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5일 오픈이후.. 음.. 11일만에 첫주문..
저희 엄마를 모델로 해서 중년여성복을 지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제 조금씩 한두건씩 드문드문..;;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보통 다른 의류쪽..
상품 수명이 시즌별로 얼마나 가나요?(너무너무 궁금합니다.. 꼭 답변 좀 부탁드려요)
일단.. 도매처에서 초반에 했던 말들과 달라서 너무 곤란하네요.
초반엔.. 신상이라고.. 1월말에서 2월초까지는 진행되는 상품이라고 해서 물건 해와서..
이제 슬슬 입질이 와서 갔더니만... 공장사정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제 없다고 하고..
그래서 어렵게 디카 좋은 걸로 빌려서 찍은 상품... 도로 내리게 생겼고..
어렵게 도매사이트에서 괜찮은 상품 괜찮은 단가로 구해서..
이것도 상품 언제까지 진행되냐고 했더니.. 1월말까지는 된다고 하더니..
헐.... 이것도 공장 사정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도로 꽝 되었구요... 원래 이런 경우 많나요??
이건 뭐 옷 하나 두장 팔려고 상품 올리게 되는 꼴로 돌아가니.. 어쩌면 좋죠.
이제는 상품 하나 올리기도 두려울 정도라는...;;

으흐흐흐흑....
힘들게 사진 작업하고...
시장 돌아댕기고.. 구하고 구해서 올리면 뭐합니까..
그렇다고 초반에 막 여러장 사서 위험하게 재고를 남길 수는 없잖아요.. ㅠ.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이 제대로 된건지.. 맞는건지.. 이제는 도통 자신감 마저 없어질려고 해요.
차라리 제가 혼자서 하는 거라면... 그냥 나 혼자라서 괜찮지만..
언니가 뒤늦게 출산하면서 회사 못 다니게 되고.. 저 역시도 다니던 회사가 재정악화로 급 무너져서..
언니도 저도 30대인터라.. 그래.. 위기가 곧 기회다 싶은 마지막 마음으로 오픈마켓 시작한 거거든요.
틈틈히 공부하고... 준비했는데 초반이라 어려운 일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싶지만..
재택으로 집에서 오픈마켓 하는건데.. 추운 날씨에도 조카녀석 데리고 낑낑거리고 출근하는 언니를 보면..
내가 어케든 더 열심히 해서 잘되야 하는건데 하는 초조한 마음에..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울컥울컥.. ㅠ.ㅠ
오픈 이후로.. 혼자서 자꾸 몰래 밤에 술 마셔서 느는 것은 주량과... 한숨과 주름살만.. 으흐흑..
남자친구는 제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30대인 우리는 더 몸 챙겨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에 짜증만 나고.. 우아아앙...

의류업에 종사하는 오픈마켓 선배님들..
어케 틀을 잡아야 하는건지...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날씨 추운데 다들 감기조심하시구요..
건강이 정말 최고인 듯 합니다.. 다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더욱 더 우리 모두 함께 잘되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