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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임신인거같아요. 마냥 기쁘진않네요 (증상 및 노력)

3년만에 임신인거같아요. 마냥 기쁘진않네요 (증상 및 노력)

루리

막생은 9월 19일이고, 예정일은 9월 16일이었어요.
원포임테기는 9월 14일부터 질렀는데 아주 연한 줄이 보였고 그뒤로 하루하루 조금씩 찐해졌어요.
18일은 원포가 다 떨어져서 약국임테기(동아)로 했더니 저렇게 선명하게 보였고헌데 모아에서 동아는 문제가 많다라는 말을 들어서 하루종일 안절부절하고 모아에 글도 올리지않았죠
19일. 오늘 약국 4군데를 돌아 일동거를 사서 했더니 동아보단 연한 줄이 나오긴 나왔어요.
어제보다 연한줄을 보니까 또 맘이 별로 안좋구요ㅠㅠ 원래는 어제보단 진하게 나와야하잖아요.모아에서 임신하신 분들이 너무너무 기쁘지만 걱정이 된다는 말을 보고
3년동안 임신실패했던 저는 그글이 이해가 가질않았죠.
난 두줄도 못봤는데, 두줄봤으면서 뭐가 걱정이 된다는거야? 두줄만 보면 소원이 없겠네.
임신실패한 사람들 입장에선 배부른소리야... 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두줄보니까 기쁘긴 하지만 걱정부터 앞서요.
아기집은 잘 생길까, 난황은 정상적으로 보일지. 심장은 뛸지, 화학적유산이 되는건아닐지
오만가지 걱정이 생겨서 임신의 기쁨보단 걱정이 앞서네요. 그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거 같아요.

3년동안 제가 노력한건
나팔관조영술 검사(정상) / 인공수정 1,2,3차 / 시험관1차 / 한약 / 걷기운동/ 복분자+블루베리 /
다 해봤는데, 임신이 되질않았어요.

저는 정상이고, 신랑의 정자가 부족하다는 정밀검사를 받구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했는데도 되지않아서 많이 울었어요.
돈도 깨지고 시간도 깨지고, 제 몸도 아프고... 정말 힘들었지만
다행히 시험관 냉동이 나와서, 시험관을 다시 시작하려고 약도 먹고 준비를 다해서 그다다음날 병원가서 이식만 하면됐는데요.
저희 고모가 약간 신끼가 있으시거든요. 아주 살짝요.
저더러 갑자기 하지말라구 삼신이 보인다구 좀더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시험관 취소하고 딱 3번 더 노력해보고 안되면 냉동 다시 시작하자! 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4번째에 두줄을 보게 되네요...제가 또 달리 노력 했던게 하나 더있어요.
흰접시꽃뿌리를 달인 물을 먹고 4년만에 임신하신 분이 신랑 직장에 계시다며, 접시꽃 뿌리를 얻어왔어요.
그래서 엄마가 흰접시꽃뿌리+장닭+대추+도라지를 푹 고아서 고기는 먹지않았고
국물만 일주일 내내 먹었어요. 아침저녁으로 두잔씩요.
그랬더니 시험관도 실패했떤 제가 저렇게 두줄을 보게 되네요!

온갖 노력을 해도 안됐는데 저렇게 된거 보니 흰접시꽃뿌리 효능이 좋은거같아요.
블로그랑 검색해봤는데 효능보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임신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저렇게 드셔보세요.

