋다는 책사주고
거실도 서재화시켜놨어요.곳곳에 책을 가득가득 배치해놓구요...
다른맘들의애기처럼 오랫동안 집중을 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종일 책가지고 놀아요.

제가 궁금한건
애기가 책자체에 흥미를갖는건 사실 얼마안되요.하루에한 5권정도 읽는다고봐야할까?
나머지는 그냥 가지고 놀구.
어쩔땐 집안에 책을 몽땅 하나씩 하나씩 뽑아서 저한테 다주고 가고(애기책이 한 300권정도되는데 그거 다 뽑아서갖다주면 제가 기절할거같네요..ㅠ)
어쩌다 자기가 아는그림같은거(옥수수,바나나,귤등등)나오면 조금 아는척하고
이런식인데....
책에 흥미가지고 있는거 맞을까요?
아님 제가어떤노력이 필요한걸까요?
저희애긴는 책꽃이에서책빼는 재미에 완전빠져있어요.그냥 책이자기 장난감이죠.그래서 저것도 책을 좋아하는거다라고 생각하고있긴하는데 제생각이 맞는건지 불안하기도하고..
그래도 게중에 몇권은 자기가 좋아하는게있는데
그런건 가끔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보거나
가지고와서 읽어달라고 그러고
읽어주면 좋아라하고
자기가좋아하는 그림이나 문구가 나오면 막 웃고..좋아하고 심지어 따라하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놔두고 있어요.우리딸은 책을 좋아라하는..
근데 이런제생각이 맞는지불안하기도 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줘야되는건가 싶기도하고..
여기와서 글읽어보면 전많이 늦었다는 불안감도 생기고..
하지만 막상 애한테는 그런거 전혀 나타내지는 않긴해요...
그냥 천천히가자이런건데..
저 맞게 가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