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와 같이 다니는 친구들을 A, B, C라고 하고 A짝남을 ㄱ이라고 할게요.
저와 C는 초등학교 5학년때 같은반이여서 친해졌고, B는 그저 같은 초등학교 나온 친구, A는 올해 처음 본 친구인데요.
어쩌다보니 제가 속해있던 무리하고 사이가 틀어져 한달전부터 A B C와 같이다니고있어요.
그런데 B와 제가 약간 사이가 안좋아서 B가 툭하면 제 험담을 하고 다니고 평소에도 투덜대고 그러거든요.
그러던중 A가 ㄱ이를 좋아하게되고 저는 ㄱ이랑 그닥 친하진않았지만 자리가 붙어서 수다떨다보니까 코드가 잘맞아서 좀 친해졌는데, 친해진 후 A가 제가 자신이 ㄱ이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A도 나름 생각이 있겠지- 하고 ㄱ이랑은 아무일 없었던것처럼(오히려 어색하게대하면 ㄱ이가 눈치가 빨라서 의심하니까) 지냈는데 A가 좀.. 많이 숫기가 없고 부끄러움을 많이타서인지 초반엔 저와 B, C가 ㄱ이랑 이어주려고했는데 A가 계속 피하고 그래서 결국 이어주는건 포기하고 알아서 해라 식으로 바꼈어요.
그러던중 갑자기 A가 저에게 “ㄱ이랑 말도 하지 말고 말시켜도 씹고, 친하게 지내지 마” 라고 하기에, 그래도 ㄱ보단 A가 더 먼저니까 좀 그래도 그렇게 하려고했죠.
그런데 먼저 말을 안거니까 ㄱ이가 저에게 말을 계속 걸더군요.
씹기엔 예의도 아니고 남남도 아니고 남녀사인데 말걸었는데 무시하면 얼마나 자존심상하고 민망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말 시키면 간단하게 대꾸만해주고 그냥 무시하고다녔어요.
그랬는데 ㄱ이가 계속 저한테 말을 거니까 이제 A뿐만이 아니라 B까지도 저에게 “내가 너 보고있다. ㄱ이랑 말 한번이라도 섞기만해봐. 넌 A가 ㄱ이 좋아하는거 빤히 알면서 양심도 없니?” 이런식으로 말을 하길래 짜증나긴해도 말을 안하고 지냈어요.
근데 어쩌다가 체육 수행평가가 같은팀이되서 체육줄설때 +팀 여자 한줄 남자한줄 -팀 여자한줄 남자한줄 이렇게 앉아서 저하고 ㄱ이하고 옆에 앉게되었어요.
근데 그때 제가 무릎을 좀 다쳐있는 상태라서 ㄱ이가 제 무릎을 보더니 “어으 아프겠다” 이러길래 “완전 아프다ㅋㅋ”이랬더니 “그러다가 딱지앉으면 또 겁나간지러움ㅋㅋ” 이래서 한쪽은 어느정도 딱지가 앉아있길래 “엉 지금도 간지러워서 미칠것같앜ㅋㅋ”이러고 끝났는데( 실제론 둘 다 말이 거칠어서 욕 좀 나왔는데 순화시켰습니다) 이거가지고 또 꼬투리잡고,
점심시간에 ㄱ이가 제 립밤들고 도망가길래 전 잡으러가서 한대 때리고 욕 좀 했더니 “넌 회장이 뭔 욕을 그렇게 많이하냐?” 해서 “니가 욕 나오게 만들잖아” 이랬더니 “회장이 욕한다! 회장 자르자 자르자!” 이러고,
하필이면 이번에 자리바꿨는데 제 옆자리가 ㄱ이 되고 A는 완전히 뒷자리에 앉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A가 저랑 ㄱ이가 말 몇마디 했다고 화가나서 풀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싸대기만 맞고 제대로 풀어주지도못하고..
사실 전에 A가 ㄱ이 포기한다고했었거든요. 근데 전 개인적으로 A랑 ㄱ이 잘됬으면 했는데 ㄱ이 딴애좋아하고 A는 별로 좋아하는눈치가 아니길래 A만 상처받을것같아서 차라리 잘됬다고 진짜 너 좋아해주는애 만나라고했는데 그거가지고 또 A하고 B가 “A가 ㄱ이 포기한다니까 좋냐? 너 ㄱ이 채가려고그러지?” 이러는데 진짜 서러워죽겠더라구요.
진짜 전 ㄱ이 저한테 고백한다해도 목숨걸고 안받겠다고했었고 ㄱ이 좋아하지도 않는다고했는데 A랑 B가 자기들끼리 제가 ㄱ이를 좋아한다, ㄱ이도 저를 좋아한다 이러면서 몰아가더라구요.
지금 거의 ㄱ이랑 말하지말라한게 한달이 다 되가는데 계속 말하지 마라 그러니까 ㄱ이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무작정 나보고 말하지말라하면 어쩌자는거냐. 말을 걸었는데 어떻게 무시를 하냐. 너희 입장만 생각하지말고 내가 걔 말 무시하면 민망하고 기분 나빠할 ㄱ이 입장도 생각해줘야되는거 아니냐. 난 오히려 ㄱ이랑 A랑 이어주려고 말을 하는건데 왜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하냐” 이렇게 말을 했더니 또 말을 비꼬면서 B가 “너 ㄱ이 생각해주는거니?” 이러면서 제 말은 무조건 비꼬고..
오늘 제 자리를 선생님이 뽑아주시고 제가 회장이라서 애들이 뽑은 자리 자리표에 작성했는데 또 B하고 A가 하는말이 “니가 적었으니까 니 자리랑 A자리랑 바꿔서 적었으면 A랑 ㄱ이랑 붙을거아니냐. 왜 너밖에 생각을 못하냐” 이러고..
약간 이야기에서 벗어나긴 한데 저희가 수학을 할때 다른반이랑 하거든요. 반에서 3팀으로 쪼개서 A반 B반 C반 이렇게 나누는데 제가 교실수업하는데 B 짝남이 오늘 제 자리 앉았다고 그거가지고도 별 발광을 다 떨고..
하도 답답해서 A한테 “나한테 계속 말하지말라는 소리만 하지말고 니가 먼저 고백을 해라. 짝사랑만 거의 한달반이 되가니까 옆에서 봐주는사람도 답답하고 너도 힘들지 않느냐.” 라고 하니까 “니가 ㄱ이랑 말 안하면” 이러더라구요.
진짜 아직 사귀는것도 아닌데 A의 ㄱ이에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다보니까 이제 저도 못참아주겠네요. 아무리 도와주려고해도 계속 비꽈대고 제 입장을 말하면 들은체도 안하고 자기 말만 들어달라고하는게 중학생이 아니라 거의 유치원생수준이고. 솔직히 제가 A나 B보단 C랑 더 친한데 A랑 B는 자기들이 안놀아주면 제가 거의 따되는거처럼말하더라구요ㅋㅋ
걔네 말고도 친구는 많은데말이에요.
아아, 아무튼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요ㅠㅠ
언냐들은 이럴때 어떻게하실것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