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년살면서 종교는 믿어본적도 다녀본적도 없구요...

아주 어렸을때 먼지도 모르고 한두번 교회 따라가본게 전부입니다.

원불교 다니는 친구 한명이 있는데 그친구가 원불교 대표 학생회장인가 그런가봅니다.

저번주부터 뜬끔없이 저한테 자기좀 도와달라는 말과 함께 한번만 이번 법회에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종교같은것 관심없는것 니가 더 잘 알잔아.... 그렇게 말하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요즘 하루에 한번씩 계속 원불교권유

전화가 옵니다... 생각있냐면서 좀더 생각해보라고... 여기는 니가 생각하는 다른 종교집단 그런것 아니고 학교 동아리로 생각

하면 된다면서 편안게 생각하라고 자꾸 설교를 하네요..

그래서 도대체 왜그러냐고 솔직히 말해보라고 하니까... 자기원불교 학생법회에 젊은 청년들이 부족해서 주위 측근부터 홍보해서

식구들 늘리는데 서로 노력하자고 회의를 했나봅니다.. 회장이기까지 한 제친구녀석이 그나마 일단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1순위로 저로 잡히니까일단 저에게 자기 회장체면좀 살려다라면서 이번에 20명 못채우면 겨울에 제주도로 수련회가는것도 취소

된다면서 아주 다급하듯이 말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니사정은 딱한데 내가 도와줄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은데 난 진짜 다닐마음이 전혀 없어... 너도 알잔아

내가 싫을걸 억지로 다닐수 없잔아...

이렇게 말해도 그친구는 일단 한번 와보면 니가 생각한거랑 다를거라고... 정안되면 한달에 2번씩만이라도 와달라고

아주 사정을 하네요.... 내일도 또 전화올것 같고 안받을수도 없고 진짜 돌아버리겠네요...

이거 어떻게 서로 맘안상하면서 그친구 부탁 거절할 방법 없을까요? 하루하루 그친구 전화 올때마다 받기가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