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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받은 보이스피싱

몇년전 받은 보이스피싱

지우개

애아빠 출근을 일찍한 날이었어요.

도착전화도 받고.
근데 9시조금 넘어선가..
전화가 온거에요.
아주 다급한 목소리의 남자가

"여보세요! 거기 ㅇㅇㅇ씨네 집이죠!
큰일났습니다.지금 ㅇㅇㅇ씨가 사고가 나서
빨리병원으로 옮겨야하는데 엠블런스비가 필요하니까
빨리 돈좀 보내세요! 계좌번?계좌번호가...어쩌고 저쩌고..."

하는중간에
제가
"아저씨 됐어요."
ㅡ"아니 사람이죽어가는데!"
"됐다구요" 하고 끊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외근 나갔나해서
바로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잘 받더라구요

별일없지? 하면서
이런일 있었다 말했더랬죠.
그래도 솔직히 별일없을거라 생각하면서도 전화받을때까지는 두근거리긴했어요.

망할놈 그래도 사람목숨을 가지고 그따위 사기치는건 아닌데 말이죠.
더 막 해댔어야하는데ㅡㅡ

이런 일도 있었더랍니다ㅎ

  • 아이처럼

    저도 엄마가~~전 충격으로 한동안 멍했죠~핸폰끈고나니 집으로 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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