현재 저의 증상은
1. 허리가 아파요. 생리할것처럼 허리가 아픈건 아니지만 그 절반정도로 허리가 쿡쿡 쑤시구요
2. 골반안쪽부분이 쿡쿡쿡 쑤셔요. 임신 실패해서 생리나올떄의 콕콕콕 찌릿찌릿이 아니라, 더 묵직하게 쿡쿡쿡 아프구요
어떨땐 몸이 베베꼬일정도로 아파요
3. 배도 생리할것처럼 아파요. 그래서 생리전증후군이랑 비슷하다고 하나봐요..
4. 가슴은 전혀 커지지않았고 그대로고, 아프지두 않아요.
5. 분비물 많이 안나오더라구요 저같은경우는. 딱한번 콧물같이 누런 분비물이 잔뜩 나오긴했는데 그뒤론 분비물이 별로 안나와요
6. 기초체온이 그닥 높질않아요. 원포 임테기 두줄 첨 봤을때도 36.5 이랬는데 지금은 36.68 이정도네요
그래도 떨어지진 않았으니 임신이 맞긴한가봐요. 36.4로 떨어지면 생리나오거든요
7. 일주일전부터 오싹오싹 추웠어요. 현재 겨울에 입는 극세사잠옷을 입고 있는데도 춥구요
발이 엄청 시려워요. 수면양말을 신고있어도 발이 차가워서 신랑이 계속 자기전 손으로 주물러주고 있어요.

제 긴글은 여기까지고
두줄봤다는 기쁨의 글을 올린게 아니라, 증상과 노력..그리고 도움이 되시라고 글을 올렸어요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흰접시꽃뿌리요.
3년동안 준비한거 효과 다 못봤는데, 그것만큼은 효과를 크게 본것 같아요.

현재 저도 많이 불안하네요. 모아에 두줄사진 올리시고 또 유산됬다고 다시 돌아오신분들도 많이 봐와서요..
28일즘 병원가면 아기집 초음파가 보일까요? 일주일넘게 가지않고 참는게 과연 좋을까요?ㅠㅠ
언제쯤 가면 적당할지....
또 그시간을 걱정을 가득안고 어찌 기다릴지 힘드네요 ㅠㅠ

  • 핫핑크

    노력들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3년반인데 아직 오진 않았지맛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님처럼까진 못한것 같아요..
    어째든 좋은 결실 맺었으니 너무 추카드리고..
    남일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되셨으니 전또 부럽기도 하고 님 노력보니
    반성되고 그러네요..
    다시한번 추카추카드리고 좋은생각, 즐거운 마음 가져보세요~~^^

    아 그리고 흰접시 꽃뿌리인가
    그건 어디서 구하나요? 살수있나요?

  • 찬놀

    네 그래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정말 임신이 얼마나 힘든건지... 엄마들이 존경스러워요

  • 미나

    축하드려용
    조은생각만하세요^^??????

  • 빈길

    글 읽어보았는데.. 도움이 되실거같아서요~^^
    네이버에서 태교닷컴 검색해보세요 ㅎㅎ

  • 나려

    네네네 맞아요. 공부쟁이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의 걱정을 제가 갖고 있어요ㅎㅎㅎ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니 정말 잘됐네요^^ 저도 지금의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편안한 안정기가 얼른 왔음 좋겠네요. 정말 위로의 말씀 감사드려요^^

  • 이름없음

    임신츄카드려요 우선 걱정되시는거 충분히 이해해요 원래그런거 같어요 기다림이 클수록요 저도 6년만에
    아기를 가져서 그런가 두줄보고는
    임신 유지가 잘될까 화학적유산 걱정했고 5주에는 아기집 걱정했고 아기집 본후에는 심장소리가 안들리면 어쩌지 ㅠ 저같은경우는 절친들이 거으ㅣ 이시기에 유산을 많이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근데 답은 없어요 전 그냥 걱정했어요 이제와소 보니 걱정하면 어때요 다 지나가자나요 ㅋㅋㅋ 지굼 17주라 안정기 됐는데도 넘 증상이 없어서 가

  • 솔찬

    저도 정말 건강한 아가가 왔음 좋겠어요. 감사해요^^

  • 시나브로

    축하드려요~기다리신 만큼 예쁜아가 보실꺼예요

  • 동은

    감사드립니다. 저도 좋은 맘으로 기다려야하는데 3년만인지라 그게 잘 안되는거같아요ㅠㅠ

  • 뚜야

    축하드려요. 기쁜마음으로 지내셔야 아기도 건강하게 잘 지낼것같아요. 힘내시고 기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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