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무렵에다른 아이들 책 읽기를 시작할 무렵에 전 아이를 놀렸답니다. 생각해보면 딱히 엄마가 정보에 둔감하여 그랬던 것 같네요.남편이 채널 돌리다가 구입한 애플비랑 마술피리 꼬마를 뒤늦게 중고로 구입해서 합지본만 열심히 봤네요.
뒤늦게 고민한 게 차일드애플이었는데... 어찌어찌 그 유혹을 뿌리치고...
글뿌리 성장, 가우스 보물상자, 리틀스토리북스, 그리고 한달전 꼬마야 주머니동화까지...
제 나름에는 열심히 고르고 정보를 주워듣고 살피고 해서 구입한 책들인데...
아들래미는 그닥 열심히 읽어주시지는 않았답니다.
하루에 많이 읽을 때는 10권 이상도 읽었지만 안 읽을 때는 사흘씩 눈도 안 맞추고...

조카가 남들보다 조금 늦게 (31개월) 차일드애플을 들여서 매일 70권을 다 본다고정말 대박났다는 말을 들은 우리 신랑...
대박난다는 책은 안사주고... 왜 잘 읽지도 않는 책만 사주냐? 이럽디다.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었는데... 남편의 말에 서운한 감도 있지만 ...
책을 70권씩 읽으며 정말 대박을 터트린다는 그 책을 지금이라도 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지금 32개월 들어가는 우리 아들...
보물상자를 가장 좋아하고 주머니동화도 스스로 빼옵니다. 리틀스토리북스는 안그랬거든요. 엄마가 빼오면 같이 읽는정도였지요. 글뿌리성장은 이젠 잘 안보네요. 3단계까지만 아주 잘 읽었답니다. 5단계 할머니 댁에 가는 길은 유난히 좋아해서 하루에 한번씩은 꼭 봤구요. 클래식 태교를 해서 그런지 지금도 클래식을 좋아하고 동화는 cd도 잘 안듣고...
이제라도 차일드애플 사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