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효성병원 르봐이예교육 37기 김하연 엄마입니다.
둘째 아기라 일찍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다 그렇지는 않나 보드라구요~
첫 아이 본다고 엄청 무리했는데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39주에 태동검사를 했는데 심박동이 떨이지는 구간이 있다고 하시면서 의사선생님이 찝찝한데 내일 분만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네요
갑작스런 말에 놀라긴 했지만 우리 아기 지금 잘 있다는 소리에 안심하고 집에 가서 짐을 싸고 첫 아이 시댁으로 보낼 준비 후
아침일찍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오전 10시30분경부터 유도 분만을 시작했어요-
저는 첫 아이때도 유도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30프로 진행될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이후에는 아주 급하게 진행되서 전 진통을 짧고 굵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첫 아이때도 무통의 효과를 하나도 보지 못하고 무통 맞자마자 너무 아파서 간호사 부르니 100프로 진행됐다고 해서 아기 낳아서 이번에는 간호사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말해달라고 진행속도가 산모는 너무 빠르니 신경쓰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번에도 역시 30프로 진행될때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그 다음에는 초고속~!
처음에 병원에 도착해서 내진을 하니 15프로에서 20프로 정도라고 했고, 30프로 진행됐다는 말을 들은 시간이 3시반경이었어요.
그래도 첫 애때보다는 그 시간도 많이 단축되긴 했어요-ㅋ첫애때는 오전부터 시작해서 밤에 아기를 낳았으니까요^^;;
저는 30프로까지 진행될때까지가 오래걸리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아서 가족분만실 중에 특실로 들어갔어요.
30프로가 진행되야 일반 가족분만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저는 하루 종일 밖에서 서성여야되길래 이번에는 그 전부터 편하게 있으려고 특실로 갔는데 정말 잘 선택한 것 같았어요^^
30프로 진행 후부터는 약 3분 간격의 통증이 시작되었고, 그 뒤부터는 정말 급격하게 통증이 짧아지더니 양수도 터져버리고
이번에도 무통을 맞아도 전혀효과가 없어서 간호사 부르니 또 100프로 다 열렸다고 하네요
큰애때와 마찬가지로 30프로에서 100프로까지 진행되는데 한시간도 걸리지 않고 애 낳았어요.
애기 아빠가 레지던트 1년차라 올 수 없는 상황이라 저 혼자 르봐이예분만 부탁했구요.
아빠가 없으니 조명처리와 분위기 조성해주시고 그 이 외에는 일반 분만과 똑같이 처리해주셨어요.
대신 친정엄마와 같이 모자애착 시간 주셨구요^^
진통하는 당시에는 죽을 것 같았지만 아기 보니 정말 하나도 아프지가 않네요^^
저 처럼 아빠 없이 출산해야되는 산모가 있더라고 릐봐이예분만 추천드리구요~아기 행복하게 맞이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