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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못 버리는 남편..

물건 못 버리는 남편..

콩알눈

결혼 1년 반 넘은 새댁입니다.
남편이 총각 시절부터 자취를 오래해서
남편 짐이 원래 좀 많아요.
결혼 전에도 보면 집에 온갖 잡동사니들을 다 끌어안고 살더라고요.

결혼하고 신혼집 살면서 제가 남편 몰래 남편 물건들 좀 버리긴 했는데요..
물건들이라봐야 중요한것들도 아니에요.
예를들면 신발이나 핸드폰같은것 살때 포장해주포장해주는 박스, (박스가 한둘이 아님;;)
옛날 2g폰에 썼던 충전기 배터리들,
쓰지도 않는 먼지 잔뜩 낀 페트병 끼워쓰는 싸구려 가습기,
유통기한 몇 년 지난 안 쓰는 핸드크림 화장품 등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고요.

며칠 전 이사를 해서 요즘 한창 집정리 중이거든요.
신혼집 살때 버린다고 한 짐 버렸는데도 여전하네요;;
방에 아직 정리못한 온갖 잡동사니 한가득인데 제 짐은 그중에 10분에 1도 안 돼요. 전부 다 남편 짐 ㅡㅡ
옷도 남편 옷이 제옷보다 3-4배는 더 많고요,
신발장도 4분의3은 다 남편 신발이에요.
그 중에 실제로 입는 옷은 몇벌 안 되고, 신발도 두세켤레만 신어요.
그래서 제가 버린다고 하면 난리난리가 나고요.
심지어 이나간 그릇같은것도 몰래 버려야해요.
버리는거 알면 잔소리잔소리 어휴.

집 정리 하다가 갑자기 화딱지 나서 글 쓰네요.
제가 정리 안 하면 남편 성격에 그대로 너저분하게 널어놓거든요. 저는 지저분한거 못 보고요.
으 꼬장꼬장 노인네처럼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남편같은 분들 또 계신가요?

  • 겨라

    제남편도그러고저희친정아빠도그러세요ㅠㅠ 다행히남편이친정아빠가그러는거보고자기도깨달은게있는지요즘은버리려고하더라구요~ 제가자리없으니깐니가매일들고다니라고했거든요ㅋㅋㅋㅋ

  • 해련

    네 성격인것같아요. 저희집 같은 분들 꽤 계시네요. 위로아닌 위로가 되네요 ㅎㅎ..

  • 알렉산더

    즈집 신랑도 안입는 옷 버릴라면 다음에입을건데 왜버리냐고 다음해 꺼내놓으면 안입고 성격이 그런가봐요. 저는 몰래 버리죠.

  • 야미

    박스 모으는 사람들이 많군요.. 강박증 같은거 맞는듯요~ 물건 버리는 게 두려운가봐요 나중에 필요할까봐.. 몰래 버리고는 있는데 정리하다보니 답답해서요 ㅠㅠ ㅋ

  • 달달한캔디

    저희신랑도 다른건 잘버리는데 박스만 모아놔요. 필요하다고ㅠㅠ 집에 아이폰박스 맥북박스 같은 핸드폰이나 컴퓨터박스는 절대안버려요ㅠㅠ

  • 개구리

    저희 신랑도 박스콜렉터라ㅋㅋㅋㅋㅋ 공감되네요.
    근데 하도 물건을 사고 팔고를 잘해서 박스는 필요가 있더라구요~

    나머지는 약간 강박증? 집착증? 같은데 신랑 몰래 버리면 안되나요?;;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쓰셨다가 트러블 나요

  • 새얀

    ㅋㅋㅋㅋ 아 웃겨요. 맞아요 안 쓰고 안 입으니까 몰래 버려도 몰라요 ㅋㅋㅋ 저도 그 수법 쓰는 중인데 캐도 캐도 계속 나와요 무슨 화수분인가

  • 꽃내

    저희남편도 그래요.
    몇년째 입지도 않는옷 정리해서 버리려하니 죄다꺼내서 멀쩡한거버린다고 난리...ㅡㅡ
    그러구선 저한테하는 말
    안빨아주니 안입은거래요
    분명 빨아서 넣어놨던거들인데...기가막히더라고요.
    남편없을때 홀라당 나몰라라 버렸네요.
    남편은 아직 버린거 모른다는거....
    안입으니까...ㅋㅋ

  • 김자영

    그래도 신발 버리셨다니 부럽네요~~ 보고 있자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ㅋㅋ

  • 들찬

    저희신랑도 그래요 아직 20대중반인데 ㅡ.ㅡㅋ 안입는옷 버려도 뭐라하고 신발도 겨우겨우 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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