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싸웠는데 누가 맞는걸까요
마중물
사실 별건 아닌데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떠신지 묻고 싶어요.
저희는 외국에 살고 있고 돌 지난 아기가 있어요. 이번에 다같이 한국을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아기가 있다보니 올때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게 돼요. 부치고 나서도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짐도 꽤많게되죠. 저는 아기 안고(10키로 넘어요) 가방 하나정도 들 수 있고.. 나머지는 남편이 다 들어야 하기 때문에 남편도 챙겨야 할것도 많고 정신없죠
나오는 날 아침에 좀 다퉈서 둘다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였어요.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제가 여권을 다 들고 있었어요 거기 티켓이 다 있었고.. 보통은 남매育?남편이 챙기는데 그때 잠깐 제가 들었어요. 나오고 바로 남편한테 넘겼구요. 근데 보딩하려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남편이 갑자기 티켓과 같이 있어야 하는 짐표(수화물 번호 텍 붙어 있는거)가 없다면서 저보고 어디 떨어트렸냐고 막 뭐라고 몰아붙이는 거예요. 저도 외국 많이 다녀봤지만 짐표를 보통 티켓 뒤에 붙어있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따로 있는건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모르겠다고 그게 따로 있냐고 했더니 그 중요한걸 어떻게 그렇게 소홀히 들어서 잃어버릴 수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거 없으면 가서 입국도 안된다면서 저희 사는데가 나갈때 짐표를 하나씩 체크한다고 그러더라구요(저는 이것도 금시초문). 그래서 나는 검색대에서 잠깐 든거 밖에 없는데 뭐 떨어진거 없었다 잘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막 화내면서 다른데를 찾아보다가 자기 가방에 있는걸 찾았어요. 그래서 저도 기분이 좀 나빠서 뭐 잘 찾아보지도 않고 화를 나냐고 했더니 또 자기가 잘 챙겨놔서 안잃어버린거라네요 이게 말인지 방군지 ㅡㅡ 그럼 잘 챙겼으면 저한테 뭐라고 하질 말던가.. 암튼 그때는 둘다 기분이 안좋은 상태니까 그냥 넘기고 담에 기분좋을때 다시 물어봤어요. 그때 정말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냐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라고..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했더니 제가 잘못한게 맞다네요. 그리고 늘 제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대요. 검색대 통과할때 제가 여권을 뒷짐지고 덜렁덜렁들고 있었고 그걸 보고 자기가 챙겨놓은거기 때문에 자기때문에 안잃어 버린거고 제가 그렇게 그걸 소홀히 들고 있었던게 잘못한거래요. 결과적으로 제가 잃어버린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디서 잘못을 인정해야하는지 모르겠는건.. 저뿐인가요? 저는 대화가 안된다고 느껴져요.. 이번 일뿐이 아니거든요.. 따지는듯한 말투와.. 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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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ctive
하.... 이제 겨우 3년 살았는데 앞이 깜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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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나이들면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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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길
흑 ㅜ 그래도 여기서라도 위로해주시니 맘이 좀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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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몬
아... 님 고생하시네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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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2
진짜 맨날 저렇게 우기는데 답없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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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남편분 우기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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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in
말투가 문제예요 늘... 저 말고 다른사람들이랑도 엄청 많이 부딪히거든요.. 점점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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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그냥 기분파인..자기중심적인 사람인거에요....사근사근하게물어도 될일을 왜 저리 묻는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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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탱이
그쵸 제가 이상한거 아닌거죠? 하도 이런 비슷한 일이 많다 보니까.. 내가 이상한가 싶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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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위해
뭐라는겁니까?
진짜 말인지 방구인지
그말이 딱이네요
잃어버렸다고 뭐라해놓고
찾으니 자기가 잘챙겼다?
잘 챙겨놓고 잃어버렸다고 나한테 그난리냐???!!
난 그랬을듯요
쥬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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