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우리 희언이 ..막무가내로 덤비는 9개월된 동생한테 치여서

그림그리거나 블럭놀이 할때 등 혼자 장난감가지고 아빠방에가서

문닫고 놀곤했는데 ..이제 자기만의 아지트가 생겨서 넘 좋아하네요

덩달아 저도 넘 행복해요

사실 내년에 이사를 갈것같아 아이 책꽂이를 안사주고 책을 상자에

세로로 꽂아 책꽂이 대용으로 사용했었는데

어느 순간 뒤죽박죽이 되더라고요

어제 맘먹고 아빠방에 있는 책꽂이에서 제책이랑 신랑책이랑(둘다 공부하는 사람이라 책이좀 많아요)

다 빼서 상자에 넣고 끙끙거리며 그 책꽂이를 거실로 옮겨(무지 큰건데 제가 어떻게 혼자 옮겼나 몰라요 그래서 손목이 좀 아파요)

아이책 다 꽂아주고

소파옆에 안쓰는 책상(테이블 비슷한데 좀 높아요) 넣어주고 바닥에 이불하나 깔아주고

안쓰는 천으로 문까지 만들어 주었어요

그랬더니 요녀석이 자기 로봇친구들 다 데리고 들어가 한줄로 눕히고 자기도 누워서 좋아하네요

작은 녀석도 형이 문대용 천으로 까꿍 해주니 까르르 웃네요

저녁에서 거기서 자겠다는 녀석을 간신히 방에서 재웠네요

눈 뜨자마자 책상밑으로 기어들어가네요..

이제 어느덧 자기 만의 공간이 필요해졌나봐요

이만큼 자랐나 싶은 것이 대견하네요
오늘은 아침에 책 3권 읽어줬어요 항상 여기와서 많이 도움받고 자극받고 가네요

감사..

모두들 행복한 오후되세요

우리 둘째녀석이 왠일로 오래 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