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정말 스트레스에요...
저희 신랑 막내/ 형님(누나)둘입니다.
맨날 이런거 때문에 싸웁니다...

형님들은 명절 당일 오후나 저녁에 친정으로 옵니다.
그럼 저두 친정가는게 맞지 않나요??
일년은 제가 그렇게 해줫더니~~ 당연하게 여깁니다.

저희는 경기도 살고
시댁/ 친정은 동일한 지방입니다.

근데 주위 제 여자친구들을 봐도... 다들... 명절 당일날
친정 가는걸 보니... 우리 신랑... 별말 못합니다.<합니다.

시댁 제사 이런거 없습니다.
명절때 외갓집 인사 가는 정도....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왕래가 없습니다.

첫 명절때도... 친정에 저녁에 가서 아침도 안먹고 시댁에 와서
매형들이랑 같이 식사했습니다.
두번째에도... 명절 당일 담날 (2틀자고 )아침겸 점심먹고 친정가서
하루자고 아침에 왔습니다.
저희 친정이 큰집이거든요...
작은 엄마/ 삼촌 숙모/ 사촌동생들 모두 못봤죠...ㅠ.ㅠ

그래서 제가 당신 누나들 오는건 당연하고 나 가는거
안 당연하냐구 물으니~~!!!
자기 집 원래 그렇게 했다합니다.. ㅋㅋ
그건 장가가기전이고~~!!

울 신랑 왈 만약 엄마가 안된다고 하면 그땐 뭐라고 할꺼냐고
하니~~ 어머니, 시누들도 친정오는데 저두 친정가야죠~~ 그러면서
어머니를 설득하거나 조율해야지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할 사람이란걸 아는지 한숨만 쉬더라구요~~!

나도 친정가야지~~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싸우다가
이젠 하루시댁 하루 친정하고 나머지는 각자 편하게
있다가.... 갈때만 만나서 가자입니다~~ ㅎㅎ
이 얘기는 저희 시엄니도 제 표정도 그렇고 자기도 맘 안편하니깐
저를 위하는척~~ **도 자기 집이 편할테고 너도 매형들이랑
있는게 더 편하지 않겠냐~ 굳이 서로 불편하면 너도 여기 있고
**이는 친정가서 편하게 있으라고 하던가 ??
첨 들을땐 좀 어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저희 친정엄마한테 돌려 얘기하니 엄마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렇게 하라고...좀 어이 없어 하시더군요~~
차라리 저도 스트레스 받는니... 그게 좋을거 같구요...

저처럼 홀어머니에 아들 혼자이신 며느님들~~
명절에 어떻게 보내시나요 ??

전 저혼자 너무 희생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젠 싫어요...
아님 정말 하루 하루씩 하고 각자 보내던가??
이 부분을 다시 조율해야 할거 같은데....
어떤게 현명할까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방법은요 ??

물론 명절 정도는 양보할수 있지만 워낙 모이기를 좋아해서
휴가때도 2번을 같이 다녀왓어요...
어머니 생신겸 클스마스도 2박3일씩해요.. 작년 올해도...
글고 우리 시누는 저희 집에서 3분거리 살아요...

아무리 못해도 친정 식구보단 시댁 식구들이랑 너무 잘
모이고 하니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명절은 정말
양보하기 너무 싫은거있죠...

일년 반동안... 너무 시댁중심으로 돌아가서
점점 제 마음은 좁아지고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