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안드로겐)은 부신 피질 및 성선(생식선)에서 합성, 분비된다. 그 중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것이 테스토스테론이고, 그보다 좀더 농도가 짙은 것은 고농도의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고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를 거치면서 소년을 남성으로 바꾸어준다. 근육의 양을 증가시키고 음경 및 음낭의 성장을 촉진하며 음성을 변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음모와 겨드랑이 털을 성장시키고 정자 형성을 도와준다. 사춘기 시절 왕성하게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우리의 소년들은 골격이 강퍅해지고 목젖이 튀어나오며 음모와 겨드랑이 털을 지닌 남성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DHT는 그런 남성화 경향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전립선이 성장하고 수염과 가슴 털, 코털 등이 자라기 위해서는
남성호르몬 중에서도 고농도 호르몬이 이DHT가 분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테스토스테론과DHT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합쳐져서 변한 것이DHT다. 5알파-환원효소는 말 그대로
테스토스테론을 강력한 남성호르몬인DHT로 환원시켜주는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서 주로 모낭, 피지선과 함께
전립선, 부고환, 정관, 정낭 등에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DHT가 생성되면 전립선이 성장하고 남성적 경향이
더욱 강화되며 대머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DHT는 모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다. 수염이나
가슴털, 코털 등은 잘 자라게 하는 반면 앞이마가 벗겨지는 대머리를 유발하는 속성이 있는 것이다.
-눈썹 멋부리고 대머리 탈출하기 - 자가모이식술 / 김명철 지음 / 유나미디어 / 2002
웨이트와같이 근력 운동하는 사람들에겐 DHT를 차단하냐 안하냐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단 얘기로 들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