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까지 들어와서 글을쓰네요ㅠㅠ 조언부탁드려요
잇힝
남편이 스포츠강사구요,
원래는 스포츠센터에 소속되어서 일하다가 방과후강사로 독립해서 3월1일부터 방과후강사를 나가는데요.
그전에는 근무시간이 2시쯤 출근해서 빠르면 일곱시 늦으면 아홉시였어요. 집에오면 여덜시,열시정도.
그때는 오전타임 한가할때 배드민턴을 나갔습니다.(동호회)
저는 아침 7시출침 7시출근하고 다섯시반쯤 집에오니 함께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어요. 저는 10시만 되도 졸음이 쏟아져서
밥차려서 해먹고 나면 뻗어서 자기 일수였구요. 결혼 초에는 퇴근하고 오면 설거지 싹! 빨래 뙇! 이렇게 집안일도 잘해놓고
설거지를 만약 못했으면 문자도 오구요. 바빠서 못했다 미안하다 요렇게 ㅎㅎ
근데 배드민턴 동호회 나가면서 집안일 안하기 시작하길래 그것때매 많이 싸웠거든요.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지금도 잘 도와주는 편이긴해요 ( 꼭도와준다는 표현을 쓰길 원해요 남편이, 이건 말해도 절대 안고쳐져요)
아무튼,
지금은 방과후 강사로 독립해서 근무시간이 두시부터 늦으면 다섯시? 하루에 두세시간 일합니다.
벌이도 한 70만원정도 줄었어요. 필요해서 카니발도 구매해서 앞으로 할부금도한달에 60정도 나갈꺼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물론 처음에 자리잡는거고 점점 나아질꺼니까 오빠앞에서는 절대 티 안냈는데.
같이 저녁에 배드민턴을 하자고 하는거에요. 근데 전 제가 또 시작하면 운동화도 사야되고 회비도 내야되고 이런저런 걱정때문에
그런말은 안하고 그냥 안한다고 했어요. 왜? 물어보길래 그냥 난별루.. 라고만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그럼 자기 혼자 저녁타임에 다른 배드민턴 동호회를 하나 더 하겠답니다.
제가 여기서 약간 기분이 상했어요.
그건 좀 과한거 같다고.
그랬더니 왜? 그럼 나 그시간에 할것도 없는데 뭐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나는 오빠 퇴근시간 앞당겨져서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장봐서 정신없이 저녁차려서 밥 해주고
그럼 오빠는 밥먹고 배드민턴 하러갈꺼냐고. 말했더니
자기 앞으로 배드민턴을 더 잘쳐야 강사를 더 잘할수 있다고 말하네요;;
자기 취미도 취미지만 더 실력이 늘어야 더 당당하게 애들을 가르칠수있다구요..
생활체육자격증이 있으면 그걸로 된거지 무슨 국가대표 가르칠것도 아니고 까지 생각했지만 입밖으로 내진 않았어요..
그냥 그건 아닌거 같다고 계속 말하니까
그럼 너가 원하는게 뭐야? 이렇게 묻길래 거기서 약간 핀트가 나가서
난 원하는게 없다. 오빠만 원하는게 있고 오빠가 원하는걸 말했을떄 내가 그건과하다고 내 의견을 얘기하는거다 이렇게 다다다 했네요;;
그랬더니 알겠데요 안하면 되지않냐 요래요.
그래서 제가 나는 우리 총수입이 줄었으니까 어떻게 살림을 하나 골머리 썩고 있는데 미안한데 내가 봤을땐 오빠 팔자좋은소리하는걸로밖에
안보인다..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알겠데요. 그리고 자기가 설거지도 하겠다 하면서.
저녁에 축구동호회나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는 이해하겠는데..
아침에 배드민턴 저 퇴근후에 밥먹고 또 배드민턴은 아닌거같아요.
그럼 7시에 가서 아홉시 열시쯤 온다는데;; 아직 신혼이고 나중에 아가도 낳으면 저녁시간쯤은 가족과 함께 있어야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일찍 곯아떨어지고, 저는 막 남편이랑 붙어서 활동적으로 뭐하고 이런스타일이 아니고
둘이 같이 있어도 전 애교도 없고 혼자 책읽거나 핸드폰 하거나 이런성격이여서 오빠가 저녁에 심심하다 하는건데.
