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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여동생과 함께 까미노에 가는데요..

중학교 2학년 여동생과 함께 까미노에 가는데요..

들빛

저는 25살 여자이고 동생은 이제 15살 여동생입니다
사춘기라 너무 말썽을 피워서 방학하기 4일 전부터 개학 전날까지 저랑 같이 까미노길 포함해서 유럽여행을 하면서 넓은 세상을 보여주려고 하는데요.. 이미 비행기표랑 세부일정도 얼추 다 짜고 예약도 끝마친 상태입니다.
가장 더울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걷게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라고 짐이 덜한것도 아니니까 저랑 얼추 비슷하게 최대 7킬로정도 되는 배낭을 매고 매일 몇시간씩 걸어야하는데.. 제가 대신 매줄수도 없고..
물론 정 힘들면 택시서비스 이용해서 다음마을에 짐 미리 옮겨놓기도 하고 하루쯤 쉬어가면서 유두리있게 너무 급하지 않게 까미노 완주하고 싶은데요..
사춘기에 한창 크고있어서 비실비실한 15살 소녀랑 마찬가지로 어린 25살 언니랑 까미노 완주 가능할까요..? 어떠한 조언이라도 환영합니다!!^^

  • 도래솔

    사이트 예전글 뒤져보시면 중3여학생 혼자 갔다오고 작년쯤 같은나이의 동생분이 다녀오셨을겁니다

  • 이플

    작년 7월 산티아고 성당에서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약 45일간 걸었다고 하는데 모두들 건강하고 씩씩해 보였습니다.
    이들은 단체로 갔는데 어른들 보다 피로회복이 빨랐다고 인솔 선생이 말하였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동량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동생과 함께 걸으면 이 이상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영워한 추억이 되고 자매간 정이 더욱 돈둑해 질 것입니다.
    부럽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부엔 카미노!

  • 날샘

    으.. 더 심란하기도 하지만.. 제 동생은 저닮아서 고집 많이 안피우고 좋아했으면 합니다ㅎ 까미노 길 여행기 같은거 많이 읽혀서 호기심부터 만들어줘야겠네요ㅎ 답글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사자자리

    제가 초등학생 여자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온 사람입니다.
    분명 동생보다 언니가 더 힘이 들것입니다. 그렇지만 힘든 것 이겨내시고 다녀오시면 자매간의 할수 있는 이야기
    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제가 사이트에 후기 남겨놓았으니 보시면 도움이 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꼭 함께 다녀오시길...

  • 횃눈썹

    제가 딱 님 나이일 때 중2 남동생 데리고 보름간 배낭여행한 적이 있어요. 물론 카미노는 아니였지만...
    글쓰신분처럼 저도 그당시 동생이 넓은 세상을 보며 마음을 열길 바랬어요...
    일단 경험상 제가 예상한 것보다는 훨씬 힘들었어요...
    그 여행이 온전히 제것이 아니고 동생한테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중2병 걸린 동생 성질 다 받아주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결국 견디지 못한 동생이 조기 귀국한 경험이 있네요 ㅎㅎㅎ
    지금은 추억이지만 여행전에 가게

  • 설화

    좋은 언니시네요^^
    근데..여행 내내 언니 속이 타들어갈 것 같은 예감..ㅠ.ㅠ
    제가 동생과 유럽갔다오면서 막판에 싸워가지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부터 김포까지 말 한마디도 안하고 왔던 20년전의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 허나 그조차 지금은 행복한 이야깃꺼리랍니다.

    동생에게 분명 큰~ 추억이 될 꺼에요!!
    화이팅~!!

  • 텃골돌샘터

    체력적인 문제야 이삼일 더 길게 잡고 쉬어가면 적응하리라 생각하지만
    만약에 동생분이 억지로 끌려와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 이런 마음을 먹고 있으면 소용없을 것 같아요..
    잘 다독이면서 무사히 순례 마치시길 바랍니다

  • 권시크

    몸이 탈나지만 않게 조심히 가시면 될듯하네요.
    완주에 욕심내지 말고 짐도 부치고 메세타를 건너 뛰셔도 될것같구요.

    아무쪼록 자매분들끼리 돈독해지고 많이 느끼는 시간 되세요. :-)

  • 초코우유

    부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따님 2분과 같이 다녀오신분도 있습니다... 완주에는 어느 정도 고생에 대한 마음의 각오가 필요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적으신 글처럼 유두리있게 하신다면 가능하리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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