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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와이프놔두고 엄마보고싶다고 몇일씩 시댁다녀오는 신랑.

임신중 와이프놔두고 엄마보고싶다고 몇일씩 시댁다녀오는 신랑.

캐릭터

뭐 저는 다달이 일이 터지네요.
일단 시댁이랑 별로 사이 안좋구요.(지난글보심..) 그렇다고 연락을 아예끊고 살거나 하진않습니다.
아무리 미운시댁이라도 도리는 하고 삽니다. 그래도 신혼초에 워낙 일이 많았기에-
각자 서로집은 서로가 챙기자는 생각이 을珝♣?있긴해요;

이제 임신 7개월차예요.
말그대로예요. 결혼후부터 급 효자가 되시더니 오늘아침엔 한다는말이
엄마보고싶어서 집에 갔다와야겠답니다.
여긴 지방이구요. 시댁이랑 4~5시간 거리예요. 결혼후부터 (그땐 1시간거리에 살았고)
자기혼자 주말에 시댁다녀오는 일이 잦더니 지방으로 이사오고나서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자기혼자 가는거예요.
저는 입덧이 무지하게 심해서 거의 5개월까지 피토하고 방에서 기어다니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도 그런저를 집에 혼자두고 짧게는 2박3일씩 길게는 3박4일씩 다녀오는거예요.
시댁가면 연락도 없습니다.밥잘챙겨먹고 있으라는 문자 딸랑 하나오고
저도 화나서 연락 안했구요. 자기따라 아는사람 아무도 없는곳에 이사와서
갑자기 임신까지 되서 우울증에 힘들어죽겠는데..자긴 가야겠다며 갑니다.
잔소리 하기 귀찮고,싸울힘도 없어서 5월이었나요 그땐 그냥 다녀오는대로 놔뒀습니다.
갔다가 오는날 너무 서러워서 내가 애를 혼자 가진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럴수있냐 했더니
시댁가서 자기몸 치료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머리가 너무 빠져서 시엄니가 데리고
이상한 점집같은데 데리고 가서 바늘로 몸을 수백군데 찔러서 피내는..뭐 암튼 몸이 만신창이가 되서 왔더라구요.
그이후로 자기말로는 몸이 좋아졌다고 하는데...지몸아픈건 중하고 와이프 애가져서 피까지 토하고 밥한끼 못먹고 있는건 걱정안되는지. 거기다 한술더떠서 시어머니는 일줄에 한번씩 신랑 보내라고 합니다. 운전하고 오면 피곤하니 버스타고 오라면서
자기자식 아픈것만 보이는건지........
여튼 그담달 6월에 또 간다고 하더군요. 그럼 나도 이제 차 탈수 있으니(입덧으로 차를 못탔었거든요) 언니네집(시댁근처) 에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하이고..안된답니다. 자기랑 금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올꺼아니면, 가면 언제올껀데 일요일에 안올꺼잖아 하면서 안된답니다. 결국 그달은 못갔구요.
7월은 다른일로 직싸게 싸우느라 못갔고- 8월초까지 싸웠네요. 그러다 겨우 넘어갈려고 하는데 또 자기네집 가겠답니다.
무슨일있냐했더니 엄.마.보.고.싶.어.서 랍니다. 헐. 그럼 결혼은 왜 한건지 대체!! 연애10년동안 집에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했던사람이 진짜!!
그런데 8월초에 저희집에서 식구들이 오기로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그랬어요 쿨하게 갔다오라고 그랬더니 안가네요-
뭐..저한테 잘못한것도 있고 해서 그런지 식구들 왔을때 잘할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그래 이번에도 가겠다고 하면 그냥 가라고 하자...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네요. 오빠가 이번주에 온다고 했는데 자기애가 아프니 오지말라고 (시누랑 시댁이랑 같이살아요) 흠...[시댁간다고 했어? 말을하지..] 싸우기 싫어서 이렇게만 말하고 넘어갔어요..
속으론 그래 가라..6.7.8 못갔으면 많이 참았다..싶으면서도 저한테 말도안하고간다고 연락했다고 생각하니 짜증이 났지만...
그리고 며칠뒤에 그러더라구요 8월말부터 시작해서 9월초까지 장장9일동안 여름휴가가 나온다고
그래서 뭐 휴가도 길고 하니..휴가가는길에 시댁들렀다가 가자 그랬죠. 좋아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저희 외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오랜지병이 있긴하셨어요..)그래서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가봐야하는거 아니냐고..해서 엄마가 연락하면 오래..라고 대답하니 그럼 자기 이번주에 시댁가겠답니다....헐...
오늘내일 하셔서 언제 친정으로 가야할지 모르고 있는데...
그래서 2주만 있음 시댁에 가는데 꼭 이번주에 가야겠냐고 하니 이번주는 혼자가고 휴가때도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참다못해 그럼 다녀오라고 나는 친정에가있겠다고 얘기하니 아침에 쌩하니 나가버리네요.
나참...진짜 여자라도 숨겨둔건지. 제가 하도 이상해서 카드내역 다조회해보니 시댁근처 하이패스 통과하는거 말곤
가면 돈쓴건 또 없어요. 통장관리 제가 다 해서 돈나가는건 다 체크할수있거든요.(아. 지난글읽어보심 지난사건으로 제가 지금 신랑문자 확인하는거랑 통화내역 몇달째 하고있는데-크게 단서가 될만한건 없었어요)
(아그리고- 신랑이랑 같이 발령받은 사람이 시댁이랑 가까운거리에 살거든요. 이사람이 거의 매주 올라가는데
차를 얻어타고 가거나 같이 가거나 합니다. 신랑친구도 미워죽겠어요!!)
그게 아니람 이남자 버릇을 어떻게 고쳐줘야될까요? 짜증나요....

