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잘 왔다는 말을 입버릇 처럼 하시는 시어머님
아련나래
저희 시엄니 까끔 말씀하십니다.
넌 시집 잘 와서 이런 집에서 이쁘게 해놓구 뽀卍超?산다고...
저희 4년 넘게 연애하고 신랑 뒷바라지 3년 하다가 돈 없는거 알지만 제가 벌어놓은돈 4천정도랑
제 앞으로 전세자금 대출 2천 받고 신랑 돈 모아놓은거랑 해서 7천짜리 전세구하고 둘이 모아서 집살림살이 들이고 했습니다.
시댁에서 해주신건 가구 살때 보태라구 5백이랑 예물하라고 3백이 전부구요.신랑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아무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계산두 안해놓구 봉투만 빼놓으셔서 저희가 정산 해놓구요.뭐 다행이 친구들이 직접준게 많아서 집으로는 120정도 밖에 안들어왔지만..
저희 신랑은 저희 시아버님에 비해선 훌륭하죠..저희 시어머님이 신랑이 있는지 모르고 결혼을 하셨거든요.
남부럼 없이 사시다가 아버님이 능력이 없으셔서 친정에서 맨날 돈얻어다가 살림 하셨더라구요.
뭐 신랑을 굳이 탓하고 싶진 않네요.원래 모아 놓은거 알고 한 결혼이니까요.
기죽을까봐 내내 기죽지 마라고 얘기했으니까요.
근데 어머님이 툭하면 누가 있을때나 저한테나 저런 말씀을 하십니다.
솔직히 그건 아니지 않아요?
신랑이나 시댁이 잘났으면 제가 모아놓은돈에 대출까지 받아서 저렇게 가서 빚갚구 있을까요?
아..이제 결혼이 실전이 되니 참...벌써부터 갑갑한 일들이 생기네요.
싸우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 하시더니..너희만 잘 살면 된다고..
근데 이렇게 싸울거리를 친히 마련해 주시네요..
저 참 생각두 없지...
엄마한테 저얘기 했더니 엄마 펄쩍뛰시네요.
가뜩이나 시부모 자리는 맘에 안들지만 신랑 착실한거 하나 보고 보내신다 하신거였는데..
이눔의 망할 주둥이..ㅜㅜ
이제서야 느꼈으니 엄마한테 시댁얘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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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가람
울어머님도 가끔 그런소리 하시는데요...
시댁이 잘 살긴해요... 부동산 부자..
글치만 수중에 현금은 하나도 없는 부자...
상견례때 40평대 아파트 해준다 해놓고, 지금은 20평대로 줄어들었는데
그아파트도 돈이 없어서 대출 받으셨데요..
그래서 그거 팔지도 못해요....
글고 아파트랑 저희집이 지역이 다르거든요... ㅠㅠ
지금 원룸 월세에 아기랑 셋이서 사는데, 진짜 시집 잘 간거 맞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
개미
신랑 없을땐 대충 좋게 받아치는데요..
시아버지나 시할머니랑 신랑 있는데서 그런 말씀하시면
이게 자기네 돈없고 능력없다고 무시하나보다 ...
할까봐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
큰마루
이제 대꾸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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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제친구들에 비하면 아니예요 어머님~그렇게 매번 대꾸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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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캣
아항..ㅋㅋ이럴때는 버릇없는 며느리해도 되겠죠?
원래 할 말 다하긴 했지만 그래두 저희 부모님 욕먹이는 일일까봐 주춤했거든요
그런거 아니었음 .. -
파란
남편이장가잘가서잘사는것같다고한번꽂아주셔야할듯하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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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
아버님은 안그래두 삐지셔서 그런 얘기까진 못했어요.
담번에 또 그러시면 그렇게 말씀하시지 말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려구요.. -
비치나
받아치셔야죠
내가 시집 잘 왔으면 이 나이에 빚이나 갚고 살겠냐고 -
지옥
저흰 전세에여..
안그래두 이 집이 저희 집인것 처럼 말씀하시길래
어머니 이 집 우리가 돈 들이구 했어두 집 주인이 나가라구 하면 나가야 한다구요..
이제 죽어라구 빚갚아야해요..이랬더니 젊으니까 금방 벌거라구..젊은사람들 돈 많이 받는다구..--;
세상 물정 너무 어두우셔요..ㅜㅜ -
핑크펄
제 동생 시어머니도 그러더랍니다..
결혼할때 3천만원 보태주시고는...
너는 신랑 잘만나서 대궐같은집에서 산다고....
지금 동생이 돈모아서 은행이랑 공동명의로 32평 아파트 샀어요..
그래서 제가 동생한테 한마디 했어요...
니 시어머니는 대궐한번도 안갔다왔다니?
저기 옆에 절터라도 한번 같이 댕겨오라구요..
어머니....여기가 절터래요...이렇게 넓은곳이요...
이렇게 말하라고 시켰는데...할려나..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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