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원장님을 만났습니다.센터 문을 열고 계시더군요 -_-;;선생님께서 어떻게 오셨어요? 하시길래 탈모 진단하려고요.라고 하니까예약하셨어요?라고 물으시니 아차 싶더군요.그냥 일반 병원처럼 접수하고 기다리면 되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그래서 제가 지금 예약할게요.라고 하니까 선생님께서 검사만 하실 거에요?라고 하시면서 그냥 들어오라고 하시더군요.들어가니까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으셔서 저는 m자 쪽에서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주변에서는 안 그렇다고 하니까 애매해서 찾아왔습니다.라고 했더니그럼 머리 까보세요.라고 하시길래 머리카락을 손으로 들어 올렸습니다.그냥 딱 보시더니 m자 아니네요.라고 하시더라고요.솔직히 기분 좋더라고요.하지만 혹시나 해서 초, 중, 고 졸업 사진이랑 3개월 전에 찍은 증명사진을 보여 드렸더니맞네. 학생은 원래 이마가 좀 많이 넓네. 하시더니 학생 탈모 아냐.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야. 그러시고봐봐, 앞머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다를 게 없잖아.라고 하시더군요.그래서 탈모가 아니라는 기쁜 마음에 감사드리고 나왔습니다.그런데 나와서 보니 조금 찝찝하더군요.아까 질문 글을 올렸을 땐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거 없이 육안으로만 보시더라고요.솔직히 제가 봐도 앞머리는 초, 중, 고 때와 다를 게 없습니다.원래 다른 부분에 비해서 머리숱이 적어 잘 갈라지고 그랬거든요.그리고 이마도 많이 넓은 편이고요.그래도 증상이 의심되는 m자 부분엔 현미경이나 다른 장비로 정밀 검사를 해주셔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육안으로 볼 때 탈모가 아니라는 점에선 기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건데.다른 병원에 예약 진료를 해보는 게 났겠죠?그 선생님께서 이미 탈모가 아니라고 진단을 내려주셨는데, 그 병원을 다시 찾아가는 건 실례가 아닌가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