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이 결혼 10주년이었어요..
신랑은 참 이벤트에 전~~혀 관심히 없던 터라..
이번에는 그냥 가족여행만 가자고 했지요..

12월 14일 금요일..
신랑이 결혼10주년이라고 하자 아는 동료가 식사티켓을 주었다는 羚駭募?말에
아이들은 친정에 맡겨놓구
아무의심없이 신랑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차도 많이 막히고.. 3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30분 걸려서 갔네요..
마포 00 오피스텔..
소규모로 하는 스파게티 전문점인가보다.. 했죠..

3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도
문 앞에 도착해서도..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알았네요..

이벤트를 위해 오피스텔을 빌렸다는것을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장미꽃잎을 뿌려놓구.. 양초를 일렬로 쭉 켜서 늘여놓구..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식탁에는 예쁜 꽃으로 장식되어있고..

내눈을 의심했네요..
맛있는 스테이크에 와인을 건배하고..
멋진 야경과 더불어 케이크에 영상편지까지..

진짜 행복했어요.. 그리고 눈물이 찔끔 났네요..
신랑이 그러네요..
내년에는 이런 이벤트 없어.. 10주년이니깐 해주는 거야.. 나.. 2달 용돈 쪼개서 모은거야 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참 행복한 발걸음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