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답답하네요. 돈문제..답은 어디에있나요? 조언좀부탁드려요ㅠ(조금길어요;)
허리달
이제와서 돈문제로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힘들게 될 줄 몰랐네요..저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신랑이랑 저는 유학하던중에 외국에서 소개로만나, 그렇게 어린나이도 아니고 이민을 생각하고 외국으로 나가있던 상황이라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한국에가서 정식으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오자해서 제가 2달먼저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지내던 중에
이민법이 바뀐다는 소식을 듣게되었고, 두사람 다 이민을 간譴括?간절히 원했기에 혼인신고를 하고 이민을 진행하는편이좋을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 진행하게 됐었죠..
결혼은 두사람의 결정이 아니라 부모님의 동의 또한 중요했기에 저 혼자 시부모님댁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신랑없이 상견례를 진행하고, 신랑은 저희 부모님과 화상으로 통화를 하는걸로 대신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그 전부터 크게 흠잡을곳 없는사람이고, 이미 결혼까지 생각하셨기에 상황에 맞춰서 혼인신고먼저 하는걸 이해해주셨습니다.
신부쪽이다보니 저희 부모님은 이번에 시간은 짧지만, 신랑이 입국하면 결혼식을 올리고 들어가는게 좋지않겠냐고 서둘렀지만, 신랑은 아직 준비도 안되있고, 몇달 후에 돈을 좀 더 모은후에 결혼식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오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을 겨울로 예정하고 신랑나오기전에 혼자 스드메결정해서 계획하고 신랑 한국오자마자 스튜디오 촬영하고, 같이 예식장알아보고 확정지었습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사업으로 일이 생긴겁니다. 저또한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아버지는구속수사를 받게되시고, 현재 재판 진행중이십니다.
이런상황에서 겨울에 결혼하는것이 죄스럽고, 어찌해야할지 몰랐고,혼인신고까지 했는데 서로 다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했었죠.
눈물로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저와는 다르게 차분하게 생각하고 저희 모녀에게 결혼은 연기하는편이 좋을것같다고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버지문제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상태고, 신랑과 저는 출국일이 다가와 그렇게 결혼만 잠정적으로 미뤄둔 상태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혼인신고까지 한 상태이고, 그 전에도 부모님께 인사드리면 함께 지내자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동의했었기에기정 사실화된 이야기였었죠.
신혼집은 남편직장문제로 회사내 사택같은곳에서 2-3년간 지내야하고 가구며 살림살이까지 모두 갖춰져있습니다.
남편은 2억조금 넘는집을 1억정도(남편이 모은돈 + 부모님이 주신돈)와 나머지는 대출로 소유하고 있지만, 세를 주고 저희는 그집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 집에 살고있지는 않지만, 1억정도는 소유한거나 다름없으니까 남녀평등시대에 여자도 1억은 아니더라도 절반정도는 시집올때 가져와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저는 남편기대치까진 아니더라도 남들하는정도로는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3000만원정도를 부모님께 말씀드렸었죠.
이런 이야기들은 혼인신고 한 이후 한국에서 오고간 이야기이고, 저도 돈이 많으면 그렇게 하고싶지만, 유학생활하면서 벌어둔 돈 다쓰고 부모님께서도 계속 도와주셨기때문에 염치없이 5000만원 달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에 평범하게 사는사람들보면 3000만원이면 충분한 것 같아 저는 그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일이 터져서, 그 돈을 이번에 부모님께 받기엔 죄송스럽고 힘들게 되서 결혼식을 올릴때쯤이면 상황도 더 좋아질테니 그때쯤으로 그 돈은 미뤄두고 출국했었죠.
저는 사택같은곳에서 지내니까 생활비만 든다고 했었고 당장에 목돈은 필요없었기에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해 목돈은 받지 않고 출국했었죠.
근데, 출국날 공항에서부터 돈문제로 싸우게 됐습니다.
