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게 아들 (9살이 되고) / 딸 (7살 되고) 이렇게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순례의 길을 오르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큰 의미를 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과의 순례니 아주 작은 짐이 아니고서는 부모가 대신 지고 가야할 나이이겠죠. 속도도 좀 느려질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함으로 큰 가르침을 주고 싶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을까하는 체력적인 문제는 (속도전이 아니니까요)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한 것은 순례길자체가 너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 괜찮을까요? 질문이 에매한데, 어른들이나 청소년들이 의미를 두고 걷는 길에서 너무 어린 아이들이 발랄하게(?) 다니면 실례가 되는 정서같은 것이 있을까 싶기도합니다. 반대로, 다 사람 사는데이니 오히려 아이들이 있는 것이 대화의 기회를 열어주기도 하더라구요. 미국을 캠핑 일주(60일)할 때에도 아이들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많나고 아이들도 한층 크게 되더라구요.
숙소를 잡을 때에 청소년이 아닌 어린 아이들도 따로 침대를 잡으면 저희 가족은 4인분이 되겠네요. 미국에서는 방하나에 얼마 식으로 호텔을 잡기도 하는데, 카미노에서 숙소를 간혹 사설 호텔을 잡을 때 인원으로 계산할지 아니면 2인 1실에 저희 가족이 다 잘 수 있을 지도 궁금하네요. (사실 가서 부딪혀보면 별 것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글을 쓰다보니 시시콜콜한 질문이 떠오르네요)

어린 아이들과 동행하는 가족 순례에 대해서 일반 순례자분들과 다르게 도움이 될만한 Tip이나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서 동부에서 스페인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문제나 여름에 긴 방학을 할애하는데에는 다른 분들보다 여유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