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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님 장례치르는동안 시댁에 서운한것들 . . .

시할머님 장례치르는동안 시댁에 서운한것들 . . .

태양

시댁이랑 같이 3개월 살때 쫌 서운한게 있었는데 분가하고는 조금 괜찮았거든요~ 10분거리라서 일주일에 한번씩 3시간정도 보니 별로 그런일이 많지 않았어요. . . 그런데 또 붙어있는시간이 많을수록 서운한 말씀들을 하시네요~

시할머님이 돌아가셔서 2박3일장례식장 120일된 아기랑 지키고 발인은 왕복 10시간거리여서 마지막날도 집에오니 밤ㅜㅜ
잘해주시긴하시는데한번씩 제 마음을 아프시게 하네요ㅜ

1. 육아간섭. . .
120일된 아기랑 2박3일 있으니 거의 아기돌보느라 정신없었어요. 울기만하면 젖줘라~ 낮엔 잘깨는아기인데 저가리키저가리키면서 쟤가 (젖량이)부족해서 애기가 잘 못잔다 . .

낯을 가리기시작했는데 찡찡대면무조건 데리고 가셔서 한바퀴 돌고오기. .. 돌아올때쯤 눈물 콧물 범벅ㅡㅡ전 더 달래기 힘들고ㅜ

영구차타고 5시간 걸리는곳에 갈때는 거의 자서 괜찮았는데 올때는 마지막에 잠투정이 심하더라구요. 아기가 잠투정 최고일때 안고 약간흔들면서 수유하면 괜찮아지는데 달리는 차안에서 그럴수없잖아요. . . 잘안달래지더라구요ㅜ 진짜 시아버님 어머님 작은어머님 한번씩 오셔서 왜 애를 안달래냐. . . 더워서 그런다 바지도 벗기시고 젖다시 물려봐라~ 물려도 답없으니 맨 뒷좌석 창문 열린다고 데려가시고. . . 전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ㅡㅡ그냥 쫌 울어도 세워서 토닥이다가 진정되면 다시 젖물리면 괜찮거든요~ 근데 계속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분이 3분이나되시고 데리고 가버리시니까 오기가생기더라구요~ 한번 잘 달래시냐 보자 라는 마음으로 가만히 있으니 나중엔 신랑이 애기 지친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고ㅡㅡ 방관한다고ㅡㅡ
어머님은 맨 뒷좌석에서 수유하라고. . . 맨 뒷좌석 엄청 높아서 애기한테도 위험하고 다른사람들이 뒤돌아보면 다보여요. . . 저솔직히 엄마앞에서도 수유잘안하는데 시댁이 좁아서 어쩔수없이 어머님 앞에서는 해요~ 근데 시댁식구들 앞에서 다 보여주며 하라니ㅡㅡ 짜증만 나더라구요~ 그냥 애기 다시 델꼬와서 자리에서 수유하니 애기가 너무지쳐서 그런지 바로자더라구요~
젖물리고있는데도 애기는 너무 덥게 키우면 안된다ㅡㅡ 울땐 빨리달래줘라. 다들한소리 하시고 가셨어요
애기도 당연히 10시간 차 탔는데 힘들죠ㅡㅡ 당연히 안가는게 맞는건데 가도 되겠냐 힘들지 않겠냐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으면서 차 오래타서 힘들어서 우니 그때서야 자기 손녀 울리는 저만 나쁜사람 된거죠. . .
나중에도 다들 우리 손녀 고생한다 힘들겠다 하시는데 저한텐 신랑말고는 아무도 그런말 안해줬어요. . . ㅜㅜ
솔직히 저도 2박3일 잠 제대로 못자고 첫째날 4시간 둘째날 2시간자고 새벽에 장지로 출발한건데 다른분들 다 차에서 자는데 전 애기 깨면 달래고 놀면 놀아주고 카시트 태워서 잘때만 한두시간 잔거라 엄청 피곤했는데 . . . 다들 울음소리안나니까 제노력은 모르시고 순해서 애기가 잠만 잘 잤나부다 ~엄마가 편하겠다 이런소리만 하시네요. . .

2. 배려없는 시댁
상주방이 따로 있자나요 거기 매트도 있고 한데 다른분들이 다 차지. . . 첫날은 신랑이랑 애기랑 옆 빈소에서 잤고 둘째날은 거기도 다른 팀이 들어와서 상주방에서 자려고했는데 아버님 들어가셔서 주무시고ㅡㅡ 신랑은 피곤하다고 손님들 모시는 곳 구석에서 먼저 자고. . . 애기는 안자고. . . 전 갈 곳 없고ㅜ진짜 눈물나더라구요 그땐 이미새벽 3시ㅡㅡ 나중에 어머님께서 아버님 깨워서 다른데 가서 주무시라고 했는데 아이씨 하시며 나가시는 아버님...

