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부탁드릴게요~(좀 기네여 ㅠ)
벛꽃잎
이제 저희 부부도 막바지에 다다른것 같네요.. 지금 결혼한지 3년째구.. 그동안 정말 많은일들이 있엇어요
연애를 오래하기도 했구 애기도 애기도 생긴데다가 이사람이면 믿을수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한것같아요..
결혼하구 맨처음엔 시댁과 마찰이 컸어요~ 남편이 가게를 했는데 시아버지랑 하다보니까 시댁이랑도 가까이 있을수밖에 없었구..
오라가라는 기본이구막말에.. 너무너무너무 달라요 제가 살아온 환경과.. 자세한건 생략할게요..
그담에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였어요.. 시댁에서 아파트 장만해줬는데..4000정도보태주시고..1억가까기 남편이름으로 융자받았더군요. 그것도 일시불상환이요..
곧 시댁건물지어서 가게옮기구 주거두 글루 옮길꺼니까 아파트 빼고 그돈 넘기고 우리보고 드러오라고 할 생각이었던것 같더라구요.
결국 어찌어찌 들어가진 못했고 집은 계속 안팔리고.. 빚만 계속 늘어갔어요.. 남편이 결혼할때 대출을 받았구. (시댁에서 결혼자금을 안보태주셨거든요..남편이 시댁가게에서 6년간 일했는데 거기서 따루 결혼자금도 안만들어놨더라구요..월급도 없엇구요..)
가게는 잘안되고... 매일 빚독촉에..몸은 너무 아프고 애기는 어리고.. 저 정말 힘들었어요..
가장 힘들었던건.. 그런 저를..우리 애기를..외면하구 상처를 안아주고 보듬아주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나중에는 안되겠어서 친정으로 내려왔어요.. 친정에 신세를 지기로 한거죠..
그사이에 남편은 가게를 그만두고 회사에 취직했어요..(장사도 잘안되고 시어머니가 나가라고했나바요)
그렇게 몇개월 지냈는데.. 집이 팔렸어요.. 여기저기 빚갚을거 다갚구 나니까.. 손에 남는게 없더군요...
그 신혼살림들.. 저희 외할머니댁(친정근처) 에 방하나가 비어서 거기 갖다놨어요..
그리고 저랑 애기는 친정에서 계속 얹혀있구요.. 남편은 시댁에 있어요(친정이랑 시댁이랑 거리가 멀어요)
남편이 바뀔줄 알았어요..빚청산되고 여유가 생기면..우릴 봐주지 않을까..
한달에 한번 오지도 않을때가 많았지만..기다리고 또기다렸죠..
근데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그때 자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나랑 애기가 뭐가 어땠냐고;;
전 시댁에 연락도..가지도..않아요.. 남편은 그게 마음에 계속 앙금으로 남아있나보더군요..
그래서 어쩌다 한번 친정에 내려와서도 짜증내고 괜히 트집잡아서 삐지고;; 그랬어요;
추석때 오구선 아직도 안왔네여.. 그리고 그때도 아들이 자꾸 가서 놀아달라고 달라붙어도 잠자거나 핸드폰으로 게임만하더군여..
근데 오늘은..회사를 그만둔대요...
너무 힘들대요...그래서 그럼 우린 어떡하냐구..그랬더니 대책은 없는데 그냥 아버지 가게 들어가겠대요...
맨첨엔 제가 꿈꾸던 가정을 포기하느라 힘들었고..그담엔 남편의자리..그담엔 우리 아이의 아빠..를 포기하기가 힘들었네여
근데..저 결심이 섰어요..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제가 내린결정에 후회없을거라고..그렇게 믿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하구..속상해서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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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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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
돈이 없으면 사랑이 창문틈으로 솔솔 나가지요 님이라도 능력이있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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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못해요
에휴..참..남편분 못낫따.... 힘내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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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찬
ㅠㅠ 뭐라고 해야할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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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힘내세요...그말밖에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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