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로드킬이요...
아서
오늘 오랫만에 집에 강아지들 델꼬 산책을 다녀왔어요. 두마리입니다.
남자친구랑 둘이서 한마리씩 데리고 근처 대학으로 갔는데.
도착 하고 한바퀴 돌고 보니 갈색 멍멍이가 있더군요.
우리집 강아지 두마리랑 냄새도 맡고 저희 옆에 와서 부비적도 거리고
다가가서 이리오라니 옆에서 안길려고 하듯이 사람손을 무척 그리워 하였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고
강아지털은 윤기는 없지만 굉장히 부드럽더군요. 살들을 만져봐두 두껍지 않은게 1년 안된 어린 강아지 인듯 하였습니다.
공원에서 빠져나오며 경비 아저씨를 찾아도 없고 해서 강아지가 그만 따라오겠지.. 생각 하며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에서 킥!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그 강아지가 치여서... 저희쪽으로 미끄러지듯 내려오고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놀라서 그 강아지를 언능 인도로 옮겼고.. 오토바이 주인도 뛰어올라오고 저도 뛰어가는 상황이였구요.
남자친구가 주변 동물 병원이라도 찾아보고자. 차를 가지러 갓고 그 사이 저는 그옆을 지키고 있었어요.
겉으로는 상처하나 안보이는 듯했지만. 이미 귀속이랑 입안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너무 놀라고 눈물이 나고.
오토바이 주인은 그강아지가 우리껀줄 알고 죄송하다고만 하더군요.
남자친구가 차를 가지고 오고 저희 강아지들이 다니는 동물 병원에 전화를 하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받지도 안하고
근처에 다른 동물 병원도 안보이고.. 그러다가 강아지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더군요.
숨쉬는지 확인도 하고 가슴쪽을 만지며 괜찮다고 몇번 말해주고 둘러봐도 병원은 안보이고...
결국은 근처 공원에 묻어두고왓는데 지금 몇시간째 남자친구랑 저랑 자꾸 그장면이 떠올라요.
남자친구도 괜히 눈길줘서 사람손 타게 했다고. 너무 미얀하다고 하면서..
갑자기 저희강아지들이 목줄을 한상태이지만 이런씩으로 사고 안나리란 보장도 없고.
그래서 문뜩 이런 상황이 되면 어찌 할껀가 싶은 고민이 들더군요...
부산에 24시간 하는 동물 병원과 길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을 보면 어떻게 처리 해야하나요?
공원에 묻는것도 유기라고 안된다고 동물이 죽었을때는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한다더군요.
월요일까지 기다렸다 동물 병원에 인계를 했어야하는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죽은 상태에 몸에서 수분이 나오고 있는데 차에다가 혼자 그냥 두기도 너무 안스러워서 그냥 오늘 처럼 했는데.
앞으로 또 이런 상황이 발생 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 해서 이기회에 알아두고 싶습니다.
불과 몇분전에도 손에 만지며 꼬리 내리고 안아달라고 달라붙어있던 녀석이 그렇게 사고가 나버리고.
괜히 정줬나 싶기도 하고. 아예 데려와서 주인 찾는다고 공고라도 써붙여볼껄 싶은... 뒤늦은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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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추위
ㅠㅠ가엾어라... 하지만 님탓은 아니에요.....ㅠ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에고 저도 눈물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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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장사
저... 자책하지 마세요. 두분 잘못이 아니에요. 그 아이가 누군가의 정이 그리워 손길 한번에 맘을 줘버린 게 탓이라면 탓이겠지요.. 맘 추스르시고 그 아이가 다음생에서 좋은 생 살수 있도록 빌어주세요.
그리고.. 말이 유기지.. 땅에 묻어주는게 왜 유기일까요?
전 13년 키운강아지 보낸 시간대가 너무 늦어서 묻어줄수가 없어서 병원에 처리부탁하고 돌아섰는데...
아직 눈에 밟혀요. 사람은 땅에 묻혀도 유기가 아닌데.. 왜 강아지는요?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
그녀는귀여웠다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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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밥
지금도 남자친구가 울어요... 미치겠어요.. 울면 옆에서 또 같이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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