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걸까요??
아이뻐
참 얘기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막막하네요.
7개월차 새댁인데요. 산 넘어 산이라고...
그간 시어머님과 갈등으로 무쟈게 스트레스 받다가 이제 어느정도 해결되고 이제 맘 좀 편할까 했는데 이젠 신랑이네요 ㅠㅠ
제가 그동안 스트레스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하혈에 어지럼증에. 좀 몸이 안좋았는데 그럼으로인해 일도 잘 못하다가 워낙 가만히 있는 성격이 맑별鳧?못되고 저 또한 돈 욕심이 좀 많아 일을 다시하려니 막상 구하려보니까 일자리가 마땅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전에 같이 일하시던 아찌(나이가 좀 있으셔서 그냥 아찌라 불러요)가 절 무지 이뻐해 주시고 인맥도 많으셔서 일자리도 몇번 부탁했었어요. 그 아찌랑 신랑도 서로 알고 술자리도 한번 가졌었어요.
그러다 어제 신랑이 모처럼 일찍 마치고 술한잔 생각 난다기에 그 아찌랑 술 자리를 가졌는데 아찌는 절 친동생으로 여기시고 무지 아끼시거든요. 얘기하는도중에 제 일 얘기가 나왔고 아찌는 정말 절 걱정하는 마음에 신랑에게 "XX아(신랑). 너 혼자 벌어서는 생활이 안돼?"하고 물어보니 신랑은 완전 정색하며 그말하는 의도가 뭐냐며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아찌는 "XX이(저) 몸도 안좋은데 계속일하려하니까 물어본거야"라고 정말 절 걱정하는 맘으로 얘기하셨는데 신랑은 완전 정색하더라구요. 중간에서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오빠 혼자 벌어도 생활 충분히 되지. 내가 일하려는건 내가 가만히 못있는 것도 있고 돈 벌고 싶어하고. 그러니까 오빤 말리지도 못하고 같이 목표를 정한거지. 일도 지가 하기싫음 안하는거지. "그랬더니. 신랑이 저에게 쏘아 대는게 "내가 니한테 돈 벌어오라고 일 나가라고 부축였냐. 일 하라고 강요했냐!"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강요한적없지. " 제가 그랬더니 신랑 하는 말이 "그래. 생각 해보니까 강요했네. 진심으로 강요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강요맞다. 니한테 돈벌어 오라고 강요한거 맞다!"이말만 10번 가까이 하더라구요.
전 신랑이 제 말이면 다 ok해주는 그런게 있어서 일하는것도 터치 안했고 서로 목표까지 정해서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해석하고 제가 몸이 안좋아 일도 하는둥 마는둥하면서 병원비니 뭐니 하며 엄청 돈도 많이 썼는데 그것도 만회해야한다 생각하고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강요했단 말에 너무 화가나고 섭섭한거예요. 제가 또 혼자 착각햇나 싶기도하고. 그 말이 귓가에 맴돌고 그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은채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니 또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제 필름끊겼단 말에 술을 그리 마셨으니 당연하겠지 생각 되면서도 강요라는 단어가 막 생각나는데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불편한 분위기로 둘이 목욕탕 다녀오는길에 냉면 먹구 집에오는데 은행 가야한다기에 차에 앉아 있었더니 은행에 다녀온 신랑이 돈을 건네더라구요. 그 돈은 마지막 저 알바비 받은 돈이였구요. 신랑 통장 쓰면서 돈 관리는 신랑이 하거든요. 저 월급 받은건 거기에 다 모으는데 그 돈을 찾아서 절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뭐냐 했더니 마지막알바비라며 이제 니가 번 돈은 니가 관리해라며 니 일하던말던 신경 안쓸테니까 니가 번돈은 니가 알아서해라는거예요.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돈을 집어던졋거든요. ㅠㅠ 이딴식이라면 돈도 다 필요없으니 오빠 통장에 안 꽂아 둘꺼면 버려라. 그리고 사람이 뭔 말을하면 들리는대로만 들어라. 오빠맘대로 해석해서 듣지마라고 열을 냈더니 그 아찌한테 그말 들을 이유 없고 그 말 들으면 기분 안나쁠 남자 없다며 화를 내더라구요. 만약에 저라면 내 사람 그렇게도 걱정 많이 해 주나보다 생각하겠는데 듣기 썩 좋지 않더라도 그렇게까지 듣기 싫은 말일까 싶기도 하고 아직 냉전 중이네요.
지금은 목소리도 듣기 싫어서 밖에 나왔는데 막상 나오니 갈데도 없고 ㅠㅠ 혼자 아파트 옥상에서 이렇게 하소연해보아요. ㅠㅠ
신랑입장에서 아무리 기분 나빴다한들 와잎에게 돈 벌어오라고 강요했다한다면 저두 맘 상하는거잖아요. 에잇. 넘 속상해요.
정말 야간 고정 해서라도 돈벌어와야하나 싶기도하고.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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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
어리고 예쁜 신랑 아는 동생이(능력있고 자상한 아찌가)
언니, 집안일 하나도 제대로 못하세요? 왜 일마치고 오빠가 집안일 돕는다는 소릴 밖에서 하게 하세요^^;; 남자 가오 상하게;;
(왜 아픈애를 일을 시켜? 너 능력 안되냐?)
요정도이려나요? -
피리
네. 이해가 되네요 ㅠㅠ.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었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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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들램
네. 말씀들 들어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게 왜 남의 부부사이에 그런말을해서 이 사단을 만드나 싶기도 하고 ㅠㅠ걱정이 과했단 생각도 들고. 신랑 부터 다독여줘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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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윗분들하고 같은생각이네요., 그 아찌란 분 엄청 거슬리네요,,, 신랑분 정말 많이 속상하셨을것같아요... 님께서 신랑분 좀 풀어드려야 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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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
화나서 막말한건 맞는것같은데. 그 막말이 한두번이 아니니 저두 그랬나봐요. 에휴. 속상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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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귀여웠다
?남편분께서\그래. 생각 해보니까 강요했네. 진심으로 강요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강요맞다. 니한테 돈벌어 오라고 강요한거 맞다!\ 이렇게 말하신 건 진짜로 아내분이 돈 벌어 오길 바랐다는 걸 인정한 게 아니라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싫어서 하신 넋두리 같은 거 아닌가요? 남편분 자존심이 많이 상하셨을 테니 다독여 주시는 게 우선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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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그럴수도 있겠네요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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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
아찌는 아저씨라는말이구요. 편을든게 아니라 의도를 제가 알려준거예요. 그러고 보니 전 그랬다 하더라도 신랑도 편들어줬다 생각 할수도 있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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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줄게요
감싸주려해도 가끔 필터링 없이 막 내뱉는 말에 누가 뭐라하면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그러는 부분이 저두 넘 화가나요 ㅠㅠ 강요라는 말. 아무리 화나도 그런말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어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풀어야하는데 저두 맘이 상해서 ㅠㅠ 저두 참 이기적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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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늘봄
남편분 자존심 많이 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으면..
내가 능력이 모자라서 내가 번 돈으로는 생활이 안돼서 몸도 안좋은 마누라 일하게 만드는 못난 남편이란 생각 들을 것 같아요...
남편 기분이 풀릴때까지 님이 좀 감싸주시면서 다독거려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거기서 돈을 던지시다니ㅜㅜ
여자랑 남자는 사고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남편분도 맘속으론 님이 몸도 안좋은데 일한다고 하는게 맘이 편치않았을거구요..
거기에 가족에게 들어도 기분 나쁠텐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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