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시댁 어쩌면 좋을까요?
조히
결혼 2년차 입니다.
엄마 속 썩여가며 사람하나 보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엄마도 결혼할때 하시던 말씀이.
애는 참 착한데... 그 집안이....
신랑... 착했습니다. 연애때는요.
그쪽집안.... 하... 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단 아버님이 30년째 집에서 놀고 계십니다. 어머님은 새벽까지 식당일을 하시고요.
30년이상을 집에서 놀며 어머님 고생시키는 걸 본 아들은 당연히 아빠에 대한 원망이 컸고 엄마에 대한 측은지심 또한 컸겠죠.
저도 겪어보니 아버님.. 저랑(아니 그 어떤 누구와도) 많이 맞지 않았고요.
허세 좋아하고, 생각 없으시고, 어른스럽어른스럽지 못합니다.
그런 아버님을 받아주는 어머님이 대단하다 생각했지요.
아버님은 이상하지만 어머님은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전까진요. .
근데 거의 결혼하자마자 알게 되었네요. 어머님도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걸.
신혼여행 다녀온 후 내뱉어진 말에서..시댁사정이 저러니 돈이 있겠습니까. 집이 두채라고 자신들이 좀 사는줄 아는 집구석입니다. -_-
말이 두채지. 현재 사는 집, 그 얼마 하지도 않는 집에 반 이상의 담보가 잡혀있고요.
전세금 빼주면 몇천도 안되는 빌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아빠는 돌아가셨지만, 건물을 가지고 있어 엄마는 매달 들어오는 임대료로 남부럽지 않게 사는 집안입니다.
저 또한 번듯한 직업과 직장이 있고요. 그러면서도 저희는 엄청 아끼며 삽니다.결혼당시. 집안 도움 하나 안받고 결혼했습니다.
신혼집은 제 동생 명의의 빌라에서 시작하느라 가능했고요.
신랑은 모아둔 돈도 별로 없다고했습니다.
하지만 몇천은 가지고 올 수 있다고. 근데 그 몇 천 중 2000만원은 누나가 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누나, 이혼 후 나와 살고 있었고요(당시 초딩 아들 둘) 그 2000은 그 집을 빼서 준다는 거 였습니다.
누나도 일하러 가야해서 초딩 아들 둘을 엄마없는 집에 둘 수 없어 차라리 시댁에 들어와 산다며...
마치 누나돈을 받는것 같아 찝찝했지만. 자기가 그동안 집에다 가져다 준 돈받아오는거고 했습니다. (신랑은 그동안 월급을 꼬박 집에다 가져다 줬다고 했고요)
사실 전 그냥 그 전세금 빼주면 몇천도 안되는 그 빌라 팔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집 위로 아파트가 생겼다는둥, 그 집도 조만간 재계발 들어가면 집값이 오를텐데. 그럼 가족들이 얼마나 자신을 원망하겠냐며 그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몇천짜리 집이 몇십억으로 오르는지 아나봅니다 -_-)
그러고선. 그 집이 빠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랑은 결국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2000을 구해왔습니다.
결혼전까지는 그 마이너스 통장 없앤다고 했지만... 개뿔 가을이면 계약기간이 끝나다더니.
가을에서 겨울로 말을 바꾸더니 겨울되니 다시 자기가 언제그랬냐며 봄이 계약기간 끝이라는둥.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머님이
봄이 와서도 여전히 집이 안빠진다는둥. 집주인이 돈을 못준다는 개소리를 하길래
그 집주인한테 내용증명 보내라고 했습니다. 신랑은 들은 척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어머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어머님왈, 사실 그 집이 빠져서 2000을 받았다. 근데 이혼한 형님이 빚이 있는데 은행에 입금되는 순간 다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그때 전 임신중이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신랑과 나는 이제 부부고 가족이다. 왜 가족끼리 비밀을 만드느냐고 따졌고.. 어머님은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니가 이해하라고.
이해요??????? 저 이해 못합니다.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할수 없는 마인드를 가진 집안이더라고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저한테 숨기는게 참 많은 집안.
그 무렵 어머님이 저 몰래 신랑한테 돈을 꾼다는 사실도 알았고요. 물론 아직까지도 신랑한테는 내색하지않고 있습니다.
신랑이랑 한 대화를 보니
당신 친구가 돈이 급한데. 돈 500만원만 꿔달라는 식이였습니다. 신랑이 내가 무슨 돈이 있냐며 화를 냈지만. 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빌려달라는 내용. 이자는 걱정말라며 -_-충격적이였습니다. 아니 어찌 부모라는 사람이! 장가도 간 아들한테! 자기가 급한돈도 아니고! 자기 친구의 급한 돈을! 자기 자식 빚까지 지게 하면서!!! 빌려주려고 하는지!!!!!!!!!!!!!!!
