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남성이구요. 탈모가 유전이라면 유전인데, 할아버지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머리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구요. 저와 비슷한 시기부터 정수리 부근은 모발이 조금 없었던듯 합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대머리다 이런 소리를 들으시진 않았구요. .. 탤런트 주현씨와 비슷한 모발형태라고 할까요.
그런정도의 약한 대머리 증상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머리숯이 굉장히 많았어요. 게다가 억세었구요. 그동안 제가 탈모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5년 전 쯤 어느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뒷머리가 별로 없네요 라고 말하길래 그냥 기분나빠하면서 아니라고 말했죠.
제가 제 뒷머리를 볼수 있는건 아니니까.. 주변에서도 한번도 그런소릴 들어본적이 없는데 아마도 머리 깍으면 자세히 보니 정수리 부근이
빠지길 시작 했었나 봅니다.
그러다 2년전쯤 주변사람이 저를 보더니 저희 아버님처럼 뒷머리가 별로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도 다른 사람은 아닌데 하더라구요. 아마도 아버님을 잘아시는 분이라서 제가 정수리 부근이 조금 빠져보여도 그렇게 보였나 봐요..
그런데 최근들어 3-4개월 새 주변 가족들이 정수리 부근이 많이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첨으로 신경써서 거울로 비춰보니 그런것 같더군요. 완전히 하얀것은 아니고 정수리 언저리가 분명이 정상적인 정수리 모발보다는 많이 하얀 느낌이더구요.

가름마 주변도 만져보면 확실히 앞머리나 옆머리 보다는 부드러운것 같구요. 머리가 빠지는것은 그리 많이 빠지는것 같지는 않아요.
보통사람도 하루 2-30개는 빠진다고 하는데 제경우도 탈모 심한분들 하루 100개씩 빠지는 그런 수준은 아니고 2-30개정도 ,,
하지만 대부분 빠지는 머리칼이 얇은것을 보면 아마도 윗머리 부근이 빠지는게 걱정입니다.

전혀 탈모라곤 신경조차 안쓰던 사람이 갑자기 다가온 환경에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제가 탈모가 오리라곤 상상도 안했거든요.
남성호르몬이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제가 원채 수염이 많습니다. 턱밑까지 ... 가슴에도 이혁재 만큼은 아니고 보통 사람보다는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배꼽 언저리도 많지는 않아도 털이 나 있구요. 팔이나 다리도 털이 많습니다. 이런것이 남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구요
원래 날씬했는데 5-6년 전에 다리 수술을 받으면서 운동이 부족해 살이 정상 체중보다 10킬로 정도 오버합니다. 181센티인데 몸무게가 84킬로 정도 나갑니다. 살이 찌면서 두피에 여드름 같은것이 가끔씩 나곤 했었습니다. 물론 머리를 안감고 자는 경우도 많았구요.
이런것들이 다 상관관계가 있는것이겠죠 ?

그래서 약을 먹을지 바를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많은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30대 중후반인데 벌써부터 약물을 먹어도 될지요?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