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요.. 진짜 울고 싶네요..

거기 안에 한국 대학 학생증이랑.. 주민등록증이랑.. 운전 면허증..

그리고 제 사진이랑 가족들 사진..

여러 가지 은행 카드들.. 명함들.. 연락처...

그리고 호주 학교 학생증이랑..

여권 사진.. 5장 정도..

한국 돈이랑.. 미국달러 30달러..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페밀리 레스토랑 티켓,KFC, 민들레영토 티켓.. 들이 있는데

정말 어떻게 하죠??

그거 찾을 방법 없겠죠..??

제가 지갑 열자 마자 바로 보이는 곳에

제 한국 이름이랑..

한국 핸드폰 번호 적어 놓았는데(혹시라도 분실하면 연락달라고 적어 놓은거였거든요..ㅜㅠ)

여기가 한국도 아니고 호주인데 불가능하겠죠??

어차피 여기는 호주라..

제꺼 사용도 못하고(물론, 돈은 환전하면 쓸 수 있겠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제 이메일 주소라도 적어 놓는 건데..

정말 울고 싶어요..

어제 집에 오면서 가방을 다시 정리하려고

가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기차 좌석에 죄다 꺼내 놓고

가방 한번 털어서 먼지 정리하고 다시 넣었는데

깜빡 하고 그걸 안 넣은 것 같아요..

정말 울고 싶네요..

방법 없을까요?

한국처럼 전철에서의 분실물 센터 같은 곳 없나요??ㅜㅠ

정말...

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항상 조심한다고 하는데..

급히 내리느라고 미쳐 다.. 살피지 못한 것 같아요..

아휴...

거기에 지금 호주에서 묵고 있는 홈스테이 주소랑..

전화 번호.. 홈스테이 맘 이름이랑..

지금 다니고 있는 엠바시 학생증이 있는데

찾는 건 불가능한가요??

왠지 다 한국꺼로만 되어 있어서

일일이 다 찾아 보지 않고

그냥 버려 버릴 것 같은데..

(홈스테이 연락처랑 엠바시 학생증은 좀 깊숙한 곳에 있거든요..

워낙 지갑안에 별게 다 들어 있어서..

굉장히 귀중한 것들인데..)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울고 싶어서 집앞에 있는 역에 나가 봤는데

할러데이라 직원들도 아무도 없고..

브리즈번 사무실 명함이 다행이 있길래

핸드폰으로 전화해 봤는데 연결이 안되네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