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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가 너무 무서워요

저는 개가 너무 무서워요

물보라

오늘 아침에 큰아들 유치원 델다주려고 나가는데.. 큰 진돗개가 우리에게 막 뛰어오는거예요 ㅠㅠ 놀래서 뒤로 물러섰는데.. 그개가 주인에게 가는가싶더니 다시 또 우리 아들한테 막 달려오는거예요.ㅠㅠ 아들이랑 저는 놀래가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서있는데 그 개 주인은 목줄만 손에 쥐고 있고.. 개는 목줄풀린채로 지맘대로 뛰어다니고 있고.. 개가 우리에게 다가오는데도 개주인은 웃으면서 흐뭇하게?? 바라만 보고있는거예요.. 아들 유치원 차량시간도 다됐고.. 우린 가야하는데.. 주인은 개잡을 생각은 안하고.. 개한테 차온다.. 하면서 우리옆에 있으라고.. ㅠㅠ 그와중에 우리는 차량 타려고 우리갈길 가려는데 이 개가 세번째로 달라들더라고요.. 이 개 진돗개요.. 서면 한 130~140센티쯤 되겠던데.. 진짜 놀랬어요.. 그래도 이 개주인 아저씨가 가만 서있길래.. 저는 무서움에 악을 쓰면서 "아저씨~ 개잡으세요.. 이큰개가 사람한테 달라드는데.. 안잡고 뭐해요?? 개잡으세요~~" 그랬더니.. 옆집 아저씨가 개 잡아줄라고 하고.. 주인아저씨는 그제서야 잡으려고 하는거예요.. 일단 우리는 개가 저 밑으로 가는거 보고 위로 올라가 일단 큰아들 유치원 차량 태워주고 보내고 돌아오는데.. 다리는 후들후들거리고 손이 떨리고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진짜 너무 놀래가지고... 진정이 안돼서 내려오는데 그 아저씨가 아까 그자리에 있는거예요.. 개는 다행히 묶어 놓았고요.. 가서 아저씨에게 "아저씨.. 큰개를 목줄도 안하고 풀어놓으면 어떻게하냐고??"하니까..... "큰개가 아니고 강아지예요"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개가 아저씨가 보기에는 강아지라도 개 무서워하는 저희가 보기에는 그냥 무서운 큰개예요.."했어요.. 그 진돗개가 우리 6살 큰 아들 110센치보다 큰데.. 그게 개지 강아지로 보입니까?? 휴~~ 암튼 제가 "개든 강아지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침부터 대문 열고 나가자마자 개가 바로 우리한테 달려오는데 안무서운 사람이 어딨습니까?? " 하니까.. 이 아저씨..저한테 황당하다는 식으로 " 자기네 강아지가 아이들 좋아해서 달라드는거고.. 안무는데.. " 하는거예요.. 이게 무슨말입니꺼??? 자기들은 이쁜 강아지겠지만.. 저희는 큰개가 달려오면 물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무서운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목줄을 풀거면 왜 들고 다니는지?? 휴~~ 손이 덜덜 떨리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놀랜가슴 긴장한탓에 눈물.콧물 땀이 줄줄줄 하대여.. 제가 그런데 유치원 보낸 큰아들도 걱정돼서 일단 유치원 선생님께 아들 놀랬는지 잘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안심 시켜달라거도 했는데.. 큰아들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개가 아들한테 달라들었거든요.. 이 아자씨 제가 울면서 덜덜덜 떨면서 "아무튼 저희는 이시간에 항상 나오니까.. 아침에 개 목줄 묶어놓아주세요" 저희는 큰개 무서워합니다 하니까.. 그제서야... "아.. 미안해요.. 아들은 안놀랬는가??하면서 애기엄마 놀랬는가베.. 우리 개는 안무는데.. 하면서.. 미안해요.. 그래그래 미안해요... 하네요... ???? 이건뭐 무서워한 제가 이상하게 됐네요.... 헐~~~~ 놀래가지고 손떨리고 심장 쿵쾅쿵쾅.. 다리 힘풀리고.. 아침부터..... 이게 뭔일인지???? 혼자서 울고불고... 눈물 콧물..... 저.는. 개가 너무 무서워요.. ㅠㅠ청심환이라도 하나 사먹어야 할까요???

  • 간조롱

    저희집앞인데.. 잠깐씩 풀어놓시더라고요.. 도로가에 버젓이.. 오는사람 가는사람 좋다고 달라들던데.. 놀래는 사람들만 이상한 취급받고?? 자기개는 순하다.. 안문다... 이라고... 저 이러다 큰개 공포증??이런거 생길꺼 같아요...ㅠㅠ 무서워요.. 덧글 감사합니다^^*

  • 심플포텐

    저는 친정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지만 친정 강아지 빼고는 다 무섭더라구요 ㅠㅠㅠ 참 개념없으시네요 ㅜ 목줄은 기본아닌가요 ? ㅜ

  • 클라우드

    맘도 그때 진짜 마니 놀랬겠어요.. 에고... 개 키우는 사람들은 잘모르나봐요.. 안물어요.. 저도 이말이 젤 싫어요.. 자기식구들은 안물지만.. 남들은 물면 어쩔건데요?? 물린사람만 손해일텐데... 덧글 감사합니당^^*

  • 태양

    저도 애견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래도 개 좋아하지만 목줄 풀어놓은개 싫고 무서워요
    우리집애들은 할머니집에 강아지 생각하고 이쁘다고 만지려하다가 물릴뻔 한적도 있어서 풀어놓은개보면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예전에 용지호수에서 조금 큰강아지가 저 쌍둥이 임신했을때 달려들어 놀라서 주저 앉았는데 ㅇ개주인은 웃으면서 안물어요 하고ㅇ가더라구요. 진짜 입에서 개욕이 나오더라니까요. 얼마나 놀라셨을지 짐작이되네요

  • 나미

    저도 개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목줄 풀린개들은 큰개든 작은개든 무섭더라거요.. ㅠㅠ 오늘 진짜 깜짝 놀랬어여..덧글 감사합니다^^*

  • 보물선

    완전 이해되요 ㅜㅜ
    근데 개키우고 이뻐하는 사람은
    이런맘을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ㅜㅜ에잇!!

  • 혜윤

    네 커피대신 물 벌컥벌컥 한잔 마시고.. 누웠어요.. ㅠㅠ아직도 다리가 떨려요.. 덧글 감사합니당^^*

  • 연다홍

    글만 읽어도 .. ㅜㅜ 전 개를 좋아하는데도 달려들고 큰개는 무섭더라구요 .. 아침부터 심장 터질뻔하셨어요 ㅜㅜ 진정하시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

  • 아리솔

    ㅋㅋㅋ 심장 떨리는거 겨우 진정 시키고 있는데.. 맘 글보고 .. 빵~~터졌어요.. 호랑이.. ㅋㅋㅋ덧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웃었어요..^^*

  • 큰애

    개목줄안매고밖에델꼬나가면벌금아닌가요?
    저도개무서워해서그심정충분히이해하고
    글시작부터분노가치미네요
    어디서호랑이한마리델꼬와서그아저씨앞에다가놔두고싶네요
    우리애기는안물어요 이러면서
    개념상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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