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은 상처만 남기고..
핫블루
회사 선배분이 소개팅을 해주셨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친척을 소개시켜주신거더라구요.
둘다 공무원이니 왠만큼 맞으면 결혼하겠다 싶어서 해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연락처를 받은 날 밤 한 20분쯤 통화를 하고
다음날 오전 퇴근하고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퇴근하면 몰골이 말이 아닌데...그래도 괜찮다고 해서 그냥 만났습니다.
늦게 만나서 밥먹고 커피를 마시진 못하고...사가지고 집≠側?집으로..
집에 들어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연락이 오더라구요.
갑자기 보자고해서 미안하다고.
너무 즐거웠고,제가 너무선해서 좋다고.
결국 12시까지 카톡을 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쭉 연락을 하다가
토요일에 친구들 만나고집으로 오는 길...
그분 퇴근시간과 맞아 차를 얻어타고 집까지 왔어요.(이때도 역시나 잠바차림..ㅠ)
다음날
드라이브를 가기로하고 여성스럽게 치마를 입고 나갔습니다.
근데 그분...평소 제가 편하게 입고 다니는 걸 봐서 그런지..
등산복을 입고 오셨더라구요...(배드민턴채까지 챙겨서...)
어라..왜 저렇게 입으셨지??라고 생각만하고..차마 말은 못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냥 드라이브만 하고...
동갑이니까 말을 편하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화요일 고립된 장소에서 회식을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어요..회식 잘하고있냐고...술 많이 마셨냐고...
퇴근하고 집 주차장인데 데리러 오겠다고.....
그래서 커피 사줄테니 데리러 오라고 했는데..진짜 와주었더라구요.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하나 사주고 편하게 차 얻어타고...집에 왔습니다.
토요일날 바닷가에 가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금욜날 제가 동기들과 놀고 있는게 부러웠는지
자꾸 나오겠다고..자기랑 술 마시고 놀자고..
어쩔 수 없이 동기들을 버리고 그 친구와 11시에 만나서 술을 한잔 했어요.
술 마시면서 제가 왼손잡이라는 것을 발견하더니...
자기도 왼손잡이라면서..그 왼손잡이가 너라서 너무 신기하다며 좋아하더라구요..
더 마시고 싶다고 하는 것을 회식아니면 취할때까지 안마신다고 달랬습니다...
저를 데려다주고...
술을 마시고 카톡쓰기 귀찮아서 통화로...
바닷가가 아닌 나들이를 하기로 하고 끈었지요.
다음날
저는 역시 운동화를 신고 나갔고..
그 친구 역시 츄리닝을 입고 나왔습니다.ㅎㅎ
그래서 차를 타고 서울가서 책도보고..이른 저녁을 먹고..
어디 갈까..하닥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이미 영화를 많이 본터라 볼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본거 봐도 된다고 했더니..
자기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라면서 영화관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맘대로 하라고..ㅋㅋㅋㅋㅋ
결국 영화를 보기로하고 영화관에 갔어오.
근데 시간이 1시간이 남아서
할게 없더라구요...(이때부터 분위기가 좀 이상했는데...)
그래도 영화를 보고 집으로 오는동안에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집에 도착!
그 친구는 다음날 출근해야하니까 집으로 보내고..
잘 놀았다고..자라고 카톡을 날려주고..
다음엔 뭘 하고 놀아야 재밋을까 생각을 했죠..ㅎ
다음날 바빠도 일하는 중간에 카톡으로 안부를 묻고
퇴근한다고 연락을 했더라구여..통화를 했어요..
고생했다고..들어가서 쉬라고..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제가 먼저 카톡을 보냈어요...
얘기를 좀 하다가...저는 일을했고...
그 친구는 저녁에 출근을 했지요..
그리고 출근한 친구에게카톡을 보냈는데 읽고 답이 없더라구요.
조금뒤에근무하니까 쉬라고 답장이 날아 왔어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음날 아침 퇴근할때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을 먼저 날려보았지요..
잘 자고 있냐고..
주선자가 자꾸 너 밤에 나와서 뭐하냐고 묻는다고..
근데 그걸 읽고도 몇시간동안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자다가 읽어서 답이 없나...라고 생각하다가 그 텀이 너무 길어서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녁에 동기들과 놀고 있는데..
장문의 카톡이 날아왔어요.
제가 너무 착해서 자기랑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자기를 만나면 고생할것 같다고.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니..그동안의 행동은 뭔가......
일하느라 못한 꽃구경 너랑 다니면 되겠다고 말하던 사람이..
승진시험 공부하면서도 퇴근하면같이 놀면 되니까 걱정말라고 말하던 사람이..
같이 승진시험 책까지 고르러 다니던 사람이...
직업상...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며..순해서 좋다던 사람이...
너무 착해서 부담스럽다고 말하는데..
하하하하...화를내고 싶었지만...주선자분을 보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싫을땐 싫다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자기가 부족해서 그러는거라고..
잘할자신이없다고..찌질한 대답을 늘어놓는데...
어이가 없었어요...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빨리 더워진게 빨리 식는다더니..너무 심하다고..
다른 소개팅해서 니가 차인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사람이 무서워지네요..
그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답답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에효...
간만에 마음이 맞는다 싶었는데...
이젠 소개팅이 무섭네요.
이남자...
저한테 왜 잘해줬던 걸까요?
주선자때문에?
주선자분이 그러시네요..
그놈이 지 분수를 모르고 지랄하는거라고...
그냥 잊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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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라
저도이말에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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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남잔 머 없어요 ㅡ 진짜 좋거나 괜찮았으면 그여자 안 놓쳐요 ! 착하다는건 핑계인듯 ㅡ 잊어버리시고 좋은 새 인연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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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립
딱 그만큼의 그릇을 가진 분이라서요.. 굳이 이유를 따져물어 답답해하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지나가는 분이었다 생각하세요 원글을 읽다보니.. 님이 많이 맞춰주신것같고 소개팅남분은 님의 배려를 너무 착하다..로 결론 지어 버리셨네요 딱 그만큼이셨던 분이니 차라리 잘 된일일듯. . 님께서 미련없으시다면 그냥 거기까지만 하시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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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별
뭐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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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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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심장
그넘이 딴소개팅을 했나부죠~?
근데 저런넘들 특성상 몆달 지나면 또 연락이 온다는..ㅜㅜ -
찬늘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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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미
그쯤되면 머라도 건질줄 알았는데 못건지니깐 자기비하하며 사라지는거 아닐까요?? 저런 사람 꽤 많아요~ 다해줄것처럼 하다가 좀 넘어간듯 싶으면 재미없다고 얼버무리며 이별을 말하는 경우~ 똥 밟았다고 생각하세요~ 더 좋은분이 꼭 오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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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긁읽는내내 잘될거 같고 곧 사귈 분위기 인것 같았는데..남자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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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픔
진짜 어이없네여ㅠ 웃겨 그놈~ 잊으세요 똥밟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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