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었으니 이제 새해네요..
새해에 이렇게 컴퓨터를 할 수 있는건... 둘째를 낳은지 19일이면 한달되거든요..그래서 시댁엔 못갔지요..
전 2월 8일 24개월된 아들녀석과 이번 1월19일에 태어난 아들녀석을 둔 직장맘입니다.
제가 주말부부였을때 큰애를 이모네 맡겼어요. 12개월까지는 저랑 아기랑 같이 있었지요. 그때는 그냥 헝겊책이나 팝업책을 아무 생각없이 사주고 보여주는 정도였어요. 정말.. 잘놀구 잘먹는게 젤로 생각했으니깐요..또 키워주는 이모가 애기 책사주면 울 애기가 싫어한다고 말씀하시고..솔직히 키워주시는분 눈치보이잖아요...
그러다가 신랑과 합치면서 직장이 정말 애매한곳으로 발령받았지요... 그래서 아기를 이모께 맡기고 주말에 큰애를 보러갔지요..그러니 당연히 책읽기와는 담쌓은거나 마찬가지였어요.. 또 읽어주려고 하면 자기가 책을 막넘기거나 도망가는 수준이었답니다..솔직히 속상했지요..
둘째가 생기면서 큰애를 좀 더 거리가 가까운 친정에 맡겼답니다. 그래도 주말에만 애기를 보는거죠.. 친정엄마께서 교육열이 장난 아니시거든요..책읽어주면 도망가는 큰애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죠... 그래서 둘째는 애기부터 확실히 교육시키시겠다고 지금 벼르고 계신답니다...
몸조리로 친정에 왔는데 큰애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하고 있어요.. 큰애..말귀 다 알아듣는데 아직 말을 못해요..그래도 공부하자 하면 책을 빼들고 오죠.. 지금도 책읽어줄때 전쟁입니다. 읽어주는책을 뺏어서 자기가 넘기려하거나 아예 듣지 않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요..그래도 좀 엄하게 하니 읽어주는 책은 뺏지 않더군요...하지만 안들어요..
정말...장난감이나 책 거의 안사줬어요.. 친척이 프뢰벨을 좀 주셨거든요..
하지만 요즘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나쁜 엄마입니다... 이제 책을 읽어주려고 해요..
우리 아기 여지껏 원시 생활을 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세요...
참..글을 몇개 읽어보니 헤밍생활이 나오는데 그건 어디서 살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