뭘 어찌해야할까요..ㅠ
친구들한테는 남편흉인거 같아서 얘기하기 좀 그렇고 ( 그래도 오후에 얘기할듯 ㅋㅋ)
엄마한테는 더더욱 얘기하기 그렇고, 젤 친한 친구는 아직 결혼안해서 결혼환상 깨기 싫어서 말못하겠고 해서
제가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ㅠ
제 잘못한점 집어주시고, 현명한 조언부탁드릴께요ㅠㅠ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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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sTears
어차피 저녁시간 각자보내는 스타일이면 보내줄것같아요
단 그핑계로 놀러다닌다거나 하는게 아니라는 전제하에이고
임신하면 조절해서 집에있는걸루 하구요
그렇게 할사람인지는 남편이니 님이 잘아시겠죠~
전 신랑이 게임하는데 임신하고는 끊기로 했거든요
알아서 조절하는사람인거 믿어서 임신기간까지 계속하라고 했어요
출산후엔 게임 끊고 애기랑 노느라 정신없어요
가~만히 할일없이 쉬는거 못견뎌하는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사람은 뭐라도 하게 해줘야해요 -
Soeun
네^^ 잘새길께요! 저도 원래는 저녁타임에 같이 하기로했는데 금액적인면이 부담되서ㅜ 취미생활이란게 금전적인 면이 항상따르니; 남편에게 그렇게 말하기는 그래서 말안하고있었는데^^ 한번 신중하고 현명하게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반성될만한 조언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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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본인이 가장으로써 나중을 위해 하는거니까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님도 ..살짝 변화하세요.. 님성격이 옆에있어도 애교도 없고 등등 혼자의 일을 하신다는데
남편은 딱 봐도 활동적이신 것 같아요.. 님이 남편이 많이 나가는걸 원치 않는다면
둘이있을때 공동적인 취미나 .. 간단히 동네 조깅이라도 같이 붙어서 시간을 보내는 노력이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내성격은 원래 이러이러 하니~ 변하시거나 할 생각도 없이 ...ㅜㅜ 그렇다고 남편이 나가서 동호회 활동 -
설희
자격증 많이따고 나름 노력많이 하고있어서 항상 고생한다 격려 많이 해주는데요. 작년에 배드민턴 생체자격증 따고 올해부터 배드민턴도 수업하고있습니다 ㅎ 남편말은 배드민턴은 나이가 많이 들어도 강사같은거 하는사람 많고 자기가 동호회도 운영하고 싶고 그렇다해요. 허락해주는게 맞을듯..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진짜 돈벌어먹고살기 쉬운게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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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넘이
방과후 강사도 노력많이 하셔야해요.
또 나이들면 스포츠쪽은 방과후 강사하기도 힘들구요ㅜㅜ
학교에서 배드민턴을 가르치시는지요?
그것말고도 다양한 체육수업 진행할꺼리를 준비하시면 좋을듯해요...교구나 수업방법연구도 좋구요
요즘 방과후강사도 경쟁 치열해요
다른사람이 안하는 특별한 스포츠종목?을 배워 방과후 수업을 한다던지... -
백합
네ㅜㅜ 근데 이 배드민턴이란게 엄청 중독성이 있나봐요 지금도 무릎이 좀 안좋은데 온몸에 테이핑하고 나가거든요.지금 시댁 외삼촌 두분은 아예 배드민턴치시다가 무릎수술하시고 저한테 계속 못치게하라고 막 그러시는중이구요^^;; 여튼 님 조언대로 좋게 이야기하는게 젤좋은거같아요 젤 힘들지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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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배드민턴 너무 무리해서하면 어깨상하든데.. 주말에도 대회있고 하면 올인... 많이 애쓰시겠네요. 오빠가 너무 무리하는것같아서 걱정이라고 살살 달래보세용. 그래도 정 하고싶다면 다투지말고 좋게 하게 해주시는게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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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1혻적
네. 남편도 말하는게 이 동네에서 자리잡으려면 아무래도 아는사람도 많은게 낫다 이런 주장이에요. 근데 문제는! 동호회할동은 월~금 매일있습니다 ㅠㅠ 그중 수요일은 축구때매 못나가구요. 지금도 월~금 오전타임을 매일 배드민턴 동호회나가는데 저녁에 또 월~금 한다니까 제가 서운해서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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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
스포츠강사면 동호회통해서 인맥을 넓히려는 목적 아닐지 싶으네요. 애기생기면 끊는다는 조건으로 잠시동안 자유를 허락해주는것도 괜찮지 않을지.. 대신 동호회없는 날은 글쓴님이랑 더 열심히 놀아달라고.. 설마 동호회활동이 매일 있는건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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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
네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중립적인 조언이 저 너무 필요했어요 ㅠ 다들 내 편만 드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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