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둘째낳고 오늘 병원 퇴원일이네요^^

38주 3일-경산- 자분- 무통

26일 신랑 회식있는 날인데...
평소와 다르게 몸이 너무 피로하고 몸살온것처럼 안좋았어요.
첫째와 눈도 못 맞추고 침대에 소파에 실신해서 누워있을정도... 신랑에게 sos치니..회식포기하고 왔더라구요...
애낳으면 이거 못 먹으니까 먹자며..
신랑이랑 고추장삼겹살 만들어놨던거 구워서 먹었어요...이게 최후의 만찬~~^^

27일...새벽 4시쯤... 진통은 아닌데..계속 생리배처럼 욱씬욱씬 거리기 시작
6시쯤 첫 진통처럼...배를 꽝!!! 누르는듯한 진통...
솔직히 첫째때 진통보다 아프지는 않았어요..참을만했다는...
병원에 전화하니...둘째는 빨리 진행된다고
15분 간격이면 오라는데...
이미 첫 진통이 10분간격...금방 8분간격으로 줄더군요..
첫째 어린이집은 보내놓고 가야한다며..
최대한 빨리 맡기고 병원으로 간게 9시...

병원에서는 벌써 50프로 이상 진행되었다고..
오전중~ 늦어도 점심전에는 낳겠다고...
역시..둘째는 진행이 빠르구나!!

근데 참을만하던 진통이... 참지를 못하겠더라는..
병원에서는 진행이 많이 되어서 무통을 못 놔주겠다고...
무통 속에서는 힘을 못 줘서...애 못 낳는다고...
그 소리 들으니 서럽고 눈물 나더라는...

간호사님~ 이정도면 어찌 참겠는데...
첫째 낳아보니...이건 낳을때 진통 절반도 아니더라고...못견딜거같다고..
힘은 제가 줄테니까...무통좀 낳아달라 했어요..

그러고 무통 낳고 1시간 반가량은 천국!
물론 진통올때 살짝 살짝 아프긴했지만...견딜수있을정도!!

무통때문에 진통이 적어졌다고..
촉진제 쓰시고 좀 있다 양수 터트림!

이제 다 열렸다고 애 낳을때 되었다고!
아직 무통 안풀렸지만...애기 낳는 순간만은 숨 넘어가게 아팠어요..
그래도 무통끼가 있어서 첫째 낳을때 50프로정도 고통이었던듯!!

3번 힘주고 의사선생님 입실! 4번째 출렁~ 하니 둘째 출산했네요! 그때가 오전 11시 30분!

엄청 수월하게 낳은편인데...
자궁수축 잘 안된다고 냉찜질하면서
2시간 분만실에 누워 체킹받으며 있었어요.

그렇게 출산을 마무리!!

둘째는 정말 진행이 빨라요!!
그리고 낳고 훗배앓이도 첫째때보단 심하네요..

낳고 3일되니... 손도 붓고 발도 붓고..훗배앓이도 하고..
그래도 그거 빼면 빨리 회복되고 있는듯합니다!

예정일 다가오는 임산부 모아님들!
모두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