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기 24개월 입니다.

23개월까지 단행본위주로 해주었고, 전집이라야 푸름이 까꿍(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배넷아이뿐이었습니다.

정말 책을 잘 읽는 아이였고.. 좋아라 했습니다.

23개월쯤 책 읽는게 뜸해져서 명꼬를 한질 들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시 책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엄마가 지름신이 들어서

웅진 땅친물친, 차일드애플... 명꼬산지 한달안에 두질을 더 들였습니다..

그랬더니 땅친물친 좀 보다 일주일도 안돼서 차일드애플이 오니

땅친물친도 안보고 이젠 책을 거의 안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차일드애플 몇권빼고 치웠습니다..

나중에 한권씩 꺼내주려구요..

결국 조금 전에 땅친물친도 치웠습니다..
근데 오늘 저녁 일인데..

울 아기가 제가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해윤이 꺼! 하면서 건들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다른 그림책 꺼내주면서 엄마꺼~ 합니다..

그럼 제가 저준책 읽으면 자기 책 보다가 제가 읽는 책이랑

자기 책이랑 바꿉니다..

다시 읽으면 또 바꾸고...(이러기는 몇달 됐습니다...)

근데 자기 책을 쳐다만 보고 있길래.. 엄마가 도와줄까 하고 책을 만졌더니..

자기책 만졌다고 울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좀 하고선 다른 방으로 가니까

달려와서 엄마 미안해 하면서 서럽게 울더라구요..

안아주니 바로 졸길래. 이브자리에 내려놓았더니..

아이가 뭐라 하는데 책읽어달라는줄 알고 책? 그랬더니..

눈 감고 중얼거리더라구요...해윤이 책 싫어. 해윤이 책 싫어. 해윤이 책 싫어
그리고나서 생각해보니..

언제 부턴가 울 아기 책을 읽을때 시선이 다른 데 가있더라구요..

그냥 집중을 못하는게 아니고...

관심이 없는데 앉아만 있는 표정이더라구요..

그만볼까?하면 또. 또 하면서 더 읽어달라구 하구...

다른책 꺼내고...합니다...
혹시 우리아이가

엄마가 책읽는 걸 좋아해서 엄마를 위해서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기우일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전에 책볼때 그 또랑또랑한 눈매. 재미있어 죽겠다는 그 모습을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릴께요..

(글이 너무 두서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