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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댁에서 밤새렵니다~

오늘 시댁에서 밤새렵니다~

LO

걸어서 5분거리 시댁에 갓백일넘은 그것도 분유먹는 아기 데리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명절 쇠러 왔어요~
그냥 집에 가서 자면 안되냐~ 벌써 다 해본 이야기이고요~결론은 명절에만이라도 와서 자라였어요~

시어머니 제가 애낳고 집에 있으니 애 본단 핑계로 거의 매일 연락도 없이 초인종 누르고 들이닥치셔요~
그러면서도 밤에 잠을 설쳐서 하루만 하루만 푹자게 애봐주심 안되냐고 신랑이 부탁하면 본인 잠 설치면 쓰러진다고 안된다고 하셔요~
저희 집에 오셔서도 늘 본인 잠 설쳐서 아프다고 엄살하시고요~
저 어이없어서 어머니~전 애낳고 푹 자본거 손꼽아요해도~넌 젊잖니~ 애 엄마가 그렇지머~하시고요~
그게 넘 얄미워서 시댁에 와서 애기 잘때 거실서 주무시는 시어머니 옆에 재웠어요~
전 신랑이랑 신랑방에 있었고요~
잠자리 바뀌니 잠도 안오고~ 신랑은 절 시댁에 두고 친구만나러 갔다가 12시 넘어서 들어왔고요~
슬슬 애기 배고파 깰때가 된 거 같아서 신랑보고 어머니 깨시지 않게 애기 데리고오라고 얘기하고~
애기 상태 확인하러 거실로 나갔더니 시어머니가 저 온지 모르시고 혼잣말로 자라는데 왜 안자고 씨부려쌌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딴에는 애기 깨서 시어머니 깨울까봐 그런거였는데
제가 시댁서 잔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어이없어 눈물만 흘리다가 애 깨자마자 분유먹이고 그냥 멀뚱멀뚱 안자고 있었어요~
시어머니 깨시더니 애기 보러 저희방 오셔서 저보고 잠자리 바뀌어서 못자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했어요~조용히 있을테니 주무시라고도 했고요~

어제 오자마자 본인 힘드니 재료만 준비해줄테니 전은 알아서부치라고~ 거기에 송편이 먹고싶네~하시고~
저희집 차례 안지내서 신랑 결혼하기 전까지는 전도 한번 안부치던 집인데~ 저오고나서 전부치고 음식한대요~떡도 시외할머니한테 좀 갖다먹던게 전부고요~

금요일부터 같이 저녁먹자고 불러서 갔다오고~
어제 아침에도 연락도 없이 저희집에 왔다가시고~
점심때쯤 시댁에 왔고요~
오늘은 아침먹고 성당갔다가 점심먹고 길막히는데 굳이 오늘 성묘갔다가 시부모님 주례해주신 신부님댁 갔다가 오면 친정은 저녁때도 도착못해요~
아직 애기가 갓 백일밖에 안되서 전 성묘는 안따라가는데~그럼 친정에 보내줄 생각을 하셔야지~시댁에서 기다릴거냐고 하시고~친정도 차로 2~30분이면 가거든요~

다음주에 시아버님 생신인데 이번 연휴 마지막날 같이 식사나 하자고 그러시고~
이건 머 연휴 내내 시댁에 붙어있으란 소리인지~
제가친정집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 밤 열받아서 잠도 안오네요~

  • 모해

    저도참싫네요~
    며느리는시집에효도하러시집왔답니까?
    어느장모가사위보고장인어른생신챙기라고닥달한답니까~제발효도는셀프로했으면좋겠어요

  • 슬S2아

    저도바보같이사는 며느리지만 정말싫으네요

  • 가을빛

    전부치는거도와주긴했죠~
    근데머자기엄마머라는거좋아하는남편없을듯요~
    자꾸시어머니랑남편이랑닮은점만보이니이젠남편까지꼴보기싫어지려고하네요

  • 거울

    ㅜㅜ시댁가까운게 참 안좋아요..
    시어머니ㅈ너무하시네요..ㅜㅜ
    남편이 안도와주시나요?ㅜ

  • 누리별

    네~
    저도 요새는 안참고 따질거 있으면 따지고 그래요~

  • 먹딸기

    며느리가 미운 시어머니같으시네요
    요즘 세상에 누가 시엄마눈치보고 삽니까
    시엄마두 먼저 그러시니 님두 불편한거있음 티 내시고 할말참지말고하세요
    그런시엄마들은 가만있으면 바본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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