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일년이 지나보니... 제가 이렇게 살고있을지 몰랐어요
낶아
결혼전엔 가고싶은데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고
감성적인 노래도 듣고 책도 많이 읽고
관심가는것도 많은 저였는데
결혼하고보니 살림이외에는 관심가는게 없어서
맨날 인터넷 서핑도 생활의지혜, 요리레시피 이런거 위주로 검색하고
이마트 특가, 여름이불세일.. 이런거 들여다보고있고..
워낙에 골고루 잘먹는 저였지만
그래도 그나마 결혼전에 있던 여성적 취향이 뭍어나는 음식에서
이제는 신랑과 맞추다보니 먹는것도 상남자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냉면, 콩국수, 족뭐수, 족발, 보쌈, 시골보리밥, 짜장면, 칼국수등등..)으로 외식하게되고..
결혼전엔 저녁에도 몸매관리한다고
자전거도타고 한강에 산책도 하고 했는데
결혼후엔 신랑은 힘들다고 나가지도 않고 혼자 다녀오라그러고..
여행을 가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풍경이나 소소하고 예쁜 소품구경
예쁜 모습은 카메라에 담지도 못하고
맛집에서 배불리 먹고 그때그때 가까운 숙소에서 자게되구...
어느날 되돌이켜보니 결혼전의 삶과
너무나도 달라져 있어요
결혼하면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고 설레여야 맞는거 아닌가요?
근데 이건 사실 결혼전보다 더 제자신도 자포자기하고 사는것같고...
어디로 가고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 맞춰가는게 아니라
게으르고 무계획으로 하루사루 보내는 신랑을 따라가고 있는것같아요
그러니 늘 불만만 쌓이고 화만나고...
주말에도 그냥 집에서 쉬고만싶고
가고싶은데가 생겨도 신랑과 함께가야한다고 생각을 하면
그냥 같이 가기싫고 집에 있게 되네요
결혼전의 생활이 요즘 너무 그립네요...
특별히 부부사이에 불화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제는 같이 맞춰서 산다는거
퇴근후 같은공간에 함께 있는거
점점 회의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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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저도 결혼초에 그런 딜레마에 빠졌었는데 6개월지나고 부터 끊었던 라틴댄스 다시 시작하고 친구들도 만나러 부지런히 다녔어요 남편에게 뭔가를 기대하기보다 내가 변하는게 더 빠르더라구요.. 내 할것 놀 것 다하고 남는 시간에 신랑이랑 보낸다고 생각하면 좀 쉬워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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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
신랑이 집에서 게임하고 영화만 보려고 해요 그게 제일 좋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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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나
신랑이랑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세요. 미스때 좋은데서 좋은거 먹는것도 좋았지만 집에서 맛난거 해먹고 슬리퍼 신고 영화보러가고 산책하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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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아이 없으신거 같은데,, 충분히 결혼전 생활패턴 이어 가실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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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친구만나고 취미활동 하고싶은 마음이 안들어서 문제예요 아무데도 흥미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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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간
뭐가문젠지 모르겠네요. 저는 애가 있어서 봐줄 사람없으니 하고싶은걸 잘 못하긴 하는데 님은 애도 없으신거 같은데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시면 되지않나요?신랑 피곤해 하면 너는 쉬어라 나는 나간다 하면서 혼자 나가서 친구만나고 취미활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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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돌찬
결혼전 생활이 그립다면 본인이 원하는 욕구를 좀더 추구하는 쪽으로 노력하세요...아직 아기도 없고 충분히 가능하실텐데요..^^ 불만이 없다면 그냥 생활에, 상황에 맞춰서 취향이나 스타일이 변하는건 별 문제될게 없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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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저는.. 요즘그래요..
그냥 우울하네요.. 애기낳은지 얼마안되기까지해서..난 없는거같고 잘챙겨주던 신랑도..
저 먼저가아닌.. 그냥 본인먼저가 되어버린... 우울해요 -
즐겨찾기
제가 그래요. 미스 시절엔 술도 잘 마시러 다니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밤새 놀아도 보고 사고싶은것도 가고싶은곳도 자유로이 훨훨~~ 허니문 베이비로 바로 전업시작. 눈뚜면 뭐해먹지 아침먹음서 저녁 뭐하지... 오늘 빨래 잘 마를까?? 마트 다녀와야하는데 등등.... 우울증 올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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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저도 비슷해요..거기에 애기까지 낳으면......내가 주체가 된 삶이 사라지겠죠....아이낳기전까진 그래도 자유로울테니 그걸 즐기세요 결혼을 물릴순 없으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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