아참-추가해서 하나 더 쓸께요.
시어머니가 항상 아프신편 이세요 여기저기....그런데 그걸 신랑이 아주 애닳아 합니다.
그래서 엄마보고싶다 핑계이전에는 엄마아프다가 항상 핑계였거든요- 아니면 아빠아프다
다녀와서 병원모시고갔었어? 하면 매번 안가구요. 아니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왜 안가나요?
시어머니도 아프다 소리 신랑한테 자주합니다. 전화해서 저한테는 괜찮다하고;
그래서 한번은 시누랑 같이 사는데 시누보고 아프시면 모시고 병원가라고
하면 안되냐고 자기가 가면 챙겨줘야되고 아픈사람한텐 오히려 짐만 되지않냐고 했더니
어떻게 저보고 그런말을 할수있냐고 아무것도 못해주면 안가도 되냐!!이러면서 그럼서 너는 어떻게 한번을 기분좋게 다녀오라는말을 안하냐고 시댁이랑 인연을 끊으라는말이냐고 한적이 있어요; 내참- 졸지에 인정머리 없는 며느리됐네요.
제가 이상한거예요?

  • 매화

    그런데 점집가서 피뽑고온거랑...시누이가 시댁에 오지말라고말한거보면 다른곳가는건 아닌것같아요..
    말그대로 신효같아요..신이내린효자 ㅜㅜ

  • 화가마

    님...걱정스러워서 그러는데요.예전글 읽어봐도 뭔가 있는것같아요 아무리 효자라도 서울을 그렇게 들락거릴순없거든요 돈있어야 바람난다는말도 옛말입니다 유부남한테 눈돌린년들 지돈쓰면서 만나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천만다행입니다만..한번쯤 확인을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 일진오빠

    뭐예요 진ㅉㅏ;;;

  • 든해솔

    아..글 읽는 내내 이해불가...

  • 머즌일

    일단 시댁근처라 생각들수밖에 없는건 톨게이트 찍은거 뭐 이런게 내역이 다 나와요. 아님 시댁동네 마트에서 카드긁은거-마트에서 산물건 집으로도 가져왔더라구요

  • 찬놀

    33333333333...저두 읽으면서 그런생각이,,,,,,,,,,

  • 제나

    저도 딴짓 하는것 같은데요...4-5시간 거리를 간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 흰두루

    진짜 거기서 살라 하세요. 남의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닌데, 님이 착해서 델구 사네요. 제 성질로는 벌써....

  • 노을

    저도 전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입덧심해서 먹지도 못하는 와이프를 두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이틀씩이나 집에를 간다고 하는지... 다른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그럴수 있는건지... 읽으면서 황당하기만하네요;;

  • 한말글

    오지마라고 하세요,..........가서,,,,,,,,,엄마랑 같이 살라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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