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학을 2년 마치고 현재 군 복무중인 상병입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부터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뉴욕으로 공부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휴가동안 부모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제대후에 유학을 가기로 결정을 하였네요..
제가 전공하는 쪽이 연극 연출인데..
사실 하고 싶은건 순수예술쪽이라기 보다는 상업적인 무대의 연출 또는 기획을 하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다니던 학교는 조금만 상업적인 공연을 펼치면..
그건 너무 쇼적이라느니..뮤지컬적이라느니..그런 이야기로 인해서 지난 2년동안 작품을 몇개 하면서..
과제 평가를 받으면서 많이 좌절도 하고 상처도 받고 그랬습니다..
제가 물론 순수예술, 기초예술이라고 하는 연극을 싫어 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연극을 보면서 연출에 제작에 꿈을 펼쳐왔었으니까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건 쇼적인 무대..콘서트 같은..뮤지컬 같은..
조금은 상업적으로 비춰지는 쪽에 매력을 느끼니까요..
(서문이 길어졌네요..)

어찌되었던간..
전 영어는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동안 영어권 친구는 아니지만..약 3개월을 외국에 살면서..여자친구를 사귀었고..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던 것..매 방학마다 영국문화원에서 공부하던것..중고등학교 시절..
어설픈 영어로 외국친구들과 이메일 펜팔을 나눈 정도..
토익이나 토플 점수는 제대로 해본적이 없군요..
고등학교때 모의 토익을 봣엇지만 점수도 잘 기억나지 않고요..
휴가때 토익공부를 해보려고 책의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더니..완전히 생 기초부터 해야 되더라구요..ㅋ

음 지난 2년간 학교 성적은 한 학기를 좀 망쳐서..전체 평균이 B+입니다..

사실 부모님께서는 뉴욕대를 가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는데..
얼마나 저에게 잘 맞는 학교인지도 잘 모르겠고..
군대에서는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네요..
편입을 하기위해서는 어떤것을 준비해야 하고..
여러 사람들이 말하듯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영어도 잡고 학점도 잡아서 편입을 하는게 나은지..
영어공부를 따로 하면서 준비가 되면 대학을 편입할 수 있는지..

아는게 하나도 없는 듯 하네요..

그저 외국에서 잠깐 잠깐 체류하고 배낭하나 매고 매 방학때마다 굶으며 여행하던..
정신..버티는 것만 잘하는 정신만이 남았네요..

아직 군생활이 9개월이나 남았지만..

어서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계획을 짜서..전역과 함께..탄탄한 구조 안에서..티켓과 함께..
떠나보고 싶은데 말이지요..하지만 역시 구체적으로 저에게 문제는..제가 하고 싶은 쪽의 공부를..
한국처럼 제한적인, 제가 가진 조그만 역량이라도 발휘 할 수 있는지가 문제겠지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님들! 충성! 용무마치고 돌아가보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