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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완 참 성격 다른 남편

나완 참 성격 다른 남편

에드문드

결혼식이 있어서 갔는데 부페에서
내가 자리 맡고 있을테니 먼저 음식 가져오라니까
제 가방을 두고 같이 갔다오재요
내 가방 누가 훔쳐가면 어떡하냐
한명이 먼저 갔다오면 되지 않냐 하니까
가방 놓기 싫으면 본인 휴대폰을 놓으면서
자 내꺼 놓으면 되지? 가자
이러고 있고ㅡㅡ 휴대폰도 훔쳐간다니까
뭐 이리 의심이 많냐고..
제가 예전에 지갑이며 가방이며 그안에 현찰..
두번 도둑맞고 400만원정도 피해본적이 있다하니까
본인이 눈이 좋아 멀리서도 볼수 있고
누가 가져가면 달리기 빨라서
잡을수 있다는 드립치고 있음..
진짜 짜증나서 난 가방두고가방두고는 못간다
이러다가 부페에서 싸웠음 ㅡㅡ

저녁엔 게탕을 먹었는데
게껍질을 저 몰래 변기에 버린거예요
완전 꽉 막혀서 5시간째 변기랑 씨름하고 있네요
제가 그렇게 변기에 음식물 넣지 말라고
계란껍질 버릴때도 막 화냈는데
게껍질이 왠말????
왜 넣었냐니까 습관처럼 넣었데요 ㅡㅡ
업체에 전화하니까 많게는 9만원까지 나온다하고
남편은 이 야밤에 밖에 돌아다니며
이상한 파이프 사들고오질 않나..
식초 한통 다 붓고 손집어 넣고 별 생쇼를 하고 있음...
저 진짜 빡쳐서 태교고 뭐고 뚫어뻥 던지면서 소리지름..

남편 결벽증은 아닌데 좀 부지런?하고 눈에보이면
그때그때 해결해야 하는 성격인데요
평소에도 제가 쓰는 물건 다 쓴건줄 알았다며
말도 없이 갖다 버리길래 한마디 했는데
제 책상위에 입장권도 쓰레기인줄 알고 버림.
내 물건 만지지 말라 해도 쓰레기 같으면 그냥 버려요

남편은 뭔가 안되면 왜 안될까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했음 좋겠는데
힘이쎄서 그냥 힘으로 막 해버려요
돼지코 부시고 철통상자 뜯고 박스뜯다가 물건 부시고
좀 살살 다뤄라 뭔가 안되면 좀 자세히 봐라
설명서라도 읽어라 해도 맨날 힘으로 하려고 해요ㅡㅡ

저는 좀 꼼꼼하고 새물건 생기면 설명서 정독하고
소중하게 다루고 제 물건 생명 다 할때까지 아끼는 편인데
남편은 다 썼다싶으면 새물건으로 바꾸고
왠만한 종이는 쓰레기로 보이고 힘으로 막 다루고
근심걱정 없은 태평한 스타일..

저완 다른 성격이 좋아보여서 중간은 가겠다 싶었는데
오늘 부페사건에 기분 상해있다가 변기사건에서
막 짜증 올라오네요..
게껍질을 변기에 버리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아 진짜 오늘 같이 자기 싫어요
밖에서 자라고 하고 싶어요
남편이 안나가면 저라도 나가서 자고 싶은 기분ㅡㅡ

  • 간조롱

    휴 저 부페사건같은 그런경험 진짜많아요 제가의심이많기도하고 매사 그런편인데 마트가서 계산다하고 카트에.지갑넣고 짐끌고가다가 뭐사서마시거나.할때 한명은 짐보고 한명만가자그럼 안훔쳐간다고 같이가자고 해서 꼭 싸우고

    뭐가입하면 뭐준다는말에 전안하거든요 그럼 됐다고 자기껄로하자고,, 대화가안통해요

  • 볼수록매력

    다른게 한둘이겠어요. 손톱발톱 깍는 방법가지고도 싸우는데요. 나중엔 포기하게되요.

  • 이솔

    부페는~
    같이 음식 받아서 그때 자리잡으면안될까용..??^^

  • 지희

    저도 미투여요 ..
    ㅠㅠ

  • 무들

    아이고.. 저도 결혼식 부페갔다가 싸워서 아직까지도 냉전중인데.. 정말 감정싸움 지쳐요

  • 달달항사탕

    ㅎㅎㅎ저도 요즘 서로의 성격이 달라서 많이 싸우고잇네요~이유는 님과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이 글보니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저만 답답한게 아니라서요...ㅠㅠ

  • 황소숨

    아이고.. 답답하시겠네요ㅠㅠ

  • 옆집언니

    에고 두분이그리안맞아서야 피곤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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