장지 갔다가 오니 저녁시간이라서 뭐 먹고 헤어지자고 해서 첨엔 소고기를 먹자고 했어요~ 아버님은 작은집차타고 어머님이랑 우리식구는 우리차 타고 가는데 신랑이랑 어머님이 고기먹기싫다고 탕같은거 먹고싶다고 해서 다시 전화드려서 탕먹자고 했더니 아버님이 뭔탕이냐고~버럭 해서 애들이 고기먹기싫대 하니 알겠다고 하고 간곳은 아구찜 아구탕. . . 전 수유중이라 매운거못먹어서 별로 안먹고 반찬이랑 먹고있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니가 고기 먹기싫다고 했냐고ㅡㅡ 아버님 전 한마디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라고 이야기했어요. . .ㅜㅜ

저녁먹고 시댁에가서 짐같은거 가지러 다같이 올라갔는데 더 있다 가라며. . . 그때가9시 였는데 또 막걸리에 술드시고 신랑도 먹고 12시 다되서 집에왔어요.

3. 필터링 없는 어머님. . .
밥먹으러 갈때 애기가 또 찡찡대니 장난식이긴한데 허벅지를 때리시면서 맞아야 안운다고~ 세게 때리진 않았는데 계속 그러시니 기분 안좋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말이 니네아빤 어렸을때 순했는데 엄마닮아서 성격이 안좋냐면서ㅡㅡ

장례식장에서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서 싸와서 작은집이랑 저희집 나눠서 챙겨주시더라구요. 전 수유중이라서 방에 있었는데 "제가 이거 잘챙겨서 먹일지 모르겠다~" 잘챙겨서 줘야할텐데. . . 하며 작은어머님께 계속 이야기 ~전매워서 먹지 못하는것들인데 아들걱정에 잔뜩 싸주셨어요~

시댁에서 같이 앉아서 티비보면서 이야기하다가 도련님이 숫기가 없어서 24살인데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다는 이야기 하고있었어요. 어머님이 신랑 가리키면서 넌 몇번 해봤지? 신랑이 뭘 그런걸 물어보냐고 ~ 하니 내가 아는거는 저까지 3명이라고 그러면서 ★★이 ♥♥이 하면서 한명씩 실명거론ㅡㅡ;;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 걔네 집들은 다 빵빵했었지 매년 해외여행도 다니고 잘살았어~" 도대체 그이야기를 나한테 왜하는지ㅡㅡ;; 듣던작은어머님이 민망하셨는지 잘 살면모하냐고 하며 수습 해주셨어요~

그냥 막 답답하고 자꾸생각나는데 누구한테 말 할 수도 없고. . . 여기다 글써서 조금 해소해보려고 한거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아이폰

    똑같이해주세요 그래야느끼죠ㅋ

  • 한결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
    무례했다면 지송요.. 진짜 개짜증이네요 시댁!

  • 귀염포텐

    으아 진짜 읽는데 갑갑하네요
    우리시댁도 좁은데ㅠ 나중에 젖먹일 생각하니 갑갑
    ㅠㅠ 진짜 모유 먹이고싶은데 저렇게 사람있는데서 모유먹이라고 할까봐;;아;오.ㅠㅠ

  • 뿡뿡몬

    헐이네요. 저도 첫째난지얼마 안되서 시댁할아버님 돌아가셨는데 가서 인사만하고 시댁에있었어요. 애힘들다고 집에있으라하셔서요. 발인하는날 가서 또 인사만하구요. 님시부모님은 정말 배려가 없네요. 애가 오래차타면 힘들어서 당연히 울지 ... 애장시간 차타면 안좋은것도 모르시나봐요. ㅡㅡ 정말 시댁땜에 힘드시겠어요.

  • 자올

    진짜 고생많으셨겟네요.. 글읽는데 제가 다 답답합니다. 시어머님이나 시아버님이나 뭔 그리 간섭이많고 생각도 짧으신지....에휴!!힘내세요!!!ㅜㅜ

  • 이루리

    살다보니 신경안쓰고 무시하는게 내가 스트레스 안받고 제일 좋더라구여.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신경쓰면 화병걸려서 못살아여 ㅠ
    그냥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는수밖에...

  • 내꽃

    장례때 힘들죠 애기 데리고.. 신경쓰이고..고생하셨어요 시모님은 푼수끼 있으시네요ㅡㅡ

  • 큰길

    아니..그 어린애를 데리고....
    아이 어리니 인사만 하고 집에 가라고 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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