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하려 하는데요... 코카나 비글 키워보신 분께 질문...
잇힝
어제 유기견 입양 고민 글에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유기견 입양 사이트에 가입해보니, 저희 집 조건과 맞는 강아지로... 아마... 코카 아니면 비글, 뭐 골라봤자 코카나 비글계 믹스견일 것 같아요.
저희는 일단 아버지가 인기 있는 강아지 고르지 말자, 남들이 안데려가는 애 데려오자, 아픈 애 있으면 우선적으로 데려오자 하셨고.... (근데 생각보다 장애견이나 아픈 애들이 없네요...;;)
저희 집에서 11년째 살고 있는 4.5kg짜리 강아지 녀석이 꼬물이 애기 아니면, 지보다 몸집 큰 애만 좋아해요.
등길이 36, 키(땅에서 머리 정수리까지) 34cm 보다 큰 애들 중에서 그래도 실내 생활 가능한 애들 찾아보니 스피츠, 코카, 비글... 정도인데... 스피츠는 좀 드물고... 코카, 비글이 정말 여간해선 잘 안데려가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여러가지로 생각해봐도.. 코카나 비글 정도면 저희 강아지도 좀 성깔 있는데, 기 안죽고 당당하게 잘 지낼 것 같고...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이 아파트긴 한데, 위, 아래 집이 주중엔 집을 텅텅 비워요. 코카나 비글이 지내도 이웃에 큰 폐는 안될 것 같죠??...;;
그리고 지금 있는 아이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30분씩은 산책하고.. 만약 코카나 비글이 온다면 얘네는 더 기운이 넘치는 애들이니까.... 아침엔 제가 바쁘고;; 저녁 산책 시간을 늘려서 기운을 좀 빼주려고 해요.
낮 시간 대부분은 70대이신 저희 아버지와 지낼텐데... 저희 아버지가 길고양이들도 다 돌보실 정도로 동물 좋아하시긴 하는데...
서너 살 연령의 코카나 비글과 할아버지 레벨의 저희 아버지;; 어떨지가 좀 걱정되네요.
지금 코카나 비글은 입양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코카나 비글과 인연이 닿는다면 그냥 뭐가 됐든 다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가족끼리는 그렇게 결정한 상태인데요...
워낙... 3대 지랄견이니, 악마견이니... 명성이 자자한 애들이라...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부모님은 그런 것 잘 모르시거든요. 그냥 덩치만 좀 큰 애니까 좀 많이 먹겠거니... 이렇게만 생각하셔요;;
부모님께는 지랄견이니, 악마견이니... 이런 것 미리 알리지 말고, 말썽 일으키지 않게 제가 많이 신경쓰려고 하는데;;;
저희 집에서 기르고 있던 아이가 슈나우저 계 믹스인데요, 3대 지랄견, 악마견 검색해보니 슈나우저에 관해 이런 글이 나오네요..
저희 강아지도 딱 이래요. 어려서도 이랬고, 나이들어서도 여전히 이래요.
3번 길고양이 먹음, 저건 아니지만;;; 길고양이가 뭐 먹고 있으면 쫓아가서 뒷통수 앞발로 후려치고 뺏어먹고;; 길고양이들이랑 마주치면 항상엄청 툭닥거리고... 뭐 그런;;;
음... 기본적으로 슈나우저 어지간한 지랄들은 겪었으니 코카나 비글을 만나도 금방 적응하겠죠??
혼자서 힘들겠다 싶으면, 요즘 청담동 쪽에도 애견 훈련 학교가 생겼더라구요.
무섭게 안한다고 하길래... 돈 많이 들더라도 그런 데 데려가려구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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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와
저희집에 코카둘있어요
근데 지랄안해요ㅜ
그것도 성격인듯..
오늘도 산책나갔는데, 아이들이 너무얌전하다고
한참만지고 갔어요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요..
하나는 첨엔 짖다가 나중엔 바닥에 누워버렸어요.
지금 키우는아이와의 궁합도 있을테니 만나보게 해주고 데려오세요.
울애들은 안맞아요ㅜ
장난치고 놀지도 않구 서로무관심..ㅜ -
말달리자
tv동물농장에도 훈련 못받아서 악마같은 비글이랑 훈련받은 천사같은 비글이 나오더라구요. 누구든 3년만 애쓰면 되지 않을까... 일단 마음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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갅쥐누뉨
소외된 유기견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시네요. 갑자기 옛 생각 나네요. 중학생때 아파트 살면서 코카스패니얼을 아는 분이 분양해주셔서 키운 적 있어요. 개는 이뻤는데, 이웃사람에게 미안하게시리 엄청 짖고, 덩치도 커지고, 우리가 훈련을 제대로 못해서인지 대소변을 못가려서 마루에 소변 한 번 보면 철철 넘치대요;;; 맨날 대소변으로 혼내느니, 원하는대로 뛰고 실컷 배변 보라고 시골에 보냈는데 시골에서 적응 엄청 잘해서 동네에서 이쁨 받았다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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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입양하게 되면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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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유기견 중에 유난히 시추가 많더라구요. 저희 강아지가 자기랑 덩치 비슷한 애들은 공격하거나 도망다니면서 피하는데, 덩치 큰 애들은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스피츠, 코카, 비글을 생각하게 됐어요... 강아지들끼리는 아픈 아이라는 것 알 것 같은데... 그러면 저희 아이도 시추를 받아들여 줄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어떤 아이랑 인연 맺게 되든 가리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이 아이랑 인연이 된다면 운명이라 생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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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
나이가 좀 들었네요^ ^;;
암튼 활발하고 산만한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좀 많이 양보하고 이해해야하는부분이
많아요 나이들면 얌전해져요 쉬는기간
예전 젊을때랑 비교하면 안타깝기도 하죠
그래도 재롱이며 애교는 많아요ㅎ -
세찬
아... 저는 제 방 비글 님께 바칠 각오는 했는데 온 집안도 비글 님께 바쳐야 하는 줄 알고;; 갸가 생긴 건 참 예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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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우
비글 전부가 그런건 아니예요. 제가 자주 산책하는 한강에 말티랑 비글 기르시는 할머니 계세요. 혼자 사시는데- 비글 때매 넘 든든하고 좋다고.. 제가 만나본 비글은 넘 순하고 (7살이엇음) 듬직하고 착한 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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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
코카랑 비글이 집안 살림 아작낸 사진은 봤어요. 저는 뭐... 마음 비웠는데;; 부모님은 아직 이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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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
코카 비글은 상당히 활발하다못해
간혹 산만할정도 애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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