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라 아는게 없는 엄마예요.

12개월에 방판사원에게 혹~해서 피타고라스수학놀이를 시작했어요

충분히 그때부터 할수있고 초등까지 활용가능하다고..

아빠랑 저랑 둘다 수학을 무지 싫어하고 못했던지라 애기는 수학적 개념을 빨리 익히게 하고싶어서..

달콤한 말에 그냥 넘어갔죠...근데 창작도 한질 있어야한다고 싸게 준다고 같이하래서 어짜피 살거였으니까

같이 들였죠..
근데 책오는날 전화가와서는 창작은 피타랑 같이 연계해서 수업하기가 힘들다고 이랑베베를 보낸데요

전 이랑베베도 책인줄 알았어요

근데 와서보니 소빅스베베랑 똑같더군요

소빅스베베는 얻어논게 있어서 제가 해주고 있었거든요..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더군요...반품할까 했는데 웃긴게 배달사원이 보여준다면서 칼로 교구껍데기를

그자리에서 다찢어버리는거에요...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선생님 오셔서 수업하면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스스로 위안하고 좋게 맘을 먹었는데

8개월이 지난지금..계속 이걸 끊어야하나 말아야하나...고민인거예요...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수업으로 인한 보람은 별로 못느끼고....

피타수업이 맘에 들어서 했는데 수업30분동안 피타는 10분도 안가지고 놀아요

이랑베베는 나도 충분히 해줄수있는거고....
그저께 서점 갔는데 거기서 그러더군요

홈스쿨이든 어린이집이든 5세이후에 해도 충분하다고...지금은 엄마랑 많이 놀아주고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고

책 많이 읽어주고...그게 최고라고.....100만원이 훌쩍넘는 돈들여서 교구넣고 매달 5만원씩 꼬박 들어가고...

빠듯한 형편에....제가 너무 잘못된 선택을 한거 맞죠?

어떤 사람들은 그러잖아요 애기들 6개월때부터 꾸준히 홈스쿨시켜주면 확실히 다르다고....

제가 원래 귀가 얇지가 않은데 이상하게 아이문제에서만은 귀가 자꾸 얇아지네요....
수업을 끊고 책을 사서 더 많이 읽어주는게 맞는걸까요?

제 맘속엔 이렇게 결정을 조금씩 내리고 있는것 같은데 잘하는거라고 얘기를 듣고 싶어요

또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요...

무엇이 아이를 위한 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