남편의 생각은 아무리 아버지가 그렇게 되셨어도 얼마라도 챙겨와서 면세점에서 같이 커플링 겸 결혼반지는 맞춰야 되는거 아니냐는 겁니다. 커플링얘기가 오갔어도 면세점에서 그렇게 사가자고 할줄 몰랐고 결혼이 연기되면서 그런부분도 같이 연기되는거라고 생각했었던거죠..
그리고 다음으로 생활비를 자기카드로 다 쓰는건 좀 아닌것 같다며 싸우게 됐습니다.
저는 공부하며 내조한다고 생각해서 여기와서 살림살이를 하고 남편은 일을 하는걸로 생각했는데.
남편은 제가 직장을 구하기전까지는 생활비를 집에서 혼인신고하기 전처럼 지원받으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식은 안올렸지만, 부모님은 결혼했다고 생각하시고 사위사위하며 아버지일생기기전엔 얼마라도 챙겨주시려 했던건대..
남편은 동거의 시작정도로 생각했던거죠..최소한 결혼이라면 얼마라도 보내셨을텐데 그게 아니니까 동거가 아니냐면서....
제가 그렇게 용돈을계속받는건안될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남편은 섭섭한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다른사람들은 결혼할때 특히 저처럼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벌지 않는 신부면 얼마씩 지참금까지 챙겨오는데,
이번에 올때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고..그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저는 저대로 속상해서 매일 울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남편 그 1억짜리 집은 알아서 팔든, 가지고있든, 신경쓰지 않을테니 0원에서 같이 시작하는걸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식을 올리고 난 후에도 돈은 집에서 안받아오는걸로..그래야 남편이 공평한거라고...
마음다잡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남편 버는돈으로 같이 생활비로 쓰면서 지내고 있었는대..
시댁에서 그 사실을 아시고 굉장히 언짢아하시는겁니다.
사위대접도 제대로 못받고, 신부가 아무것도 준비안해오는건 신랑을 무시하는거라고.. 복이 그정도 밖에 안되느냐며 그런집이랑 결혼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이러다가 혼인신고했다고식도 생략하고쓱 지나가는거 아니냐고하시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부모님은 지금 제 걱정뿐이신대,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시니 이렇게 남편과 시댁에서 원망을 들어야 하는가 싶기도하고 너무 마음을 몰라주는것 같아서 자꾸 바보처럼 눈물만납니다.
앞으로 안뵐분들도 아니고 어떻게 섭섭하신 마음을 풀어드려야할 것 같은데, 당장 현금얼마라도 부모님이 보내주실 상황이 안되니 다른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하고 조언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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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
돈이 문제라면, 돈을 버셔서 남편분의 부담으로 조금이라도 덜어주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야 시댁에 눈치도 덜 보일듯 하구요... 달리 해결책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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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저도 남자분 입장에서 너무 부담스러울것 같아요
취직하셔서, 같이 열심히 벌어야겠네요
요즘에 빈몸으로 시집가서, 사랑받고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도 별로 없을것 같아요 -
Sweeety
반대 글이였음 어땠ㄹ까싶네요.
충분히.남자쪽에선 좀황당할것같아요. 취직을 하시거나 경제 활동을 통해서 물질적인 독립을 하셔야하지않을까요 ㅠ -
해리
친정 사정은 딱하시지만 남편이 섭섭해 할 만 한것같아요~~~~ 원래 인간은 다들 자기입장이 제일 중요하니;;
사택이라도 초반에 기반잡기 어려우실텐데 얼른 돈을버심이^^;; -
꽃봄
원글님이 직장 구하기 어려우신가요?
원글님이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경제적인 문제를 남자와 똑같이 지겠다는 자세로 나가시는게
유일한 해결책 같습니다
결론은 모든 경제적 부담을 남자가 다 책임지는 상황이고 신부측 사정으로 결혼식까지 미루어 졌으니
신랑측에서는 아무래도 언짢은 상황인거는 맞아요
입장 바꾸어서 남자측 부모가 구속 되어서 결혼식 연기 되고 여자가 다 벌어 먹여 살려야 하고
집도 장만해야 한다면 말도 안된다는 답글이 쭉 달렸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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