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을 알아보다 보면..
책 읽기가 잘된 아이라면..
뭐 이런식의 멘트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과연.. 그 책읽기가 잘 된 아이.. 라는게..
어떤 뜻인가요?
어떻게 해야 책 읽기가 잘 된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저희 딸아이.. 5살인데..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건지.. 그냥 제가 읽어주는 그 시간이 좋은건지..
그걸 잘 모르겠거든요..
일찍부터 책을 접해주진 못했어요..
그냥 노는게 최고다.. 라고만 생각하고 세살때까진 거의 거의 책을
접해주지 않았죠.. 30개월 무렵..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린이집서 아이가 책읽는 시간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집중을 못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서.. 그때부터.. 집에서 책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전집이란걸.. 서서히 들여주기 시작했구요..
개월수에 비해.. 아주 간단한 책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금방.. 좋아하더라구요..

지금 5살인데.. 요즘의 책읽는 스타일은..
아침부터 낮동안 쭈욱 놀다가.. 밤에 자기 전에.. 책을 꼭 읽으려 해요..
몇달전까지만 해도.. 자기 전에 꼭 읽어야 하거나 그러진 않았거든요..
대신 낮에 수시로 조금씩이라도 읽었었지만요..
올초쯤까지만 해도.. 책을 수시로 보자고 하고..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책 읽자는 말부터 하고 그랬어요..

암튼.. 이른 시간이면 원하는대로 다 읽어주겠지만.. 꼭 늦은 시간에 잠들려 하면서
책을 읽어달라고 여러권을 가지고 오니.. 저는 자는 시간때문에 좀 읽는 양에 제약을 두죠..
그런데.. 4살 무렵엔.. 혼자서 노는 시간에도 책을 꺼내서.. 제가 읽어준 내용을
되새기며 읽는듯 했는데.. 5살인 지금은.. 혼자서 책 보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냥.. 제가 읽어주는 시간에만 잘 듣고 있어요..
유치원에서도 책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동안은 하루에 2~30권씩 읽던때가 있었는데.. 그래서 읽어주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었는데..
그때 반짝하더니 주춤해지더라구요..

저희 아이.. 책을 좋아하는건가요? 그냥 제가 읽어주는 그 느낌을 좋아하는건가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책을 읽고..(아직 한글은 모르구요.. 그냥 혼자 그림을 보며 읽었음 하는데..)
더 커서 한글을 떼면..제가 읽어주지 않아도.. 책을 가까이 접하고.. 스스로 읽으려 했음 좋겠어요..
유아기때만.. 책을 좋아하다가 크면서 점점 책을 멀리하는건 아닌지..
아무말 안해도 혼자.. 책보는걸 일상으로 삼는 초등 아이들 보면.. 신기하더라구요..
내아이도 그랬음 하는 바람도 있구요..
그렇게 하려면.. 엄마로서 어떤 도움을 줘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