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웅진에서 책읽기 프로그램이 나왔다면서 권하시더라구요. 첨엔 도서관에서 자주 책을 빌려오니 괜찮다고 했는데, 이건 대여가 아니라 구매하는거라며,목록을 쫙~~불러주시는데, 그동안 나름 도서관 들락날락 그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책들이 많은거예요.. (요즘 워낙 책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오래된 책이나 신간을 모두 알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리고 제가 단행본 위주로 조금씩 사주다 보니 집에 책이 많이 없기도 하고, 가격면에서도 괜찮겠다 싶어 덜컥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리곤 오늘 책이 왔습니다. 책을 읽고 난 다음 스티커를 붙일수 있는 종이 한장(책장그림이라 스티커에 제목 써서 붙일수 있게 되어있네요. ), 독후활동할수 있는 얇은 책 한권..(나를 소개하는 페이지, 읽은 책들 별표주는 페이지..그리고 5가지 독후활동(한권에 하나씩 하라고 그런가보죠?).. 내용은 기억에 남는 장면그리기, 주인공 그리기.이 책을 광고해요,칭찬카드를 만들어요.생각그물을 만들어요. 그리고 다섯권의 책...

6개월 도서구성이 왔는데, 5권 중 두권정도는 수상작이고, 나머지 3권정도는 서울교대 유,초등필독도서 선정 위원회 선정도서 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이건 씽크빅측에서 이거 하면서 서울교대교수님들께 부탁을 드린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원래 서울교대 교수님들께서 선정해놓은 책들이 무지 많은데, 그중 웅진것만 골랐거나..

제일 취약한 점은 집에 있는 책도 중복구매해야한다는 사실.. 선생님께서 한두권 겹치는 건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되지 않냐고 하시지만, 사실 그렇게되면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어지는거잖아요.. 실제로도 한달에 한권정도는 집에 있는 책이고..

5권의 정가는 보통 4만원 정도인데, 29,000원에 해 준다고 하지만(약 30%할인혜택), 인터넷서점에서 할인하는거 생각하면 7~8천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하더라구요. 그럼 한권만 중복되도 싼게 아니게 되는거더라구요.
^^ 제가 생각할때 미리 한권정도는 다른책으로 바꿀수 있는 뭔가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대여책 도 잠깐 했는데, 이건 중복된 책이 자꾸와서 바꿔주시긴 하셨지만, 매번 말씀드리기 뭐해서 끊은 적이 있거든요. 근데 이건 아예 바꿔주지도 않는다니...? 그래서 그냥 이번으로 만족하고 일단은 보류할려구요..제가 너무 기대치가 컸던것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다양한 책 읽기가 필요한아이들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5단계 책 목록을 올려드릴게요^^ 혹시 보시고 괜찮으시면 한달에 한번 선생님께서 봐 주시기도 하신다니 신청해보시고, 별루다 싶으시면 필요한 책만 빌리거나 사서 보여주시면 될것 같아요~~~~(일단은 모두 웅진꺼예요^^ 잘되면 나중에 타 출판사꺼도 들어갈수 있다고 하시긴 하던데...)

1세트 : 나쁜 어린이표, 부자의 밥상 양반의 밥상, 초등학생을 위한 그리스 신화, 민들레, 4월 그믐달 밤과 방정환 동화나라
2세트 : 오래된 골목, 투비투비를 지켜라, 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초등학생을 위한 셰익스피어 명작, 이주홍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 이야기1
3세트:자연으로 지은 살림 집,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일기 감추는 날, 사과배아이들, 우리 형이 온다.
4세트: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명화 그리스 신화, 제인구달의 아름다운 우정, 초등학생을 위한 음악동화, 초대받은 아이들
5세트 : 바다의 선물 크루소,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눈물 맛은 짜다, 까막눈 삼디기, 명화 프린세스
6세트 : 역사가 흐르는 한강, 초등학생을 위한 성경 이야기, 최현호는 왜 집으로 왔을까?, 이 주홍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2, 피양랭면집 명옥이
이렇게 모두 6개월치 목록이 미리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