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살 여자입니다.
제가 그것때문에 지금 반대2년째 겪고 있는데요. 부모님이 너무 고지식 하셔서 이혼가정으로 반대해요.
남친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정확히 말하면 남친은 둘째부인의 자식인거에요...
어쨋든 어렸을때부터 같이 산적 거의 없고, 아버지는 가끔 들르시는 정도 였던거 같아요.
학교 졸업할때 같은때..지금도 거의 명절에나 가끔 만나고
아버지도리 안하시고 바람같이 사시는 분이척?분이라 엄마 고생많이 하셔서 아버지 안보고 살꺼라고도 해요.
남친은 반듯하고 자기일 잘하고, 또래에 비해 생각 있고 알뜰하고 생활력 있는 사람이에요.
양쪽부모님 다 계시고 같이 사는 저보다도 성품 더 반듯하고 좋다고 생각 하구요.
그런데 가끔 결혼시 최대 고려사항중에 탑3에 드는것 중에 하나가 남자집안 이더라구요..
이런집안이라면 안내키는게 사실 이겠지만, 남자만 반듯하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보고 배운다지만, 저희 아빠는 별로 가정적이지 않으시고 많이 무뚝뚝한데 저희 오빠같은 경우는
새언니랑 아이에게 너무 끔찍히 잘하구 이런거 보면, 꼭 맞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저는 그보다 걱정인게 저는 여자인데도 제주변에 백수는 없거든요.
결혼해서 아이낳고 육아휴직 외에는 부모님한테 용돈 타쓰는 친구,언니는 없는데 남친 주변에 절친들이 몇년째 취준생이거나
회사다니다 그만두거나, 이런사람이 서너명이나 있어요. 그것도 제일 친한사람들이..
이런게 너무 싫으네요. 제친구들 머 특별히 잘난 친구 없지만 그래도 본인 밥벌이들은 하는데.. 저친구들은 정말 ...
게임하고 게으르고 결혼생각도 없고 경제관념들도 없고 이런거보면 물들까봐 걱정도 되고 짜증스러워요.
결혼 확신했었는데 시간 지날수록, 어머니 노후대비안된것도 걱정이고 주변에 저런친구들 뿐인것도 답답해요.
그래도 저랑은 쿵짝 잘 맞고, 저밖에 모르니 친구가 무슨소용이랴 우리둘이 잘살면 되지
어머니 노후대비 안되어 있어도 욕심 많으신분 아니고, 우리집에 안드려도 되니 그것만이라도 괜찮겠지.
이런생각 인데요.. 답답하네요. 결혼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주신분들 한분한분 감사드립니다.
저도 상황만 봤을땐, 이남자가 제친구 남친이라했어도 말릴 만큼 상황 좋지 않다는거 알아요.집도 너무 가난하고, (어머니 혼자 키우셨으니 그랬겠지만..) 어머니 몸도 조금 불편하시고...
그런데 이남자 그냥 하나만 놓고 보면, 생긴것도 준수하구요. 키나 체형도 나무랄데 없고성격도 낙천적이고 차분하고, 술이나 여자 게임 이런걸로 속썩인적 없구요.제가 전부이고 제가 항상 0순위인 사람인데.. 그래도 힘들까요? ㅠㅠ
반대로 헤어질뻔했을때도 오히려 자기는 고아나 다름없다며, 제사 같은거 안지내도 되고 누가 너한테 머라할사람 한명도 없다고 자기가 다 막아줄꺼고 아버지는 안보고 살꺼니 걱정말라 했는데... 어머니는 혼자 지내시는데 욕심 없으시고 소일거리 하며 지내시는듯 하구요. 시집살이 없을꺼 같긴 한데, 시댁 없는게 또 좋은것만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몇년째 생각은 정리가 안되고, 이쪽저쪽 왔다갔다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