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예비신부가 될 뻔했던... 잠시나마 환상 속에서 살았었네요
엄마몬
벌써 반년이 지나가네요.....네, 불과반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어요.
오랜 시간 짝사랑하던 전남친과 드디어 사랑의 결실이 맺어지고, 사랑이 깊어가며 자연스레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아무것도 두려울게 없었고 숨쉬는 공기마저 달콤했던 그 때... 벼락처럼 결혼에 확신이 없다며 이별이 찾아왔네요.
하루 아침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져 버리고, 그후 오늘까지 느꼈던 감정, 겪었정, 겪었던 일들은 세상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
큼 고통스러웠어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저 싫다고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버린 나쁜놈 때문에
괴로워하는 딸네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면 그럴 수도 없었네요,,, 그렇게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고, 간신히
살아내니영원히 가지 않을 것 같은 시간도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다가오는 토요일은 원래 우리의 결혼식 날인데... 신혼집 보러 다니고 예식장을 가계약하고 결혼 준비를 하던 행복한 내가 정말
나였는지.. 모든게 아득하기만 합니다. 원래 우리가 행복하게 웃고 있을 지금 이 날에 그사람은 다른 사람과 행복하고 있네요..
영혼없는 빈껍데기로 살고 있어도, 시간이 약이긴 했는지.. 사랑, 그리움, 증오까지 모두 풍화되어 잔잔해지고 있지만 말 한마디로
모질게 인연을 끊어버린 죄만큼은 아직도 용서할 수가 없어요...... 그사람이 불행하길 바라진 않지만 내가 느꼈던 절망과 고통만
큼은 평생 짐으로 지고 미안해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언젠간 모두다 잊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처럼 아무일 없듯 또 사랑을 하게 되겠죠... 압니다. 하지만누구를 사
랑하지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를 또 이렇게 사랑해 버리면 어떡하나, 덜컥 겁부터 나네요. 나쁜건 우리의 소중한 약
속을 저버린 그사람인데, 내가언젠가 사랑할 그 사람들도 이렇게떠나버린다면 그땐 어떡할까....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
게 되네요...ㅎ또다시 반년이 지나간다면그때는 좀 나아져있을까요........ 이래저래 심란하고 잠도 오지 않아 마구 끄적이게 되네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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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남일같지가 않내요 전남자인대 ... 여자가떠났어요 그래서 1년동안여행을더났는대 ... 저도 많이힘들고 ...
결혼문앞까지갔었던터라 ... 청춘이라는 것이란핑꼐로 넘기기엔..야속하고 ... 너무 깊게사랑해서 ..
정말 꿈처럼지금은느껴져요 ...1년동안... 혼자 유럽여행을하면서 ..시간에 묻혀 잊을줄아았는대 ..
외로움은 괴로움으로 바뀌고 .. 아름다운 거리는 더욱더힘들게했어요 ... 결국 ...몇개월지나면서 ..
이별이라는건... 지워지지않고 ..맘속 -
치킨마루
힘드시겟네요ㅜㅜ 더좋은분이 오시려구 그런일이생겼울거라믿어요!!! 꼭 힘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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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죽
힘내세요~~님을 아껴줄수있는 좋은분만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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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그1녀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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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저도 오늘 결혼을 꿈꾸고 약속했던 남친에게 확신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네요. 억장이 무너진 다는말 이럴때 쓰는거겠죠 실감나요 님 힘내세요 좋은날이올거예요 이제 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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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앞으로는 행복하실꺼예요 힘내세요 인생모르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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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캣
힘내세요 ㅠ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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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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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힘내셔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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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아픔
먼가 소설한편을 읽은 듯한...읽기만 해도 가슴 아리네요ㅡ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되겠죠...더 좋은 사람 만나게 될꺼예요...보통 다른 사랑으로 치유된다고들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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