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글을 올리고 속상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답니다. 오늘 본사 콜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여직원 하는말이 책 박스만 있어도 일련번호가 박스에 적혀 있어서 유통단계를 추적해볼 수 있는데 없다니깐 해결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책을 전집으로 살 때는 박스 처분을 하지않아야 하고 박스가 있어야 나중에팔더라고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건 오늘 통화한 전집매장 아주머니가 해주신 얘기에요.. )

그럼 cctv에 찍힌 얼굴로 직원 알아낼 수 있냐 했더니 영업사원이 워낙 많아 일일이 해결하기 힙들구요..

그럼 금품등을 받아서 정가도 속이고 판매를 하면 되겠냐고 했더니 너무 아무렇지 않게도 금값이 올라 자기네 회사뿐 아니라 다른 전집 회사들도 보상판매차원으로 영업사원들이 금품이나, 상품권, 중고 전집을 받아서 새책을 파는 식의 영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전혀 문제 될 게 없대요.

그러면 정가를 39만원이라고 속인건 뭐냐 했더니 6월1일부터 헤맹웨이 수학동화가 교구 포함해서 가격이 30프로 정도 올라서 아마 30만원대는 할 거라고 합니다..

더 따져 묻고 싶었는데 어차피 그 사람들 찾아내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 같아서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 책 사주고픈 엄마 맘을 아주 영악하게 잘 이용하죠?

모르는 사람은 절대 문 열어 주지 말고, 구매할때는 더욱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마 책 서평이 괜찮은 편이라 위안 받고 열심히 읽어주리라 맘 먹습니다.여러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