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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말이 정답인줄 아는 남편, 대판하고 집 나옴

본인말이 정답인줄 아는 남편, 대판하고 집 나옴

베네딕트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자라온 거 같긴해요
시부모도 꼼짝 못할 때가 있고 시모도 초등교사라 이빨이 세긴한데 신랑앞에선 니말이 무조건 옳다는 식임
그렇다고 신랑이 완전 잘나지도 않았고 지금 퇴직상태에서 자영업 준비중
회사에서 진득하게 앉아있는거 자체를 원체 싫어하고 몇번 이직하다가 3살박이 외동아들 어린이집 등하원 시키는거 전담하면서 자영업 준비하기로함 전 직장다니구요
문제는 이때부터예요
애가 원체 까다로워서 잘 안먹고 어린이집 가니 맨날 감기를 달고살아서 신랑이 아이밥을 따로 만들어먹이고 늦은등원 빠른퓻?빠른하원 시키는중
집에서 50분 정도에 있는 직장에 출퇴근해요, 일 배우느라
요즘 안하던일 해서 힘든건지 저에게 순간 짜증을 내고 정말 무시하는 말투로 말을 합니다
몇번 얘기했는데 아직도 안하고있어. 시키는것도 못해.
제가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퇴근후 밥도 못먹고 이것저것 정리하는 중인데도 그렇게 얘기를 해댑니다.
본인이 뭔가를 얘기하면 바로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아이 보는 앞에서도 저렇게 얘기를 해대니 정말 짜증이 나요.
물론 관심없는 사람보다는 낫겠지만 뭔가 본인 핀도에 안맞으면 개무시를 해요
퇴근하면 육아며 집안살림 모두 제차지인데 저보고 니가 하는게 뭐가 있냐고 잘하는게 뭐가 있냐고 하네요
현재 제월급으로 대출갚고 생활비하고 돈도 모으는중인데...
자기가 하는 집안일만 얘기하고 제가 하는건 너무 어설프고 맘에 하나도 안든다고
근데 아이는 엄마껌딱지
전 신랑이 어설프고 맘에 안들게해도 참고 넘어가는데(말하면 100%싸우니까) 조그만 일에도 저에게 무시하는 투로 짜증을내니 아까는 정면으로 붙었네요
마트 다녀와서 장 본거 냉장고에 정리하면서 양파,파는 베란다에 뒀어요. 양파는 너무 양이 많아 냉장고에 안들어갈수도 있겠다고 했더니 본인이 가져다 정리하대요. 근데 그게 화가 났나봐요. 시장 봐온거 정리를 뭘 얼마나 했냐고 짜증을 내더니 엄마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까지 귀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원래 정리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할려니 힘들었는지 또 화를 내더라구요
한참을 실갱이하다가 집을 나와버렸네요
요즘 감기몸살로 병가도 내는판에도 집안살림 해가며 간신히 버텼는데 너무 재수없네요

  • 덕이

    저희 아빠가ㅠㅠ근데 요 1,2년 사이에 그게 더 심해지더라구요. 저는 거의 치료가 필요해 보이는정도인데 다른 가족들은 늙으면 본성만 남앗니 더 그런다고 냅두라고하고ㅠ 그래서 전 아빠랑 좋던 사이도 틀어졌어요

  • 엄마몬

    태생이 그렇고 시모도 유별나게 키워서 더 그래요 시아버지도 아들 눈치보게 키워놨으니...

  • 진달래

    그러게요 꼴랑 설겆이 하나 하면서 빨리빨리 안움직인다고 난리고 애랑 놀아주고있으면 암것도안하고있다고 더 난리나요

  • 그놈은멋있었다

    한번 붙으면 잘 만났나 식이네요 기가렸단듯이... 별 미친ㅅㄲ 아 진짜 열받아죽겠어요

  • 아란

    주위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런성격들이 받아주고 내가 참지 식으로 참아주면 고마운줄 모르고 점점 더해요 초장에 확 이판사판 싸우더라도 고쳐놔야지 그걸 못하고 참고살으니 정작 본인은 상대방에게 상처준걸 못느끼고 당한 부인만 홧병걸려 갱년기때 개피 본걸 봤어요 ㅠㅠ지금은 성질내기 시작할때 이판사판 덤비면 바로 깨갱한대요

  • 가을

    오늘 계속 열폭하게 만드네요 미친ㅅㄲ

  • 날위해

    지금 노시면서, 님은 일에 양육에 엄청 힘드실텐데~
    저도 걱정이에요~ 남편이 자기생각대로 하고 ~ 말을 툭툭 내뱉는데~ 너무 짜증나요~
    뭐 같이하자고 할때는 같이 하지도않더니, 결과물이 나오면 그제서야 왜 그렇게했냐~
    이게좋냐~ 저게더좋지~ 이런식으로 토다는거너무 짜증나네요
    어제 에어컨설치했는데, 신경도안쓰더니` 오늘 실외기 설치한거 보더니~
    왜 실외기에 발이 없냐며~ 내가 그런거어떻게 아냐고~;;;;;
    기사분이 알아서 설치해주는줄 알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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