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남편과 진진하게 대화를 나눴어요..
별
어제....감기걸려 아픈아이가....햄버거를 먹고싶다고 ...남편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녀석이....울먹 거리며....한달에 한번먹을수 있는 햄버거 (저희집은 한달에 한번 피자와 햄버거 먹을수 있거든요 제가 제한을 두었어요)
를먹구싶다며...거의 애원하다싶이 하더라구요.
반면 남편은 회사에서 늦게 퇴근해야하는 상황이구요..
결국 아들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남편인지라...(남편이 아들사랑이 아주 애절해요)
늦게라도 사가겠다며...부자가...아주 ...영화를 찍늣??찍더군요..
저녁 9시즘.....햄버거를 사왔고...애는 정말 맛있게 먹고...잠을 자러 갔고...
저랑 남편 둘이서만 거실에 덩그라니..................34평에 거실이라 그다지크지도 않은데 왜그렇게 휑~하게 느껴지던지요..
혹시나 큰소리가 날까싶어....컴퓨터 방으로 들어가 대화를 나눴어요..
어제의 사건에 대해 듣고 싶다...라고 운을 띄웠구요..
남편은 잠시 말을 아낀후....말하더군요.
부장님과 노래방을 갔답니다...그리고 여자분을 2분 모셨?구요....
현재 부장님은 혼자이시구요....(미혼인상태)
회사의 업무는 00 의 일을 하는데요....아주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주기로 아주 유~명한 업체에요....(국내업체는 아니에요 )
그 업체의 일을 저희 신랑이 전담하는 상태에요....그 업체는 워낙에 파워가 있는지라...일반 직원이 맡을수는 없고 과장 타이틀을
달고있는 남편이 맡게 된거죠....
요즘 그업체의 일하는 제 남편과 부장님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부장님께서 노래방에 가자 라고 하신상태였고...
윗상사분께서 ...말씀하시니...따를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합니다...
(부장님은 ...해외에서 스카웃 되서 한국으로 오신 엄청난 실력파이고.....국내업체에서는 늘 러브콜이올만큼 실력이 좋은분이셔요..
헌데 이 부장님께서는 우리 남편을 매우 좋게 보고 계시고....아껴주고 있는 상태구요)
윗분이 가자니 갔긴 갔는데......한참 노래를 부르는데 전화가 오더랍니다...저한테서....
회식자리가 생기면 미리 말해주기로 약속을 한 상황인데 ...이미 말도 안한 상태에서....제게서 전화가 오니 ....
술이 살짝 된 신랑이 얼떨결에....전화를 받고 바로 끈다는게....안꺼진 상태에서...제가 남녀의 대화를 들은거죠..
그후....기억은 희미하답니다..
여기까지가.....남편의 말입니다...
순전히 100%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들은 만들면되는 일이구요...
하지만...제가 무척이나 사랑하는 남편이랍니다..
게다가.....아이를 너무도 사랑하구요...(남편이요) 저한테도 아주 끔찍하게 아껴주는 남편인지라.....
그리고 나중에라도....이혼하게 된다면 양가부모님 모두 돌아가신후에 이혼하자는 약속이 우리부부에게는 꼭 지켜야하는 약속이구요..
결론은.....각서 + 공증받기로 했습니다..
차후 부부간의 신뢰를 져버리는 정신적 육체적 행위를 한다면 모든 재산과 양육비와 친권....모두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작성해주기로
했습니다..
저역시...아직은 남편을 사랑하고....남편역시.....거짓말을 하면 나타나는 얼굴의 특징적인 변화가 없는 걸루 봐서는.....
어느정도 믿어도될듯싶어...이번일은 이상태로 접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이정도로 일은 진행이 되었어요...
전 오늘아침에 너무 힘들었는지....일어나질 못했고...남편이 애아침 먹이고....제 아침상도 봐두고 나갔드라구요.
애는 감기로 원에는 못간 상태구요...
아마 몸살이 온듯해요....주말까지....끙끙댈듯해요...
몇일동안 제글에 공감해주시고 ...다독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결론이 어째 시원스럽지는 않지만.....그넘에 사랑이 뭔지....시간이 지나서 ....당신이 나한테 이렇게했잖수...라며 웃으면 말할수있기를
바래봅니다....
-
지옥
저도 결혼 9년차에 8살 남자아기가 있어요. 20살에 만나 38살된 지금까지 그사람의 성실함과 우리가 같은가치관을 가진거에 감사한걸알고 살아오던중 2달전 님과비슷한 일을겪었어요. 전 룸이었구요.2차안되는 텐프로? 뭐 그런곳인데 저는 여자를 돈으로 사서 술따르게하는것이 자식키우는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혼생각하고 시댁까지 알렸어요. 시어머님이 눈물로 말리시고 자식잘못키웠다고 하시고 남편도 자기입으로 한번더 이러면 이혼해주겠다고해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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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3
둘다 담담히 대화를 나눴어요...될수있는한 감정적이지 않게....
어쩐지 조금 허무하기도하구요...(이건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여튼....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정말 헌신하는 사람이였던터라....믿어보기로했어요 -
희라
눈으로 확인한것도 아니고 약간에 소리로 그모든상황을 생각해야하니 자꾸 더앞서가고 멀리가고 하죠. 어휴. 남편분이 그래도 솔직하고 대화로 풀어가시는분 이시니 남편분이 말한대로 믿어주세요. 그게 젤 정신건강에 좋고 내자존감도 지키는거같아요. 안그런분도 많겠지만 아직은 한국의 아내자리에서는 한번정도 경험하는 일인거같아 맘이 씁쓸하지만 잘하셨어요.감정적이지 않게, 확실히 하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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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대하자...이렇게 맘으로 계속 다짐했어요...
헌데...참 ...사람이란것이...간사해요...지금도 ....혹시...모든게 거짓이면 어쩌나싶은생각도 들거든요..
하지만 ...믿어보자 ...이사람 한번만 믿어보자...이러구있어요. -
다연
그래야할듯해요....하지만 이넘의 감정이런 녀석이 워낙에 저랑 친해서 ㅠㅠ
여튼....조만간 여행을 가보려구요...가족여행이요....
좀 더 ...시간을 가져봐야할듯해요.. -
멈짓체
덮기로하셔음 절대 앞으로 이일은 조금도 입밖으로 꺼내지마세요.
그리고 완전히 잊으세요. 그래야 님의 정신건강이 이로워요. -
한빛
이상스럽게도 저두 제가 왜이렇게 담담한지 모르겠어요...이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 일까요...
지금은....남편의 모든 경제상황을 제가 모두 알고있어요...남편이 쓰는 10원까지도 알고있어서인지...
어느정도...믿어도 될듯하기도 합니다만.......가끔씩 불끈하고 올라오는 일이 ...생길까봐
그게 좀 걱정스럽긴해요.. -
볼매
묻어두고가기로 하셨군요....마음이 많이 횡하실거같아요.
님의 그 담담함이 저는 더 걱정되어요.... 꼭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서 이겨내시기를 바래요 -
두바다찬솔
그냥 이대로 흘러가게 두기는 합니다만.....스스로 조심해야할듯해요..
이성과 감정은 따로 놀게 되드라구요... -
나라우람
덮어주기로 하신거면.. 앞으로도 계속 덮어주세요
사소한걸로 말다툼 하다가 문득 이런말들이 나오게 되면
안한것보다 못한 상황이 될지도 몰라요 ~~
이왕 남편분을 믿으시기로 결정하셨으면 의심하지말고 믿어주세요 ^^
내 아이, 내 가족한테 잘하는 남자는 믿어도 될꺼라고 저도 믿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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