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딱 20개월 된 여아인데 책.. 무진장 좋아해서 너무 힘들게 했답니다. (제가 둘째를 임신해서..ㅠ.ㅠ)
근 2~3개월동안은 한번에 30~50권 정도를 줄줄히 읽어줘야 직성이 풀릴만큼 좋아했는데..
그렇게 매번 반복하다보니 좀 지겨운지 언제부턴가 책장 앞에서 책을 고르는데 한참을 서서 생각하더라구요.
(영다.애플비.단행본들이 원래 있었고, 2개월전에 꿈솜,똘망똘망 들였어요. )
읽는 것도 좀 주춤해서 이젠 싫은건 아예 패스, 맘에 드는 것만 앉은 자리에서 한 10권정도..
대신 어릴때부터 설거지 할때나 화장실 갈때 뽀로로를 틀어줬는데, 그땐 그냥 멍~ 때리며 잠시 집중하는 정도에서
한달전부턴완전 뽀로로 폐인처럼 한번에 한시간은 보겠다고...ㅠ.ㅠ
근데 그 뽀로로 마져도 이젠 약발이 떨어졌는지 계속 다른걸 요구하더라구요..에혀
그래서 친구가 준 마더구즈와 아이챌린지 무료체험 디비디를 틀어줬어요.
요거 새로운지 엄청 잘 보고 20분은 너끈히 집중.... (이때만 유일하게 제가 뭘 할수 있어요. 완전 껌딱지라..ㅠ.ㅠ)
다음타자로 책과 함께 디비디 구성을 살피던중 프뢰벨 읽기가 평이 좋아 구매했는데,
디비디는 잘 보는데 책은 아직 별로라 하네요. (프뢰벨 읽기가 단어 위주라 그냥 읽기엔 심심해 하더라구요.)
같이 돌잡이 수학도 들였더니 완전 홀릭.. 12권 하루에 3번이상은 꾸준히 봐주는데,
대신 다른 책들은 이젠 잠시 휴식기인지 여전히 서서 한참을 고민뒤에 한 대여섯권 읽고 땡!
아이챌린지 정말 고민 많이 하다 (월간지 같아서 계속 맘이 안갔거든요..) 무료체험분 여전히 잘 보길래 정기구독 신청했어요.
이건 디비디 트니 바로 호비랑 나랑 책 가지고 와서 앉을 정도로 반응은 좋은데
한달내내 우려먹기엔 내용이 좀 빈약해서 다른걸 좀 추가해야 되나 지금 고민이에요.
이번에 영테 디비디를 구해서 보여주니 잘보길래 영테를 구매할까 고민을 잠시 했는데 집에 있는 꿈솜과 똘망이랑
겹치는것 같아 망설여져서요. 대신 살펴보니 토틀피카소가 좀 더 내용이 다양한것 같아 들일까 하는데..
이것 또한 겹치는 내용이 많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되네요.

지금 디비디를 하루에 3시간 보는것 같아요. 한번에 한시간정도 하루 세번.. (디비디 한장 틀면 20분 플레이에 한번더를 두번 연발..-.-)
이건 아직 정말 줄일 수가 없어요.
날이 좋아야 산책이라도 나가는데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이거 볼때나 그나마 제가 살림 좀 하고 씻기라도 하니까요.ㅠ.ㅠ
(울 아간 잠도 없어요. 울 아가가 가장 무서워하는건 코~ 자자라는 말이에요..흑흑)
제가 이렇게 계속 디비디를 보여줘서 책에 흥미를 잃어가는건지 아니면 잠시 휴식기인지, 것도 아니면 새로운걸 또 바라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20개월 현재
책 디비디
영다프뢰벨 마더구즈
애플비 프뢰벨 읽기
꿈솜 아이챌린지 3장 (무료체험 2장 이번 정기구독분)
읽기 영테
돌잡이 수학 씽씽 (이건 빨라서 안보여줘요. 또 알아서 별로 흥미도 안보이더군요.)
땅친 물친 (요건 이번주중 배송되요)
노부영,아이챌린지외 단행본들 50여가지.

여기에 지금 잘보는 디비디인 영테를 추가할까 아니면 토틀피카소를 추가할까 고민이네요.
지금 책보기가 잠시 주춤한 상태 같은데 들인다고 볼까 싶은 우려도 생기고,
그리고 아직은 반복 읽기가 좋다고 해서 그냥 있는것만 돌리자 싶기도 하고요.
워낙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번에 들인 읽기가 울 아가에게 좀 빠른감이 있어 책이 보강되지 않은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지금까진 고르는게 힘들었는데, 이젠 들여야되나 말아야되나로 고민되네요.

창작 보강해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좀 두고 볼까요.. 만약 보강해준다고 하면 적당한게 어떤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