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생시키며 공부하는건데...열심히 해야 하는데..
누리별
아 스트레스 받네요.전 30대 중반이고 4개월아기 있는 아기엄마예요(육아휴직)
제가 은행을 다니는데.. 복직하면 영업점만 돌다가 퇴직할거 같아요. 영업점은 1.실적(영업...매일 카드, 펀드 얼마씩 했는지 체크, 못하면 쿠사리먹기)
2.고객상대(진상고객, 민원 대박. 지맘대로 안해주면 직원 태도가 맘에 안든다는 등.. 씨발이라고 욕도 들어보고 난리도 아님)
3.커sp; 3.커피한잔 마실여유도 없어요.. 고객이 앞에서 쳐다보고 번호 왜 안누르나 보고 있는데 어찌 커피를 마시나요.. 화장실도 후다닥 다녀와요 ..여튼 영업점 복직은 정말 싫어서..남은 육아휴직 1년동안 세무사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본점 근무 가능성이 높아지고 계속 영업점에만 돌다가 퇴직해도 어디 사무실 취직이라도 할수 있을거 같아서요.
물론 1년하고 복직하고 퇴근후에 더 해야겠지요.어린 자식 엄마한테 맡겨두고... 제가 애 키워보니까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애키우긴 싫더라구요...신랑저녁에 오면 밥도 안해주고 있는데...욀케 공부하기 싫은지...
일단 나이먹고 공부하기도 싫고... 세무사 별로 관심도 없고... 엄마한테 맡겨놓은 애기도 보고 싶고... 엄마가 얼마나 고생할까 걱정도 되고...정확히 말하면 공부하는건 어렵지 않아요. 근데 엄마가 신경쓰여서 너무 죄송스러워서 집중이 안되네요...집에서 애보긴 싫고 회사는 다니고 싶은데 영업점에 가기는 싫고... 우야노...우야노... 신랑은 둘째를 가졌으면 하고...난 또 애 둘키우키는 자신이 없고...이대로 있다가 다시 복직하면 몇개월다니다 못다니겠다며 매일 울고 다닐텐데...지금 아기 낳은것도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쉬고싶어서 임신한게 거의 80%예요.. 물론 아기도 하나는 계획에 있긴했지만요.. 뭐 저런이유로 아기를 갖나 싶으실수도 있은데.. 저희 회사 여자 동료들 쉬고 싶어서 아기 갖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일이 정말 힘들거든요.. 노숙자들도 오지... 아침부터 cd기에 안주차려놓고 술먹는 아저씨들하며...할머니 할아버지 귀어두우셔서 같은얘기 3,4번씩 반복시키지...돈 집어던지는 새파란 놈들하며.. 아휴.. 내맘이 왜이러나..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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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흰
시작하시는거 딴 생각 고민 하지 마시고 한챕터 한챕터 끝낼 생각만 하세요.
아이도 엄마도 다 잊으세요 지금
1년이면 시간 많은 것도 아니고 내년 4월이 세무사 1차일 것 같은데.
이 시간에도 많은 대학생들이 휴학하고 도서관에서 책만 보고 있어요.
힘내세요!
저도 합격은 못했지만 회계사 하면서 공부 고민보다 다른 고민들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는데요.
나중에 다시 도전할거에요~ -
우시
저희도 오래다녀서 얻는건 수십가지 질병이라네요
자격증있으면 본사가는하다니 해볼만한네요 근데 그게 참 어렵고 오래걸리니
도서관더니고 스터디모임햐보세요 그럼 동기가 더 생길거에요 -
아이뻐
은행 그만두는 사람들 대부분,, 보험영업. 아니면 집에서 가정주부.. 은행은 오래다녀도 기술이 없어요. 그래서 퇴직후를 준비해서도 뭔가 힘(?)이 될만한걸 미리 준비해 둔다는건 참 좋지만.. 욀케 하기 싫은지 ㅋㅋㅋ누가 인생에 답좀 정해줬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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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삥
저도 아이러니 하다고 느끼고 공부하기 싫다고 느끼는 이유가 '세무사'가 되고 싶어서 공부하는건 아니고..지금 직장이 참 좋아요 본부근무만 하면.. 근데 본부근무하려면 뭔가 특기?가 있어야 하거든요... 인맥이 있거나 학벌이 좋거나 자격증이 있거나.. 그래서 공부하는거예요.. 그러니 더 하기 싫은거 같아요. '내가 이 어려운 시험을 도대체 뭐하려 하려고 하는것인가..'이런생각이 자꾸 들고.. 나 왜이러는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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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까닥
뭘 공부하시는 건지 몰라서...
쉽게 쉽게 하고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편한 직업은 다들 원하고 좀더 절실한 맘이 필요하실것 같아요..
힘내세요~^^* -
봄시내
저두 같은맘이네요 ㅜ 제맘이 제맘같지 않네요 ~뭐하나 녹록치도 않고 ..맘같아선 그만두고 일하고 싶은데 현실앞에서 또 작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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