이해됩니까??? 안되죠. 저게 거짓이 아니고선.. 이해할수 있습니까???
이뿐아니라 지금껏 수십차례 돈빌려달라고 아들더러 말합니다. 작게는 몇십에서 몇백까지.
저희집은 빚이라면 질색을 합니다. 자기 능력껏 살아야지 왜 빚을 지며 사냐고. 전 어려서부터 그렇게 보고듣고 자랐기에. 정말 옆에서 지켜만 봐도 이상황이 정말 짜증나고 화가 납니다. 차라리 들키지나 말던가!!! 그런데 오늘 또 보고말았네요. 신랑이 카드 현금서비스 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지 엄마가 돈빌려달라며 지랄지랄하지만. 그거 다 들어주고 있습니다. 개자식이
그러니 어머님은 매번 급할때마다 신랑한테 말하고. 저한테 내색한번 안합니다.
왜 결혼해서 가정꾸리고 사는 가장한테 그런 부탁을 하는지. 제정신인 여자입니까?
그렇게 급하면 같이 살고 있는 결혼안한 아가씨에게 말해서 빌리던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친엄마 맞나요?
진짜 부들부들 떨려 잠이 안오네요.
그 답없는 시댁챙기느라 이제 6개월 되어가는 아기와 저한테 이래도 되는건지!!!
내일 어머님께 또 한번 얘기해보렵니다. 이번엔 좀 강하게 나가려고요. 아마도 신랑이 알면 지랄지랄을 하겠죠.
저 정말 요즘 이 사람이랑 살고 싶지않습니다. 이제 겨우 2년차인데.. 제가 뭐가 부족해서 이런 사람과 결혼을 했을까요...
속도 모르고 실없는 아버님은 오늘도 카톡을 마구 날리니 더 빡치네요.
집에만 있으니 심심해서인지 매번 애사진 보내라고 하고 닥달을 하는데. 입으로만 이쁘다 하시고 뭐하나 애를 위해 해주는것도 없고. 참견은 더럽게 하고. 심지어 저 돈 아끼는 것까지 지랄을 합니다.
다 늙어서는 카스에 어린여자 연예인 사진이나 올리있고. 심지어 해괴망측한 일반인 사진도 올립니다.
진짜 한심하기 그지없고 이젠 어머님이란 사람도 뒤로 저러고 있으니. 이 개자식을 믿고 살아도 되는지 속이 썩어들어가네요. 이미 2주전 역시나 어머님은 더럽게 챙기고(그렇게 속고도 여전히 엄마바라기 -_-)
자기 아내는나몰라라 한 사건이 있어서 냉전중이거든요!!
돈도 돈이지만 지금 우리의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신랑을 용서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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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매
다좋을수는없겠지요.정상적인사람도,말한다고쉽게바뀌지않는데,님시댁은.쉽지않거나,안바뀔듯해요.
애기를위해이혼하지않는다지만,그아기태어나서엄마아빠매번다투고,엄마는늘속상해있는게누굴위한걸까요..
이혼을권유하진않지만,충분히심시숙고해보길바래요... -
늘솔길
제가 이러고 살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다들 결혼 말릴때 그만둘껄. 그땐 이 사람을 저버리는게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었네요.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살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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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향
애땜에이혼못하면속터지고사는수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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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길
네. 결혼전에 신랑한테 이 말 참 많이 했어요. 우리라도 잘살아야한다. 결혼전에 그놈 자기집 원망하더니. 결혼하니 되려 자기집안 욕한다고 ㅈㄹ하는 식으로 바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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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가람
남편분이 처갓집 경제력믿고 본인이버는돈은 그냥 시댁도와드리는돈으로 생각하나보네요.. 그렇게주는돈은 밑빠진독에 물붓기더라구요...근데 시모가더이해가안가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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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넘이
죄없는애를위해서라도 이번에제대로끝맺음하셔얄듯
크면서 엄빠싸우고.. 막말로 님시아버지처럼 이상한아빠보면서 크게하는거보다나을듯요 -
꽃봄
애 때문이죠.... 애가 무슨 죄로. 아무리 사회가 변했다지만.. 이혼은... 진짜 벌써부터 이혼이나 생각하고 있다니...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냥 등본만 쓰며 남남으로 살고싶습니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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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아픔
이번엔얘기끝내세요. 말만들어도구질구질하고 님이랑 급이안맞는단생각이드네요.앞으로도 현금서비스까지받아서 니엄마도와줄꺼면 이혼하자고하세요
전그럼못살거같거든요. 솔까이혼하셔두 친정돈있겠다 직장번듯하시고 말투보니 혼자라도 야무지게키우실듯.. -
소라
이럴거면 대체 왜 결혼을 한거죠? 혹시 저개자식이 저를 봉으로 안걸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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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림
마음고생이이만저만 아니시겠네요 . 애기를위해서라도힘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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